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없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자신이 없어

0 개 1,241 크리스티나 리

살면서“자신이 있어”라는 말과 “자신이 없어”라는 말 중 어떤 말을 더 많이 사용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자신이 없어”라는 말을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해보지 않은 일을 해야한다거나 여러번 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는데 다시 해야한다면 “자신이 없어”라는 말이 보다 쉽게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뭔가를 해야할 때 떠오르는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니 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때로는 기억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뭔가를 했었을 것이다.

 

마치 담배를 끊어볼까 마음먹을 때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으로 금연을 망설이며 어떻게 하나 고민하면서도 일단 담배를 안피워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으로 주저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신이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좀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즉 생각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이 없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인광고를 보면서 늘 드는 생각은 “내 영어 실력으로 이 회사에 지원하면 안 되겠지”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계속 구인 광고를 보나 계속 떠오르는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때문에 선뜻 이력서를 보내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책장에 쌓여있는 여러 폴더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다지 대단한 공부를 하거나 거창한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취득한 것은 아니지만 짧게 짧게 교육을 받은 자료들이 있었다. 그 자료들을 보면서 “어, 내가 이런 공부를 한 적이 있네”혹은 “이 과제물을 내가 한거야”하며 놀라게 된다.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명백한 증거가 되는 사실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자신이 없어”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내 영어 실력으로 저때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네 이렇게 내가 했는데 왜 자신이 없어 난 할 수 있어”라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꾼다.

 

이렇게 자신이 과거에 잘해낸 일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없어”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그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담배를 끊으려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금연 상담 중에 “담배를 잘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전혀 없는 0 에서부터 자신감이 많은 10 사이에 어디쯤 있으세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중간 정도인 4 에서 6 사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담배 안피울 자신이 없어요”혹은 “솔직히 담배를 잘 끊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 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럴 때도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을 다시 돌려 생각할 수 있도록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이유를 물으면서 그 상황을 설명하게 한다. 그리고 그때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게 한다.  

 

이렇게 잠시 사실이 아닌 생각에 촛점을 맞추어 본 후에 과거에 잘한 것들을 찾아보게 한다.  그다음에 그 잘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말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많은 것을 했음을 알게 한다.  

 

이렇게 별거 아닌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성취한 것이 많음을 느끼며 금연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갖게 된다.  여기에 혹시라도 금연을 해 본 적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금연을 했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는지 또한 말하게 한다.  

 

그러면서 전에도 금연을 할 때 “자신이 없어”걱정하며 망설였는데 자신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실을 떠올리면서 “어, 내가 단 하루도 담배를 안 피우면 죽을 것 같았는데 내가 한달 이상 금연을 했네”라는 잊고 있었던 사실을 보게 된다.

 

이처럼 금연을 해야하거나 혹은 뭔가를 해야할 때 “자신이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살면서 성취한 것들을 중심으로 한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이 있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하려고 하는 일에 망설임없이 도전해보자. 

 

크리스티나리 금연 코디네이터 T. 09-448-0474 


13e073f8165f9dc486e05003a682e460_1539124439_9983.jpg

가을논에서

댓글 0 | 조회 233 | 2024.03.27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적한 양구 벼 베낸 논에공 하나 들고 들어가논물 막았던 돌멩이로 골대 만들고혼자 이리저리 차며 논다지나던 논 주인일까뭐하슈어릴 적 생각이 … 더보기

참으로 좋은 삶, 늦복에 있네

댓글 0 | 조회 314 | 2024.03.26
처음 영정사진을 찍었을 때가 육십대 후반 칠순을 목전에 두었을 즈음이다.친구들이 앞다투어 몰려가는데 나는 사실 가고싶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영… 더보기

우화루에 꽃비 내리는 날

댓글 0 | 조회 103 | 2024.03.26
완주 화암사와 파주 보광사의 목어“이곳에도 부처님이 오실까요?” 가까스로 길을 물어 절에 다다랐을 때 누구에게랄 것 없이 무심코 새어나온 물음. 완주 불명산 시루… 더보기

왕초보를 위한 워크비자 입문서

댓글 0 | 조회 620 | 2024.03.26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노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비자는 단연코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가 아니더라도 세금(PAYE)을 납부하면서 당당하게 근무하… 더보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댓글 0 | 조회 179 | 2024.03.26
시인 이 해인먼 하늘노을지는 그 위에다가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바람보다, 구름… 더보기

호흡이 안 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396 | 2024.03.26
호흡이 안 되는 것은 대개 불안해서입니다. 초조하고 근심걱정이 많으면 가슴 부위에 기운이 뭉칩니다. 잡념이 많으면 호흡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숨 쉴 때만이라… 더보기

직원의 번아웃

댓글 0 | 조회 827 | 2024.03.26
번아웃이란 과도한 업무량, 충분하지 않은 보상, 붕괴된 일과 사생활의 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육체와 정신의 붕괴 현상을 말합니다. 피고용인이 번아웃에 빠… 더보기

체질이 궁금하세요?

