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뉴질랜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달라진 뉴질랜드

0 개 3,085 정윤성

뉴질랜드 정부의 결정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를 이끌고 있는 자신다는 중국 통신기기 제작사인 화웨이 장비 구입의 재검토에 아주 곤란한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고 그 관련 기사가 발표될 때마다 세계의 토픽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는 작년 2018년도 11월까지만 해도 화웨이 장비의 뉴질랜드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었지만 중국의 압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영국의 정보기관에서 “잘 관리하면 보안에 문제가 없을 것” 이라는 발표로 재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을 포함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파이브 아이스’라는 동맹을 맺어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러시아까지 전세계에 대한 군사정보 교류를 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웨이의 보안 문제는 큰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은 이 국가들 중 제일 작은 나라인 뉴질랜드를 선택해서 강경책과 회유책을 쓰기 시작했다. 최근 공항을 이륙했던 270명의 승객을 태운 뉴질랜드 항공의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입국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륙 4시간 뒤 중도 회항했던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입국 수속 절차에서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표현한 것 때문이라고 했지만 참 어이가 없는 이유여서 한마디로 반 협박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화웨이가 없는 5G는 뉴질랜드팀이 없는 럭비 경기와 같다.” 면서 럭비 세계 강국임을 5G에 비교하면서 치켜 세워 주기도 했다. 뉴질랜드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만 중국이란 한마디로 밥줄이다. 수출의 25%를 중국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서비스 영역에서는 뉴질랜드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대 뉴질랜드 수출은 2018년도 기준 0.4% 정도이다. 게임할 상대가 아니다. 양국간 거래가 중단된다면 뉴질랜드는 재앙이다. 양모를 수출해서 부국이 되었던 과거 뉴질랜드는 주수출국이었던 영국의 배신(?)으로 국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가슴 아픈 시절을 뉴질랜드인들은 잊을 수가 없다. 

 

219b627294e9bd2630c6678d342cdb43_1552537762_8016.jpg
 

사실 화웨이 장비가 보안에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화웨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뉴질랜드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형제국가이면서도 군사, 경제 모든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영국 보안당국의 입장 표명으로 화웨이 장비 수입 금지발표를 철회할 절호의 찬스를 뉴질랜드는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정부도 정부소속 보안 당국의 책임자를 국회에 불러 토론을 했지만 오히려 그는 자신에게 오는 중압감을 피하려 정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 같으면 그냥 “문제없어요!” 라고 하고 승진하면 될 것인데 필자에게 아쉬움을 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핵동력으로 운항되는 미국의 항공모함과 잠수함등의 입항이 불가능한 세계 몇나라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여러가지 제제에도 굳건히 비핵 청정국가 이미지를 지켰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상황이 매우 달라져 있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각국들은 경제 불황이나 침체가 얼마나 국민들을 힘들게 하며 그 유권자들의 의사는 결국 선거에 반영되었던 과거를 뉴질랜드 정치인들은 잘 경험했고 기억하고 있다. 

 

뉴질랜드… 잃고 싶지는 않지만 잃어도 상관없는 중국의 입장. 그러나 중국을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뉴질랜드는 현재 발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화웨이로 결정되어 있다고 본다. 참고로 서방 선진국가들 중 가장 먼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가 뉴질랜드이기도 하다.

 

올해 2월 18일 중국과의 관계 설명을 위해 수상 자신다는 기자 회견을 열고 중국과의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할 정도로 뉴질랜드 정부는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런데 웬지 유쾌하지 않는 느낌은 뉴질랜드인 입장(?)인 필자만의 것일까?  큰 덩치로 밀어부치는 듯한 중국정부의 화웨이 장비사용 요구(?)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천문학적인 기업부채, 더 위험하다는 그림자 금융, 실패를 거듭하는 국책 사업들과 지방정부의 적자, 모순에 빠진 일대일로, 성장 동력을 잃어 가는 국내 산업들, 확인할 수 없는 통계자료, 중국의 이러한 현실에도 세계 각 국가들에 투자하는 중국의 자금은 언제까지 넘쳐날 수 있는 것일까?  미국내 기업을 살리기 위해 달러를 제한없이 찍어 댔던 외화 생산국 미국은 돈이 부족해 세계 각국에 중국식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그 많은 중국기업들을 제껴두고 5G 설비 생산기술을 세계적으로 독점한 상황도 아니면서 화웨이의 세계 시장 진출을 미친듯이 밀어 부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화두는 우리가 우려하는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그 어느때 보다 높여 주고 있다. 

 

기업 감사(audit)를 준비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453 | 2024.03.12
특정 규모의 기업들에게는 정기 감사는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감사를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재무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감사 준비는 철저해야 하며… 더보기

하체 집중 케어 요가

댓글 0 | 조회 494 | 2024.03.12
볼록한 앞벅지 1cm 얇아지는 운동과 스트레치“유독 앞벅지 살이 툭 튀어나와 고민이에요 ㅠㅠ”“이상하게 엉밑살(엉덩이 밑의 군살)에 살이 잘 안빠져요..”제 유튜… 더보기

남자의 마음

댓글 0 | 조회 341 | 2024.03.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가 그친 강물에마음 설레고 싶어홀로 강가를 걷다가심하게 넘어진 날약 발라주던 아내가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교회에 있어야 할 시간에땡땡이쳐 받은… 더보기

Post Study 워크비자 완전정복기

댓글 0 | 조회 606 | 2024.03.12
뉴질랜드는 소위 “유학후 이민 워크비자와 영주권”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출신자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주어지는 Post Study 워크비자는 … 더보기

