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간 관계

0 개 1,444 수선재

수련생들의 인간 관계나 가족간의 관계는 시소를 타는 관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시소 탈 때 유능한 사람은 항상 상대방에 맞춰 줍니다. 두 사람이 탈 경우 상대가 무거운 사람이면 자기가 조금 뒤로 앉아 무게를 맞춰 주고 상대방이 가벼운 사람이면 앞으로 나와서 앉습니다. 자기가 먼저 앉아서 무게를 잡고 “나를 따라 와라.”이렇게 하지를 않고 상대방의 비중에 따라 맞춰 가는 과정입니다.  

 

“하늘은 반응한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선인들은 먼저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고 항상 반응을 합니다. 상대방의 파장이 이렇게 오면 거기에 맞게 대응하고,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합니다. 자기를 먼저 내세우고 고집하면서 “나를 따르라.”하지 않아요. 

 

가르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양한데 공통되는 특징은 먼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항상 어떻게 하는지 보다가 상대에 따라서 반응합니다. 공부 지도 방법이 수동적이죠. 

 

이 공부에 들어오신 분들은 인간 관계에서도 그런 방법을 취하셔야 합니다. 주변의 여건이 수련을 도와 주는 분위기도 있고 반대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그런 것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렸어요. 지금까지 본인이 어떻게 해왔는가 하는 것이 척도가 되어 주변에서 믿음을 갖기도 하고 불신을 갖기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응하는 방법도 항상 내가 먼저 시소에 올라타고 거기에 맞춰서 “올라타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먼저 앉힌 다음 거기에 맞춰서 내가 균형을 유지하면서 가야 합니다. 

 

주위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사실 수련자에게는 화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가 왜 왔는가를 생각하시고 내가 지금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분별하시고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는가 하는 것을 계획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항상 원인은 본인에게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 수련에 상당히 우호적이지 않고 빈정거려서 고민이시라면 한번 원인을 분석해 보세요. 대개 본인이 너무 무턱대고 밀고 나간다거나 다른 어떤 면에서 불신을 준 일이 있어요. 

 

그 원인을 찾아내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자기가 현재 어떤 입장에 있는지를 냉철하게 잰 후 해결책을 만들어서 개선을 해 나가십시오. 과거 어느 기구의 멤버로 있었을 때 멤버들이 연수를 간 적이 있었는데 같이 간 팀원들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겠다는 청사진을 컴퓨터로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컴퓨터가 두 사람당 한 대씩 주어졌는데 같이 간 분이 너무 열의가 많아서 컴퓨터를 계속 혼자서만 쓰는 거예요. 

 

저는 할 수 없이 어깨 너머로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죠. 너무 이기적인 태도에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며칠 후 참다못해 나도 컴퓨터 좀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의외로, 미리 얘기를 하지 그랬느냐고 하면서 양보를 하더라고요. 

 

그분이 스스로 너무 열의가 많다 보니 미처 알아채지를 못했던 거예요. 그 다음부터는 같이 사용을 했죠. 말이 전혀 안 통할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알고 보니 다르더군요. 그래서 “ 아, 얘기해서 안 되는 일이 없구나.”하고 생각을 했죠. 그런 식으로 미처 상대방이 알아채지를 못해서 오해가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내 생각 같으면 충분히 상대방이 내 입장을 이해해서 알아서 해 주겠거니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아요.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래서 오해가 생기는 거더라고요. “알아서 해주겠지.”하는데 다 각자 자기 생각에 열중해 있다 보면 미처 생각이 못 미치는 거거든요. 그 때 일깨워 주고 대화하면 다 해결이 나는 것을 일방적으로 생각 해서 자꾸 오해가 자꾸 생기고 오해가 생기다 보면 불신이 쌓여서 점점 벌어지죠. 대화로써 안 되는 일은 없거든요. 

 

차근차근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서 하면 다 되는데 사람들이 남의 비위 맞추는 것을 참 못하더군요. 특히 수련하시는 분들은 항상 주도권을 자기가 쥐고 “따라 오라”하는 스타일이에요. 대개 성격이 양성적이고 강해서 나에 맞춰서 따라오라고만 하지 상대방에게 맞춰서 해 주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만약 누군가가 직장에서 따돌림 받는 사람들, 아예 돌려놓은 사람들하고도 친하게 지낼 수 있고 그렇다고 회색분자도 아니고 할 말 다하고 너무 분명하고 그럴 수 있다면,그 사람의 비결은 딱 하나일 겁니다. 상대방에 맞춰 주면 되거든요. 간단하죠.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지만 이 사람은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대한다면 다 될 것입니다.  

