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리가 굳어간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내 허리가 굳어간다..

0 개 1,959 김철환

d6cfd5699e521c7321fd6e3fb35a2032_1544650302_6658.jpg

■ 희귀질환? 더이상 희귀질환이 아닌 강직성 척추염 

 

허리디스크인줄 알고 내원했다가 여러가지 검사와 X-ray 의 결과로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강직성 척추염은 30대 초반의 백인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희귀성 난치질환으로 알려져있으며, 남성 여성의 빈도가 약 2:1 혹은 3:1로 대부분 처음 증상이 30대 이전에 나타나 평생을 통해 진행되는 척추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기증상이 발병되는 빈도가 17세 미만으로 낮아졌고, 이러한 원인으로는 현대인의 앉아 있는 자세가 발병할 수 있는 주 원인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으로는 대부분 염증성 요통의 양상을 따르며 요추 혹은 요천추 부위에서 통증이 많이 느껴집니다. 이는 기존의 천장관절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던 1900년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서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책상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몸에서 받는 압력이 천장관절에서 마지막 요추와 엉치뼈 사이의 요천추 관절로 옮겨가면서 천정관절의 통증이 요통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되는 요통은 발병 초기때에는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파스나 스트레칭,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등을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쉽게 호전되어, 무시하고 지나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타의 요통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며, 통증보다는 허리주변의 지속적인 경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관절외의 증상으로 포도막염이나, 건선, 다른 염증성 장질환과 동반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흔히 HLA-B27이라는 유전성 인자 양성인 환자에게서 많이 발병이 됩니다. HLA-B27 유전성인자의 혈액내 유무는 피검사로 알아낼수 있지만, HLA-B27인자 자체는 다른 염증성 질환들이 (류마티즘, 반응성 관절염증 등등) 나타날 때도 발견됨으로 HLA-B27의 유무 하나만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확진할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적혈구 침강지수, C-반응 단백질 상승과 더불어 X-ray와 설문지, 진찰/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와 Modified New York Criteria을 충족시켜야 강직성 척추염이라 진단할수 있습니다. 또한 CT/bone scan/MRI 등으로 골수의 부종 유무를 검사하여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수 있습니다. 

 

d6cfd5699e521c7321fd6e3fb35a2032_1544650404_8069.jpg
 

강직성 척추염은 ‘진행성 염증’이기 때문에 인대 근막등이 뼈에 붙는 부위가 생기게 되고 심해질 경우에는 척추가 하나로 연결되어 X-ray 상으로 보았을 때 대나무 (Bamboo spine)와 비슷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져 있을 경우, 말초 관절 침벙/염증, 흉쇄골관절 혹은 늑골/연골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일단 발병이 되고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더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고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약물치료가 진행 단계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장기간/평생 약물 사용” 해야 한다는 약물치료의 한계성과, 비용, 그에 따는 몸 전체의 건강 위험성이 증가 되므로, 약물치료는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계획을 세울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문제점이며 제한점이 됩니다.

 

따라서 약물에만 의존하는 방법이 아닌 외부에서 접근할수 있는 근골격계 치료가 최우선이 되어져야 합니다. 척추의 움직임과 신전 근육의 기능회복, 고관절 견관절과 흉추/갈비뼈 등의 기능회복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하고 이러한 치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운동계획을 세워 관절의 변형을 막고 기능적 소실을 줄이는데 집중하여야 합니다. 또한 수영등을 통하여 폐활량 감소를 막는것도 반드시 운동 치료 계획에 수반되어져야 합니다. 

 

바른 자세도 강직성 척추염의 진행을 막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앞서 말한 바와같이 앉아 있는 자세는 몸의 힘의 지지대가 천장관절과 요천추 관절에 집중이 되므로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르게 앉는 자세를 발견/이해해야하며 서서 걷는 자세, 잘 때 눕는 자세등도 반드시 거쳐가야하는 진행과정을 막는 방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통증과 강직이 동시에 나타나 여러가지 몸의 동작의 어려움을 만들어냄으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어려움의 복합체로 여겨져야하며, 극복을 위해서는 ‘단거리’ 보다 ‘장거리’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유년의 부활절

댓글 0 | 조회 95 | 2024.04.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부활절 아침에어머니가 흰 봉투에 넣어준부활절 헌금은 십원짜리지폐 한 장이었습니다교회선생님이 출석부 이름을 부르면나는 자랑스럽게 선생님께 드렸… 더보기

잇몸의 날

댓글 0 | 조회 296 | 2024.04.06
‘잇몸병’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국민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엔 감기 환자(약 1200만명)보다 잇몸병 … 더보기

독감 및 최근 COVID-19 개량 백신 접종

댓글 0 | 조회 1,008 | 2024.04.05
4월 1일부터 독감 접종 시작합니다여러분과 사랑하는 이들을 독감으로부터 보호하세요.독감(인플루엔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릅니다. 독감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며, … 더보기

2024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 결과 리뷰

댓글 0 | 조회 638 | 2024.03.28
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 더보기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

댓글 0 | 조회 579 | 2024.03.27
뉴질랜드의 투자 기회를 높이는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Active Investor Plus Visa) 비자 소개중요한 발전으로,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가 … 더보기