고독을 사랑하는 남자

댓글 0 | 조회 299 | 2024.03.12
반대편에 위치한 뉴질랜드로 이주해 살면서 흔히 부딪히는 말이 ‘고독’ 과 ‘외로움’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두 단어의 의미가 비슷하면서도 틀린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호흡과 식사

댓글 0 | 조회 147 | 2024.03.12
식사 후에는 가급적 단전호흡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호흡을 하면 몸속에서 기가 엉켜 순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지난 후 … 더보기

뇌경색(腦梗塞)

댓글 0 | 조회 474 | 2024.03.08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떠나갑니다. ...”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이 부른 ‘첫차’의 첫 소절이다. 가수 … 더보기

한국의대 2천명 증원 찬스 100% 활용하기

댓글 0 | 조회 928 | 2024.03.05
윤석렬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로 20여 년 동안 동결 되었던 한국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매년 2천명씩 증원하여 향후 5년간 1만 명을 추가로 모집인원을 늘린다… 더보기

대붕(大鵬), 관정(冠廷) 이종환

댓글 0 | 조회 286 | 2024.02.28
TV에서 장학퀴즈를 보고 다들 어찌 그리도 똑똑하고 많은 것을 아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였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분위기를 띄워주면 “전국 고등학생들의 건전한… 더보기

나보다 먼저이신

댓글 0 | 조회 294 | 2024.02.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사람을 대하는 것이힘들다고 느껴질 때나를 따르던 열 두 명이 모두 돌아섰지만나는 그들을 먼저 찾아가생선 구워 놓고 기다렸다며이번만 네가 먼저… 더보기

생리가 잘 나오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805 | 2024.02.28
여성의 건강 지표 중에서 월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초경 이후 매달 치르는 이 생리현상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월경이 갑… 더보기

2024년 1월 영주비자 신청 변경 사항

댓글 0 | 조회 1,623 | 2024.02.28
영구영주권은 (Permanent Resident Visa) 일반적으로 영주권이 (Resident Visa) 부여된 후의 다음 단계입니다. 주된 차이점은 영구영주권… 더보기

의지를 주도하라

댓글 0 | 조회 178 | 2024.02.28
밀린 잡무를 힙겹게 마무리하고 겨우 한숨을 돌리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시계를 내려다보니 점심시간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고 오히려 저녁먹을 시간이 더 가까운 … 더보기

침 고인다! 돌고 도는 다정다감한 맛

댓글 0 | 조회 285 | 2024.02.28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 강좌에서주호 스님과 함께 만드는 여름 사찰음식 이야기스님을 아는 이들은 곧 자취를 감출 끝물 가죽나무순이라든가 귀한 야생 산초열매 같은 것… 더보기

우리집 물에서 녹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491 | 2024.02.27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오클랜드에서 플러머로 일하면서, 날마다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집주인 분들이 가장 당황하며 급하게 저… 더보기

잃었던 정서(情緖)를 마주하던 날

댓글 0 | 조회 378 | 2024.02.27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의 하루 . . .또 한 날 선물로 받은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어영부영 보내기엔 불안하고 괜스레 죄스럽다. 컴퓨터 앞에 앉아 몇자 쓰… 더보기

인맥 관리 ‘노하우’ 5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532 | 2024.02.27
“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당선자의 일성이다. 나는 이 말을 인수위원회 파견 근무할 때 직접 들었… 더보기

자기 전 꼭 해야하는 스트레칭 (숙면 보장, 피로 회복)

댓글 0 | 조회 660 | 2024.02.27
바쁘게 일하고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하는 것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 것 만큼 수면의 … 더보기

시험 준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5가지 팁

댓글 0 | 조회 253 | 2024.02.27
시험은 학생들 사이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마련입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긴장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시험에서 나올 문제들에 대한 소문이 돌며, 필기노트의 … 더보기

요즘은 비자 심사에 얼마나 걸려요?

댓글 0 | 조회 988 | 2024.02.27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타국적 소지자로서뉴질랜드에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Visa(이하,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는 크게 딱 2가지로 영주권 비자… 더보기

아버지의 빛

댓글 0 | 조회 517 | 2024.02.27
시인 신 달자​1아버지를 땅에 묻었다하늘이던 아버지가 땅이 되었다땅은 나의 아버지하산하는 길에발이 오그라 들었다신발을 신고 땅을 밟는 일발톱저리게 황망하다자갈에 … 더보기

흉식호흡, 복식호흡,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250 | 2024.02.27
흉식호흡 : 가슴으로 숨 쉬는 호흡이다. 늑골이 움직이므로 늑골호흡이라고도 부르는데, 늑골의 개폐운동에 따른 기압의 차이로 공기가 드나든다. 흉곽과 어깨를 들썩이… 더보기

폐암(肺癌)

댓글 0 | 조회 517 | 2024.02.23
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영화배우 南宮遠(본명 洪京日) 씨가 지난 2월 5일 오후 4시께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더보기

한국,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 사회?

댓글 0 | 조회 1,519 | 2024.02.14
저는 직업상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적 독립 운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투사들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초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더보기

변기에서 물이 계속 흘러요

댓글 0 | 조회 1,018 | 2024.02.14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잠자리에 들어 주변이 고요할 때, 갑자기 들려오는 똑똑똑 소리는 깊은 잠을 방해하는 동시에, 아까운 물과 돈을 하수구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