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 방학동안의 영어공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370] 방학동안의 영어공부

0 개 3,048 KoreaTimes
  College학생들의 NCEA가 모두 끝남에 따라 모든 학교의 마지막 term 시험들이 모두 끝났다. 부모님들은 잠시 등을 소파에 깊숙이 기대고 휴식을 취하실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은 뉴질랜드 최고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이런 저런 즐거운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긴 여름 방학은 그 동안 공부하며 또는 시험을 대비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며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학기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집중적으로 하기 힘들었던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특히 college학생 들에게는 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년의 학업 성취도가 결정된다.

  그러면 영어 과목에서 방학 동안 공부 해 두면 좋은 것 들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 Grammar, Structure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은 영어의 문장 구조를 통시적으로 볼 수 있는 Grammar 책을 택해 처음부터 다시 한 번 공부하는 것이다. 똑 같은 표현 이라도 보다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 법들이 grammar & structure를 설명하는 책들에는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두 세 문장으로 장황하게 표현했던 생각을 분사구문(participle construction)이나 동명사 관용어구(idiomatic gerund), 또는 복잡한 생각을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특수 구문들을 사용하여 간결하게 꼭 집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으로 바꾸어 쓸 수 있는 연습을 해 둔다면 에세이 작성 시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때때로 2,3장 분량의 긴 에세이 보다 간결한 고급 구문들을 사용해 쓴 한 장의 에세이에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들이 깔끔하게 들어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실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어휘(vocabulary)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어휘를 많이 암기해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암기하느라 애써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휘는 무조건 암기하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어휘실력을 늘릴 수 가 없으니 될 수 있으면 많은 책들을 읽는 방법이 어휘를 늘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 양쪽이 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이다. 독서량을 늘리며 어휘 실력을 늘리는 것도 좋겠지만 따로 어휘를 암기해 나가는 것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SAT나 TOEFL, Cambridge, 또는 대학의 전공 과목에서 쓰이는 고급 어휘들은 전공 서적이 아닌, 이야기 책들에서는 전혀 만나 보지 못하는 것들이 아주 많다. 이런 어휘들을 학교에서 암기한다면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너무도 느긋한 교육관을 가진 학교 선생님들은 너희들은 너무 어려운 단어를 암기하려고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할 생각 이라면, 각종 시험이나 또 대학의 전공과목에 들어가서 사용하게 될 고급 어휘들을 방학 동안 암기해 둔다면 두고두고 빼내 쓸 수 있는 어휘 창고를 두뇌 속에 저장해 두는 셈이 된다. 어휘를 암기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습방법 중 한가지인 '누적학습법'을 사용하면 자신이 암기한 단어를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어제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학습하고, 내일은 또 내일 공부한 내용을 복습할 때 어제와 오늘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식으로 단어를 암기해 나가면, 60일째에는 첫 날 암기한 단어를 완전히 암기한 후 60번이나 복습한 셈이 된다. 이렇게 단어를 암기해 나간다면 그 동안 암기해 둔 단어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암기한 책의 한 페이지 페이지가 사진처럼 머리 속에 저장되게 된다. 누적학습으로 암기한 후 3,4번 이상 복습한 내용 한 장을 훑어 보는 데 나중에는 1분 혹은 30초도 걸리지 않게 된다. 마치 속독법을 공부한 사람처럼 단어장 한 장을 사선으로 훑고 지나가게 되므로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방학 동안 해 두면 좋을 일은 매일 신문을 읽는 것과 문학작품을 장르 별로 선별하여 읽는 것이다. 먼저 소설(novel), 단편 소설들(short stories), 시(poem)등을 많이 읽자. 다음은 한 번 읽은 문학 작품을 두 번째 읽어 가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교훈(lesson)은 무엇인가, 등장인물의 특징적 성격은 무엇이었나, 주제(theme)는 무엇인가, 중요한 사건이 무엇이었으며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어 어떻게 해결 되었는가' 하는 내용들을 찾아 보고 각각의 내용에 적합한 인용구문(quote)들을 뽑아 내어 정리해 보자. 그리고 각각의 문학 작품에 대해 에세이를 한 개씩 작성해 본다면 보다 깊이 있는 독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매일 신문을 읽고 중요하거나 관심이 있는 내용을 발췌하여 내용을 요약(summary)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 내려가는 것은 학생들의 일반 상식을 늘려 주고 에세이 작성 시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둔다는 의미에서 아주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번 방학은 하루 24시간을 조직적으로 잘 사용하여 영어 실력 향상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학이 되기를 바란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