 

585d42738100b3bdb7cbd20543e686f8_1540503757_2781.jpg
 

외로움 유행병

댓글 0 | 조회 780 | 2024.01.26
시인 정호승(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 출신)이 1998년에 발표한 ‘수선화에게’라는 시는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아… 더보기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의 변경

댓글 0 | 조회 1,160 | 2024.01.23
2023년 9월 12일부터, 자궁경부암 검사(이전에는 “smear”로 불림)가 HPV 검사로 바뀌고 가정에서 자가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새로운 검사 방법으로 hu… 더보기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댓글 0 | 조회 553 | 2024.01.17
공통년 392년 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성당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 생겼다. 390년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주민 폭동이 일어났고, 황제는 군대를 보내 주민 … 더보기

이상한 용기로 청룡열차를 타고

댓글 0 | 조회 491 | 2024.01.17
60을 넘어서고 나서부터 내 지능은 머리카락처럼 점점 더 하얘져만 간다. 이런 나에게 대놓고 무식하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농담 섞인 말이겠지만, 사실이 그러하… 더보기

녹차 덖고 마음 닦고

댓글 0 | 조회 258 | 2024.01.17
세 엄마와 로원 양의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해남 대흥사 차 덖는 날, 푸릇푸릇 진녹색으로 변해가고차도 덖고 마음도 닦고, 웃음도 피고 새도 울고더할 나위 없이 행… 더보기

한방에 이해되는 온라인 비자 수속

댓글 0 | 조회 828 | 2024.01.17
외국인 자격으로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VISA)입니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이기에, 뉴질랜드 이민부 역시 거의 모든 비자… 더보기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댓글 0 | 조회 248 | 2024.01.17
시인 정 진하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라간절한 소원을 밤마다 외쳐라지치면 지칠수록 더 크게 외쳐라더 큰 용기와 더 큰 꿈을 가져라가야될 인연의 길이 엇갈렸다… 더보기

겨자씨만한 씨를 심어

댓글 0 | 조회 276 | 2024.01.17
단전은 기운 주머니인데 처음에는 크기가 자궁만 합니다. 주먹 만 한 크기입니다.호흡을 하면 그 주머니에 겨자씨만한 씨가 생깁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을 하면 이 씨… 더보기

왜 우리 집 주방 싱크대는 자주 막히나요?

댓글 0 | 조회 682 | 2024.01.1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여름 휴가 시즌 동안,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는 식사의 시간은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삼겹살이나 … 더보기

하루 3분 살빠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76 | 2024.01.16
2024년 새해 잘 시작하셨나요?매년 이 맘때는 대부분 새해 계획과 다짐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그래서 최근 제 유튜브를… 더보기

청용(靑龍)의 해에 용꿈을 꾸세요

댓글 0 | 조회 407 | 2024.01.16
우리 한민족의 삶 속에는 언제든지 용이 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이나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서 살며, 비나 바람을 일으키거나 몰고 다닌다고 여겨져 왔다.… 더보기

새해에는

댓글 0 | 조회 333 | 2024.01.1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쉽지 않습니다그저 무심히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그래서 새해에는 커다란 것 바라지 않겠습니다남보다 뛰… 더보기

기계고객의 시대

댓글 0 | 조회 332 | 2024.01.16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 더보기

비빔밥 이야기

댓글 0 | 조회 529 | 2024.01.12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 더보기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244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국민당 정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244 | 2023.12.23
지난 칼럼에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큰 고용법 개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국민당 주도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 더보기

전신 군살 빼는 10분 전신운동

댓글 0 | 조회 544 | 2023.12.23
최근 gym에서 운동을 시작한 저희 큰 딸이 이런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엄마!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 전후에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냥 운동만 해..… 더보기

휴가 동안 소규모 비즈니스의 현금 흐름

댓글 0 | 조회 657 | 2023.12.23
올해에는 사업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이신가요?올해 이 시기는 소규모 비즈니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출은 계속되고 채권자들이 휴가에 들어가면 현금 흐름이 타격을… 더보기

기왕 이렇게 된 것

댓글 0 | 조회 582 | 2023.12.2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글지글 끓는 날에더워진 논물 담은 논두렁에서올챙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들여다 봤어야 했다반나절 걸려서 찾아간 양구스물 다섯 살짜리 군인이 … 더보기

흔적의 역사(歷史), 미룰 수 없는 전법(傳法)

댓글 0 | 조회 343 | 2023.12.23
경주 남산 삼릉 ~ 금오봉 순례경주 남산이 불국토(佛國土)인 것은,경주가 불국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래서 신라의 왕들은 남산에 묻히기를 원했을지 … 더보기

그의 끝나지 않은 사랑

댓글 0 | 조회 579 | 2023.12.22
그의 아내는 장난끼 많은 남편 곁에서 늘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어릿광대처럼 아무에게나 장난을 걸어도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지없이 행…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71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단전은 기운의 저수지

댓글 0 | 조회 318 | 2023.12.22
단전은 저수지입니다. 항상 어딘가로부터 모이는 곳이 저수지잖아요? 단전도 기운의 저수지이기 때문에 배를 들락날락 안 해도 그냥 기운이 모입니다. 다 열리면 피부나… 더보기

감 잡았다, 고용주 인증 워크비자(AEWV)

댓글 0 | 조회 1,648 | 2023.12.21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합법적인” 비자상태를 득한 후에 가능한 일이 “합법적인 노동”이지요. 노동(근… 더보기

행복해진다는 것

댓글 0 | 조회 571 | 2023.12.21
시인 헤르만 헤세인생에 주어진 의무는다른 아무것도 없다네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그런데도그 온갖 도덕온갖 계명을 갖고서도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