매일 아침 10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345 | 2024.03.27
아침마다 침대에서 나오기 힘드신 분들, 특히 눈은 떠져도 몸이 말을 듣질 않아 한참을 이불 안에서 뭉그적거리게 되는 분들을 위한 영상입니다. 굳이 매트를 찾아 깔… 더보기

장 건강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526 | 2024.03.27
저는 한의사도 아니고 기능의학자도 아니며 자연치료사도 아니다. 다만 자연치료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들이 지향하는 치료 방향에 공감을 하며 그들… 더보기

가을논에서

댓글 0 | 조회 237 | 2024.03.27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적한 양구 벼 베낸 논에공 하나 들고 들어가논물 막았던 돌멩이로 골대 만들고혼자 이리저리 차며 논다지나던 논 주인일까뭐하슈어릴 적 생각이 … 더보기

참으로 좋은 삶, 늦복에 있네

댓글 0 | 조회 320 | 2024.03.26
처음 영정사진을 찍었을 때가 육십대 후반 칠순을 목전에 두었을 즈음이다.친구들이 앞다투어 몰려가는데 나는 사실 가고싶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영… 더보기

우화루에 꽃비 내리는 날

댓글 0 | 조회 106 | 2024.03.26
완주 화암사와 파주 보광사의 목어“이곳에도 부처님이 오실까요?” 가까스로 길을 물어 절에 다다랐을 때 누구에게랄 것 없이 무심코 새어나온 물음. 완주 불명산 시루… 더보기

왕초보를 위한 워크비자 입문서

댓글 0 | 조회 638 | 2024.03.26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노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비자는 단연코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가 아니더라도 세금(PAYE)을 납부하면서 당당하게 근무하… 더보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댓글 0 | 조회 183 | 2024.03.26
시인 이 해인먼 하늘노을지는 그 위에다가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바람보다, 구름… 더보기

호흡이 안 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400 | 2024.03.26
호흡이 안 되는 것은 대개 불안해서입니다. 초조하고 근심걱정이 많으면 가슴 부위에 기운이 뭉칩니다. 잡념이 많으면 호흡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숨 쉴 때만이라… 더보기

직원의 번아웃

댓글 0 | 조회 830 | 2024.03.26
번아웃이란 과도한 업무량, 충분하지 않은 보상, 붕괴된 일과 사생활의 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육체와 정신의 붕괴 현상을 말합니다. 피고용인이 번아웃에 빠… 더보기

체질이 궁금하세요?

댓글 0 | 조회 309 | 2024.03.26
서양의학의 발전에 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한의학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환자 자신이 느끼는 증세보… 더보기

뉴욕의 말똥 걱정, 그리고 파괴적 혁신기술

댓글 0 | 조회 274 | 2024.03.26
아내가 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일 때에 누가 자기 혈액의 백혈구(NK세포)를 추출해 증식시켜 도로 주입하면 치유와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해서 그걸 해 보았다. … 더보기

품위 있는 죽음(Well-dying)

댓글 0 | 조회 962 | 2024.03.22
지난주 아내와 함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층 소재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풍>(러닝타임 114분)을 관람했다. 지난 2월 7일 개봉한 <소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

댓글 0 | 조회 348 | 2024.03.13
리커넥트는 다가오는 4월을 시작으로,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웰빙을 향상하는 목표로 Henderson High School에서 “Care to… 더보기

건양하면 다경하다고?

댓글 0 | 조회 245 | 2024.03.13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절기(節氣)를 두니 한 절기는 반 달(15일) 만에 돌아온다. 절기의 시작은 입춘(立春)이고 올해는 2월 4일이다. 입춘이 지나고 15일(… 더보기

‘내 잘못’보다 ‘세상의 악’ 더 성찰해야 하는 사순절

댓글 0 | 조회 411 | 2024.03.13
지난 2월 14일 수요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판결을 받은 날이면서, 교회성당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사순절, 즉 40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죽음 이… 더보기

한 사람을 사랑했네

댓글 0 | 조회 489 | 2024.03.13
시인 이 정하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해 슬픔과 그리움은내 인생 전체를 … 더보기

우선순위가 있는 삶

댓글 0 | 조회 413 | 2024.03.13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갈등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나의 우선 순위를 생각해보면서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더보기

호미로 일군 미각 혁명, 망경산사

댓글 0 | 조회 243 | 2024.03.13
사찰음식 초짜의 사찰 탐방기무던히 잘만 달리던 소나타가 비탈길을 만나 고속의 알피엠(rpm)으로 헐떡이더니 풍랑을 만난 조각배처럼 연이은 굽잇길에 휘청였다. 좌회… 더보기

욕실 리모델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583 | 2024.03.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욕실을 새롭게 꾸미려고 할 때, 그 설렘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하지만, 어… 더보기

입만 벌려도 턱이 너무 아파요 ㅠ ㅠ

댓글 0 | 조회 422 | 2024.03.13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하루 중 우리의 턱관절은 침을 삼키기 위해 잠을 잘 때에는 1분에 1번,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1분에 2번 움직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