대학에 낙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JJW 1 3,395 2015.04.30 17:29
auckland Uni.jpg

지난해 고등학교 NCEA 합격률은 레벨 1, 2, 3 모든 과정에서 2013년에 비해 향상됐다. 그러나 유독 UE(University Entrance)는 급격하게 합격률이 떨어졌다. 교육부는 지난해 UE 합격 요건을 강화한 이후 예견됐던 결과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일선 교육계에서는 그 하락폭이 너무 커서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게 됐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UE 합격률 급격한 하락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NCEA 합격률은 꾸준히 향상되어 레벨 1은 7.6% 증가한 85%, 레벨 2는 7% 증가한 86.8%를 기록했고 레벨 3도 4.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UE 합격률은 58.3%로 2013년의 70.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UE를 취득한 학생 수는 2013년 2만4,940명에서 지난해 2만578명으로 줄었다.

UE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학점이다.

UE를 취득하면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몇몇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입학이 가능하다. 

UE 합격 요건은 지난해부터 강화됐다.

즉 기존에는 레벨 3에서 42 크레디트만 얻으면 됐지만 이제 60 크레디트를 받아야 한다.

또한 14 크레디트를 받아야 할 교육부 승인 과목 수가 기존 두 과목에서 세 과목으로 늘었다.

UE 합격 요건 강화는 지난 2002년 NCEA가 시행된 이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떨어져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대학들 측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

UE 합격률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헤키아 파라타(Hekia Parata) 교육장관은 “지난 2011년 8월 처음으로 UE 변경에 대해 발표했다”며 “합격률 하락이 전체적인 학력 저하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교장협회의 알란 베스터(Allan Vester) 회장은 “UE 합격률 하락은 예상됐던 일이었다”며 “많은 고교들이 UE 비승인 과목 위주로 레벨 3 달성에 중점을 맞출지, 아니면 레벨 3 대신에 위험을 무릅쓰고 UE 취득으로 갈지 사이에서 곡예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입학 학생수 감소
UE 합격률이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올해 8개 종합대학 가운데 6개 대학의 입학생 수가 96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UE를 통과하지 못해 대학에 낙방한 학생들이 학습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출신 고등학교의 교육이나 정보 제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데 있다.

8개 대학들을 대표하는 ‘유니버서티 뉴질랜드(Universities New Zealand)’의 크리스 휄란(Chris Whelan) 회장은 입학생 감소의 절반 정도는 지난해 UE 조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휄란 회장은 그의 기관이 UE 조건을 높이기 위해 압력을 넣었지만 새로운 조건에 실패한 학생들이 예상보다 휠씬 많은 결과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UE를 취득한 학생들이 학업 수준이 떨어져 대학에서 학생대출 빚만 지고 중도에서 그만두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낮은 등급 학교의 UE 결과 더욱 악화
교육계에서는 강화된 UE 조건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겠지만 낮은 등급(Decile)의 학교들에서 급격한 합격률 하락을 보인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오클랜드, 주로 남부 오클랜드의 등급 3이하 고교 가운데 적어도 10개 학교에서 UE 합격률이 40% 이상 급감했다. (표 참조)

등급 1의 Mangere College의 경우 지난해 레벨 3의 합격률은 64.1%로 2013년에 비해 36.7% 올랐지만 UE는 18.1%로 36.5% 오히려 떨어졌다.

등급 4의 Henderson High School은 93.4%의 높은 레벨 3 합격률을 보였지만 UE 합격률은 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5.3%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들 가난한 지역의 학교들이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진로를 무시하고 점수받기 쉬운 과목들을 선택하도록 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학교의 교장들은 학생들에 대학 입학과 취업을 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변한다.

