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0 개 2,134 김영안

b86ca74932842f5911727e4a284e47fa_1545370123_9494.jpg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Best exotic Marigold Hotel)’라는 헐리우드가 만든 영화로 노년의 영국인이 인도에서 제2의 삶을 사는 일종의 힐링 영화이다. 유명 배우라고는 007 시리즈에서 M으로 나오는 주디 덴치 (Judi Dench) 정도로 저 예산 영화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6명의 삶을 통해 새로운 제 2인생을 펼쳐간다. 마지막 대사가 와 닿았다.

 

‘실패는 시도를 안 하는 것이고, 성공은 절망을 극복하는 것이다. 두려운 것은 오늘과 같은 내일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조로(早老)하는 현상이 일어나 60대 아니 50대에 조기 은퇴하게 된다. 그래서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은퇴 준비를 하라는 권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시기를 맞아 은퇴생활에 관한 신문 기사나 책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은퇴에 대한 대비가 늦어 대부분 외국 작가들의 책들이 많다.

 

우리와 비슷한 동양 문화권이고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배우려고 한다.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는 일본의 소노 아야코의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계로록(戒老錄)(리수: 2004)’일 것이다. 그녀의 최신작 ‘당당하게 늙고 싶다(리수: 2011)’도 인기가 높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와타나베 쇼이치의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위즈덤하우스: 2012)’과 가와기타 요시노리의 ‘중년수업(위즈덤하우스: 2012)’이 있다.

 

노령화 세대가 빠르게 진행 되고 있는 은퇴 서양에서는 노후 문제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 제2의 인생, 또는 인생의 후반부 또는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등으로 표현하면서 또 하나의 삶에 대해 조명을 해왔다.

 

안젤레스 에리엔의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눈과마음: 2008)’에서는 생의 나머지 절반, 후회 없는 생을 위해 배우고, 깨닫고, 준비하라고 부르짖으며, 은퇴자에게 꼭 필요한 성찰과 지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쿠르트 호크의 ‘나이 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브리즈: 2008)’ 역시 인생 후배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 3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당신의 과거를 알고 싶다면 당신의 현재를 들여다 보라.

당신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당신의 현재를 들여다 보라.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에 헌신하라>

 

이에 반해 우리 나라의 작가들은 조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이 남성 중심인 것에 반해, 박혜란의 ‘나이 듦에 대하여(웅진닷컴: 2001)’는 중년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하여 집중 조명했다. 

 

조금 특이한 접근으로는 김형래의 ‘나는 치사하게 은퇴하고 싶다(청림출판: 2010)’이다. 제목을 보아서는 조금 ‘치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치사(致仕)하다’는 말은 70세에 은퇴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70세에 치사를 했다고 전한다.

 

오직 육체적인 문제와 나이로만 한정해서 은퇴를 정할 것이 아니라 활동과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난 뒤에 은퇴를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 그전에 은퇴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4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이근후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갤리온: 2013)’이라는 긴 제목의 책이 화제를 끌고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은퇴를 모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봉사하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이야기를 젊은 작가가 구성한 책이다. 

 

은퇴 생활에 필요한 것은 ‘약간의 돈, 친구 몇 명 그리고 취미 한 두 가지’라고 한다. 아주 간단한 그리고 어렵지 않은 노후 생활 레시피(recipe)이다. 하지만 비록 ‘약간’이라고는 했지만 뭐라고 해도 은퇴 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객관적인 자료로 2010년 한국의 경우, 국민연금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174만 6천원이라고 한다. 부부의 겨우 최소한 연간 4천만 원 이상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개인의 현재 상황과 원하는 노후 목표에 따라 그 ‘약간’의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결국 노후 자금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는 셈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충분한 여유 자금을 갖춘 은퇴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래서 동. 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 은퇴 전의 마음 가짐과 준비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려 한다. 노후 자금은 다다익선이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마음을 비우고 자세를 낮추면 모든 문제가 훨씬 더 쉽게 해결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결국 물질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준비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제2의 인생 설계는 가장 낙천주의자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생 3 대 모토- ‘만자레 칸타레 아모레(mangiare, cantare, amore: 먹고 노래하고 사랑하라)’의 자세로 새롭게 설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제2 인생은 마지 못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것이 답이다.

