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족이 모두 모였는데 행복하지 않아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새해 가족이 모두 모였는데 행복하지 않아요!!!

0 개 1,670 김임수

2019년 새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독자여러분, 성탄과 새해 연휴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아무쪼록, 올 한해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은 설날과 추석에 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님들께 차례를 드리고 세배와 덕담으로 가족간의 사랑을 나눕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성탄과 새해 연휴 시기가 가장 큰 명절인 것 같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각지에 흩어져서 살던 가족들이 뉴질랜드 고향집으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오클랜드의 성당이나 교회, 사찰 등에서 부모와 장성한 자녀들 어린 손주들까지 3대가 함께 밝은 얼굴로 종교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어엿이 부모가 되어 아기를 안고 나타나면 남의 자식 내 자식 할 것 없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따스하고 훈훈한 기운이 공동체에 가득합니다. 

 

한국에서는 명절때면 ‘명절증후군’ 이라는 말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부인과 며느리들은 차례 음식 준비에, 젊은이들은 어른들의 결혼과 취업에 관한 잔소리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성탄과 새해가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경찰이나 상담기관, 혹은 자선기관 등에서는 이 시기에 늘어나는 가정폭력사태와 각종 사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실제 통계에서도 이 기간에 폭력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기를 전후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 레벨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행복하고 들뜬 마음과 함께 예민하고 날카로운 정서상태도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대화를 이어가다 상처로 남아있는 옛날 이야기가 무심코 나오게 되면, 누군가는 신경을 곤두세워 날카롭게 대응을 하여 말다툼이 나기도 하고 이것이 간혹은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 놈의 집구석 이제는 발길을 끊어야지!!!’ 마음속으로 온갖 모진 말을 다 쏟아붓지만 가족이 어디 그런 것인가요.   가족이란 세상에서 제일 편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아픔과 상처 그 모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오히려 벗어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이란 상처도 쉽게 주고 받고, 용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그런 사이인 것 같습니다.  

 

일년내내 자기만의 익숙한 공간안에서 편안하게 살아오던 사람들이 명절에 한곳에 모여 부대끼며 지내자면 이런 저런 소란과 불편함이 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일 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갈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논란이 될 만한 사항 (triggers)을 철저하게 피하는 것입니다. 가만있는 배를 흔들지 말라 (do not rock the boat)는 것입니다. 지난 얘기는 다 지난 얘기일 뿐. 일년에 잠깐 만나는 시기에 그것을 끄집어 내서 논쟁을 한다고 해서 어떤 실익도 없습니다.  상처는 시시비비를 가려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용서함으로써 치유되는 것입니다.  

 

부모 자식간에는 오랜 세월 동안 부모의 기준이 일방적으로 강요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형제간에는 어린시절부터 서열과 경쟁심 등으로부터 생겨난 감정의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발 떨어져서 홀가분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요.  더이상 부모 자식 혹은 형제간에 정형화된 관계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독립된 인격체로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더 이상 과거의 상처에 아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지고 볶고 싸워도 가족만큼 든든하고 힘이 되는 존재는 없습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때, 절망에 빠져 주저앉아 있을 때 아무 비난없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고 안아주는 가족이 있어서 힘든 세상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가족은 더욱더 소중히 대해야 하는 분들인 것입니다. 

 

김 임수  심리상담사 / T. 09 951 3789 / imsoo.kim@asianfamilyservices.nz  

한방에 이해되는 온라인 비자 수속

댓글 0 | 조회 823 | 2024.01.17
외국인 자격으로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VISA)입니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이기에, 뉴질랜드 이민부 역시 거의 모든 비자… 더보기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댓글 0 | 조회 244 | 2024.01.17
시인 정 진하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라간절한 소원을 밤마다 외쳐라지치면 지칠수록 더 크게 외쳐라더 큰 용기와 더 큰 꿈을 가져라가야될 인연의 길이 엇갈렸다… 더보기

겨자씨만한 씨를 심어

댓글 0 | 조회 271 | 2024.01.17
단전은 기운 주머니인데 처음에는 크기가 자궁만 합니다. 주먹 만 한 크기입니다.호흡을 하면 그 주머니에 겨자씨만한 씨가 생깁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을 하면 이 씨… 더보기

왜 우리 집 주방 싱크대는 자주 막히나요?