Papatoetoe High School의 피터 갈(Peter Gall) 교장은 “우리 학교는 레벨 2에 중점을 두고 많은 13학년 학생들이 UE를 하지 않는다”면서 “UE는 의미없는 연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갈 교장은 오클랜드 대학과 같은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 요건을 높였지만 다른 교육기관들에서는 학생들을 더욱 많이 모집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고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입학도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angere College의 존 헤이즈(John Heyes) 교장은 올해도 UE가 대학 입학의 목표가 되는 점이 당황스럽고 다른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중고등학교교사협회(PPTA)도 새로운 UE 조건이 교육부가 의도한 대로 대학 진학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높였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라타 장관은 대학 진학을 원하지만 UE를 취득하지 못한 학생들은 파운데이션이나 브릿징(bridging)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o 1.jpg
fo 2.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재능교육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플러스 광고

(주)웰컴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북섬여행, 남섬여행, 패키지여행, 호주여행, 피지여행, 맞춤여행, 자유여행, 단체여행, 개별여행, 배낭여행, 현지여행, 호텔예약, 투어예약, 관광지 예약, 코치예약, 버스패스, 한 T. 09 302 7777
(주)뉴질랜드 에이투지
뉴질랜드 법인 현지 여행사 / 남,북섬 전문 여행사 - 패키지여행, 자유여행, 해외여행 / 진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 T. 09 309 3030 T. 09 309 3030
AMS AUTOMOTIVE LTD
전자 제어, 컴퓨터스캔, 사고수리(판넬페인트, 보험수리), 타이어, WOF , 일반정비  T. 09 825 0007

한 여고생의 발언에 담긴 교육 현실

댓글 0 | 조회 4,075 | 2015.07.29
변변한 교과서가 없고 참고서도 풍부하지 않을뿐더러 내용도 불충분한 뉴질랜드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교사가 성실하게 지도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실망감과 … 더보기

마오리 개는 왜 사라졌을까?

댓글 0 | 조회 4,726 | 2015.07.29
▲ 웰링톤 박물관에 남은 쿠리 박제 뉴질랜드 국립박물관인 웰링톤의 ‘테 파파(Te Papa)’에 가면 지금은 볼 수 없는 개 한 마리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고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도… 더보기

뉴질랜드 달러화의 추락

댓글 0 | 조회 7,270 | 2015.07.15
많은 뉴질랜드인들은 지난 4월 7일 뉴질랜드 달러화가 사상 처음으로 호주 달러화와 동등한 가치가 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 전날 99.78호주센트에 마감된 환율은 마지막 한 방… 더보기

인공위성 품은 로켓 발사의 꿈

댓글 0 | 조회 3,626 | 2015.07.14
▲ ‘Electron’ 로켓 앞에 선 피터 벡(Peter Beck) 대표 지난 7월 초에 국내 각 언론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한 목장지대에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의 발사기지가 … 더보기

정부의 근시안적인 키위세이버 정책

댓글 0 | 조회 5,231 | 2015.06.24
오는 7월이면 키위세이버(KiwiSaver)가 시행된지 8주년을 맞는다. 뉴질랜드 국민의 저조한 가계 저축을 높여 노후에 대비하고 가계 부문의 높은 부동산 자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 더보기

추운 겨울 뜨겁게 달구는 교복 논쟁

댓글 0 | 조회 4,411 | 2015.06.23
아침이면 집 정원은 물론 공원 잔디밭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려 앉은 가운데 하얀 입김을 불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별로 낯설지 않게 느껴질 만큼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다. 겨울… 더보기

문답으로 알아보는 새로운 부동산 세금

댓글 0 | 조회 5,932 | 2015.06.10
지난달 17일 존 키(John Key) 총리는 주택 구입 후 2년 이내에 매각한 투자 주택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키 총리는 지난달 13일… 더보기

앉지 말고 서서 일하자

댓글 0 | 조회 4,748 | 2015.06.10
최근 뉴질랜드의 한 신문에서 ‘서서 일하기’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리는 방식으로 직장인들이 앉아서 일하는 지금까지의 문화를 바꿔… 더보기

‘옥션’으로 팔 때 집값 높다

댓글 0 | 조회 4,610 | 2015.05.27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주택 매매도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집을 팔려고 내놓는 집주인들은 누구나 더욱 높은 가격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 오클랜드에서 집을 팔 때… 더보기

QS 평가로 본 NZ 대학의 학과별 위상

댓글 0 | 조회 6,522 | 2015.05.27
지난 4월말 영국의 대학평가 전문기관인 ‘쿼커렐리시먼즈(Qucquarelli Symonds, QS)’가 ‘QS 세계 대학 36개 전공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 더보기

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댓글 1 | 조회 3,305 | 2015.05.13
지난호 포커스에서는 고등학교 NCEA, 특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UE(University Entrance)가 어려워져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 더보기

사이버 사기꾼의 e메일 “날 잡아봐라!”