댓글 0 | 조회 304 | 2024.03.26
서양의학의 발전에 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한의학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환자 자신이 느끼는 증세보… 더보기

뉴욕의 말똥 걱정, 그리고 파괴적 혁신기술

댓글 0 | 조회 271 | 2024.03.26
아내가 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일 때에 누가 자기 혈액의 백혈구(NK세포)를 추출해 증식시켜 도로 주입하면 치유와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해서 그걸 해 보았다. … 더보기

품위 있는 죽음(Well-dying)

댓글 0 | 조회 955 | 2024.03.22
지난주 아내와 함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층 소재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풍>(러닝타임 114분)을 관람했다. 지난 2월 7일 개봉한 <소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

댓글 0 | 조회 341 | 2024.03.13
리커넥트는 다가오는 4월을 시작으로,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웰빙을 향상하는 목표로 Henderson High School에서 “Care to… 더보기

건양하면 다경하다고?

댓글 0 | 조회 243 | 2024.03.13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절기(節氣)를 두니 한 절기는 반 달(15일) 만에 돌아온다. 절기의 시작은 입춘(立春)이고 올해는 2월 4일이다. 입춘이 지나고 15일(… 더보기

‘내 잘못’보다 ‘세상의 악’ 더 성찰해야 하는 사순절

댓글 0 | 조회 409 | 2024.03.13
지난 2월 14일 수요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판결을 받은 날이면서, 교회성당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사순절, 즉 40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죽음 이… 더보기

한 사람을 사랑했네

댓글 0 | 조회 478 | 2024.03.13
시인 이 정하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해 슬픔과 그리움은내 인생 전체를 … 더보기

우선순위가 있는 삶

댓글 0 | 조회 405 | 2024.03.13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갈등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나의 우선 순위를 생각해보면서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더보기

호미로 일군 미각 혁명, 망경산사

댓글 0 | 조회 239 | 2024.03.13
사찰음식 초짜의 사찰 탐방기무던히 잘만 달리던 소나타가 비탈길을 만나 고속의 알피엠(rpm)으로 헐떡이더니 풍랑을 만난 조각배처럼 연이은 굽잇길에 휘청였다. 좌회… 더보기

욕실 리모델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580 | 2024.03.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욕실을 새롭게 꾸미려고 할 때, 그 설렘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하지만, 어… 더보기

입만 벌려도 턱이 너무 아파요 ㅠ ㅠ

댓글 0 | 조회 417 | 2024.03.13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하루 중 우리의 턱관절은 침을 삼키기 위해 잠을 잘 때에는 1분에 1번,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1분에 2번 움직인다.… 더보기

기업 감사(audit)를 준비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445 | 2024.03.12
특정 규모의 기업들에게는 정기 감사는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감사를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재무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감사 준비는 철저해야 하며… 더보기

하체 집중 케어 요가

댓글 0 | 조회 486 | 2024.03.12
볼록한 앞벅지 1cm 얇아지는 운동과 스트레치“유독 앞벅지 살이 툭 튀어나와 고민이에요 ㅠㅠ”“이상하게 엉밑살(엉덩이 밑의 군살)에 살이 잘 안빠져요..”제 유튜… 더보기

남자의 마음

댓글 0 | 조회 337 | 2024.03.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가 그친 강물에마음 설레고 싶어홀로 강가를 걷다가심하게 넘어진 날약 발라주던 아내가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교회에 있어야 할 시간에땡땡이쳐 받은… 더보기

Post Study 워크비자 완전정복기

댓글 0 | 조회 605 | 2024.03.12
뉴질랜드는 소위 “유학후 이민 워크비자와 영주권”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출신자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주어지는 Post Study 워크비자는 … 더보기

고독을 사랑하는 남자

댓글 0 | 조회 292 | 2024.03.12
반대편에 위치한 뉴질랜드로 이주해 살면서 흔히 부딪히는 말이 ‘고독’ 과 ‘외로움’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두 단어의 의미가 비슷하면서도 틀린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호흡과 식사

댓글 0 | 조회 143 | 2024.03.12
식사 후에는 가급적 단전호흡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호흡을 하면 몸속에서 기가 엉켜 순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지난 후 … 더보기

뇌경색(腦梗塞)

댓글 0 | 조회 468 | 2024.03.08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떠나갑니다. ...”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이 부른 ‘첫차’의 첫 소절이다. 가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