댓글 0 | 조회 678 | 2024.01.1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여름 휴가 시즌 동안,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는 식사의 시간은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삼겹살이나 … 더보기

하루 3분 살빠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74 | 2024.01.16
2024년 새해 잘 시작하셨나요?매년 이 맘때는 대부분 새해 계획과 다짐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그래서 최근 제 유튜브를… 더보기

청용(靑龍)의 해에 용꿈을 꾸세요

댓글 0 | 조회 403 | 2024.01.16
우리 한민족의 삶 속에는 언제든지 용이 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이나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서 살며, 비나 바람을 일으키거나 몰고 다닌다고 여겨져 왔다.… 더보기

새해에는

댓글 0 | 조회 331 | 2024.01.1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쉽지 않습니다그저 무심히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그래서 새해에는 커다란 것 바라지 않겠습니다남보다 뛰… 더보기

기계고객의 시대

댓글 0 | 조회 331 | 2024.01.16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 더보기

비빔밥 이야기

댓글 0 | 조회 529 | 2024.01.12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 더보기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243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국민당 정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241 | 2023.12.23
지난 칼럼에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큰 고용법 개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국민당 주도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 더보기

전신 군살 빼는 10분 전신운동

댓글 0 | 조회 544 | 2023.12.23
최근 gym에서 운동을 시작한 저희 큰 딸이 이런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엄마!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 전후에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냥 운동만 해..… 더보기

휴가 동안 소규모 비즈니스의 현금 흐름

댓글 0 | 조회 654 | 2023.12.23
올해에는 사업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이신가요?올해 이 시기는 소규모 비즈니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출은 계속되고 채권자들이 휴가에 들어가면 현금 흐름이 타격을… 더보기

기왕 이렇게 된 것

댓글 0 | 조회 577 | 2023.12.2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글지글 끓는 날에더워진 논물 담은 논두렁에서올챙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들여다 봤어야 했다반나절 걸려서 찾아간 양구스물 다섯 살짜리 군인이 … 더보기

흔적의 역사(歷史), 미룰 수 없는 전법(傳法)

댓글 0 | 조회 340 | 2023.12.23
경주 남산 삼릉 ~ 금오봉 순례경주 남산이 불국토(佛國土)인 것은,경주가 불국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래서 신라의 왕들은 남산에 묻히기를 원했을지 … 더보기

그의 끝나지 않은 사랑

댓글 0 | 조회 579 | 2023.12.22
그의 아내는 장난끼 많은 남편 곁에서 늘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어릿광대처럼 아무에게나 장난을 걸어도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지없이 행…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67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단전은 기운의 저수지

댓글 0 | 조회 314 | 2023.12.22
단전은 저수지입니다. 항상 어딘가로부터 모이는 곳이 저수지잖아요? 단전도 기운의 저수지이기 때문에 배를 들락날락 안 해도 그냥 기운이 모입니다. 다 열리면 피부나… 더보기

감 잡았다, 고용주 인증 워크비자(AEWV)

댓글 0 | 조회 1,644 | 2023.12.21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합법적인” 비자상태를 득한 후에 가능한 일이 “합법적인 노동”이지요. 노동(근… 더보기

행복해진다는 것

댓글 0 | 조회 566 | 2023.12.21
시인 헤르만 헤세인생에 주어진 의무는다른 아무것도 없다네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그런데도그 온갖 도덕온갖 계명을 갖고서도사람… 더보기

여름철 건강을 잘 지키는 요령

댓글 0 | 조회 378 | 2023.12.21
여름을 준비하시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크리스마스 전의사, 의료 기관 또는 약국의 영업시간이 변경… 더보기

비만(肥滿) 이야기

댓글 0 | 조회 506 | 2023.12.19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올 한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로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에 장(腸)에서 분비되는 인슐린(insulin)분비 조절 호… 더보기

유아의 기억력

댓글 0 | 조회 610 | 2023.12.1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각종 파티가 연달아 개최되고 있다. 이민 초기부터 키위성당 모임을 통해서 친분을 쌓게 된 키위 한분은 데어리 플랫(Dairy Flat) 지역… 더보기

연장된 워크비자 기간 및 시행 기간 변경에 대한 업데이트

댓글 0 | 조회 1,006 | 2023.12.13
2023년 11월 27일부로 자격 인증 고용주 근로비자 (AEWV)는 중간 시급(median wage) 이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워크비자 기간이 3년에서 … 더보기

하동

댓글 0 | 조회 403 | 2023.12.13
시인 이 시영하동쯤이면 딱 좋을 것 같아. 화개장터 넘어 악양면 평사리나 아, 거기 우리 착한 남준이가 살지. 어쩌다 전화 걸면 주인은 없고 흘러 나오던 목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