댓글 0 | 조회 2,127 | 2015.05.13
▲ 피해자가 전송 받았던 강아지 사진 <사이버 사기 피해금액이 연간 4억불?> 오늘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컴퓨터를 포함한 인터넷으로 사회 구석구석이 연결된 새로… 더보기
Now

현재 대학에 낙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댓글 1 | 조회 3,396 | 2015.04.30
지난해 고등학교 NCEA 합격률은 레벨 1, 2, 3 모든 과정에서 2013년에 비해 향상됐다. 그러나 유독 UE(University Entrance)는 급격하게 합격률이 떨어졌다… 더보기

Smoking-Free 2025, 목표대로 이뤄질까?

댓글 0 | 조회 4,116 | 2015.04.29
▲ plain packaging 담뱃갑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는 나라 안에서 담배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제안은 지난 2011년 … 더보기

다양성 더욱 확대된 NZ의 인적 구성(Ⅱ)

댓글 0 | 조회 1,812 | 2015.04.15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컬쳐 갈로아 모습 지난 3월 10일 ‘아시아 뉴질랜드재단(Asia NZ Foundation)’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뉴질랜드로 유입된 … 더보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오클랜드 市政

댓글 0 | 조회 3,276 | 2015.04.14
오클랜드 카운슬과 그 산하기관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엄청난 빚에 허덕이면서 불필요한 곳에 돈을 펑펑 지출하는가 하면 시장과 시의원들이 효율적으로 카운슬… 더보기

부모 도움 없인 내 집 마련 어렵다

댓글 0 | 조회 4,236 | 2015.03.25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대출 규제 정책으로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이제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주택 구입이 힘들어지면서 가족의 재산… 더보기

다양성 더욱 확대된 NZ의 인적 구성

댓글 1 | 조회 3,885 | 2015.03.24
지난 3월 10일에 ‘아시아뉴질랜드재단(Asia NZ Foundation)’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뉴질랜드로 유입된 이민자들의 시대별 변화 추세와 그들의 성향을 … 더보기

외국인 자가운전 문제, 해법은 없나?

댓글 0 | 조회 4,064 | 2015.03.11
최근 들어 국내 언론에 하루도 빠짐 없이 거론되는 기사가 있다. 바로 외국 출신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자가운전자들과 관련된 뉴스들인데, 그 중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들도 많지만… 더보기

지진에 뒤흔들린 보험제도

댓글 0 | 조회 2,620 | 2015.03.10
지난달 22일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85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수 천 명의 부상자를 냈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은 … 더보기

시중 은행들의 전례없는 모기지 전쟁

댓글 0 | 조회 5,816 | 2015.02.25
시중 은행들이 앞다투어 모기지 금리를 내리고 전례없는 10년 고정 모기지 상품까지 내놓았다.1,800억달러 모기지 시장을 선점하고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 더보기

겨울을 후끈하게…. U20 월드컵 열린다

댓글 0 | 조회 3,810 | 2015.02.25
뉴질랜드 국민들의 럭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그 실력만큼이나 세계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만큼은 축구 열기도 그에 못지 않게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 더보기

허울 뿐인 ‘무료’ 공교육

댓글 1 | 조회 5,015 | 2015.02.11
개학하고 자녀들이 새로운 학년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요즘이다. 뉴질랜드는 고등학교까지 ‘무료’ 공교육 제도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기부금과 수업료, 교복 및 교재 구입비 등 … 더보기

건국의 뼈대이자 뜨거운 감자 ‘와이탕기 조약’

댓글 0 | 조회 3,492 | 2015.02.10
2월 6일 - 뉴질랜드에서 이 날은 한국으로 치자면 광복절만큼이나 의미가 깊은 날이다. 그것은 이 나라 건국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가 된 이른바 ‘와이탕기 조약(Treaty o… 더보기

종잣돈 효과적으로 굴리기

댓글 0 | 조회 5,442 | 2015.01.29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경제 형편이 좀더 나아지길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치솟은 집값에 집은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 대출 규제로 은행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