 

SNS 게시글로 인한 해고

댓글 0 | 조회 1,874 | 2023.11.28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이 퇴근 후에 하는 행동은 원칙적으로 사생활의 영역에 속하기에 고용주가 이를 문제 삼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 외의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 더보기

스마트폰, 여름방학

댓글 0 | 조회 401 | 2023.11.28
‘더 늦기 전에 이 미친짓을 그만둬라.’마치 머리에 띠를 두르고 불끈 쥔 두 주먹을 휘두르며 한 목소리로 외쳐대는 구호에나 딱 어울릴듯한 위의 문장은 사실 한 동… 더보기

집콕! 집순이들을 위한 초간단 스트레칭 루틴 (침대에서 가능)

댓글 0 | 조회 664 | 2023.11.28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리면 자연스레 몸도 웅크려지기 마련인데요, 특히 바쁜 하루 일과를 끝낸 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침대에 쏙 들어가 있거나 특별한 일이 없는 … 더보기

어그부츠와 미나리 형님

댓글 0 | 조회 464 | 2023.11.28
아직도 그 전화 번호를 잊지 않고 있다.833 8X8X 누르기만하면 자즈러질듯 반가워 하시던 그 형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전화 한 통화가 뭐 … 더보기

카페에서 설교를 준비하다

댓글 0 | 조회 510 | 2023.1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국의 한 칸짜리 빌린 방에아내 혼자 두고 나와유명 카페에 앉아 말씀을 펼친다뜨거운 커피 내리는 소리주문한 사람 부르는 소리컴퓨터 자판 두드… 더보기

비가 오면 손발이 저리나요?

댓글 0 | 조회 297 | 2023.11.28
누구나 한 번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움직일 때 저릿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저리다’는 느낌은 개인에 따라 저리다, 쑤시다, 감각이 … 더보기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댓글 0 | 조회 611 | 2023.11.24
필자의 오랜 친구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 필자가 이 친구를 처음 만난 것을 1940년대 왜관국민학교(초… 더보기

얼굴

댓글 0 | 조회 427 | 2023.11.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내 아들을 본 사람들은나와 꼭 닮았다고 한다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보면내가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있다아버지의 삶을 싫어했다가난한 목사가 싫었다… 더보기

리커넥트 2023년 연말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415 | 2023.11.15
1. 홍수 피해 “LEND A HAND” 프로그램2023년 1월 말 오클랜드의 역사상 가장 심한 홍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지만, 또한 홍수 이후에 주… 더보기

하루 10분 초간단 복근 운동과 허리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94 | 2023.11.15
흔히들 복근 운동하면, 식스팩을 만들기 위한 강도 높은 운동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막상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그런 운동을 따라하려다 보면, 괜히 어렵기… 더보기

깊은 슬픔이 흐르는 강

댓글 0 | 조회 331 | 2023.11.15
▲ 경남 합천 황강. 사진 합천군청 누리집사람의 정성이 나무와 쇠를 감동시킨 곳영남지방 낙동강의 지류 가운데 경남에서 가장 긴 강은 남강과 황강이다. 남강은 진주… 더보기

집에 웅덩이를 발견했다면

댓글 0 | 조회 528 | 2023.11.15
최근들어 물 누수나 물 웅덩이에 관한 질문이 많아 교민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올립니다.아래 글은 워터 케어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개인 주택이나 카운실 소… 더보기

요가와 어떻게 다른가?

댓글 0 | 조회 312 | 2023.11.15
‘웰빙하면 요가’ 이렇게 떠올리는데 요가에서 단전호흡을 하지는 않습니다. 챠크라라고 해서 우리 몸에 신성을 깨우는 일곱 부분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 중 하나가 … 더보기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기술자 영주권 카테고리)

댓글 0 | 조회 1,196 | 2023.11.15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SMC) 는 2023년 10월 9일에 시작되었으며 6점 시스템에 따라 운영됩니다. 재설계된 신청 프로세스는 …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90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416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즈벡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오래전에 배고파서 못 살겠다던 나라를 생각하면 되겠다. 대졸 사원 월급이 백만 원이면 아주 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62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안에 작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1640년대에 한국은 중국 청나라 왕조의 속국이 되었다”라고 외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한…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316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400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푸릇푸릇한 푸성귀나 야채, 나물들로 구성된 밥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고요. 부처님오신날 나들이 삼아 절에 가면 공…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70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기술이민법에 의하여 좀 더 간소화된 방법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전보다 빠르게 승인받게 될 것…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26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및 카이스트, 등등)이나 미국(Ivy league), 영국 등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AP(Advance…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96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793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ittee)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4•Katalin Kariko, 헝가리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199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57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