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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0 개 1,225 김준

며칠전 모바일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낭패를 겪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젠 시계대신 전화기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지 십여년이 지났으니 자명 종을 놓을걸 그랬구나 하는 후회는 유효기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시대착오이겠지요.  

 

하여간 그 날은 손바닥 반만한 전화기 배터리가 하루의 시작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날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배터리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살아내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당장 전화기 배터리가 그러하고 노트북컴퓨터 배터리가 그러하고 요즘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까지 등장해 전기를 저장하는 능력이 세상을 움직이는 능력중의 하나가 되었음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산업현장에까지 배터리의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공구상가에 가보면 예전엔 검고 튼튼해보이는 전원코드를 주욱 달고다니던 공구들이 이제는 모 두 18V, 24V 심지어는 36V의 고전압을 사용하는 배터리형 공구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청소기나 선풍기등 그리 이동할 일이 없는 장비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이렇게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자랑하는 배터리의 세계엔 참으로 다양하고 신기한 아이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배터리인지 반짝거리는 단추인지 헷갈리기 딱 알맞은 수은전지로 시작해 손가락보다 작고 앙증맞은 AAA 배터리를 거쳐 혼자 들려고 용을 쓰다가는 허리 삐끗하기 안성맞춤인 자동차용 황산배터리까지.. 

 

충전 한번 잘못하면 새제품이 하루아침에 고물이 되어버리는 니켈 카드늄 배터리부터 수시로 사용하고 수시로 충전해도 언제나 짱짱하게 힘이 남아도는 리튬 배터리까지.. 

 

판매가격은 저렴하지만 한번 쓰고나면 버려야하는 일회용 건전지부터 가격은 좀 나가고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기는 해도 50회 이상 재충전 할 수 있는 충전건전지까지.. 

 

일반적인 것들만 적어서 그렇지 전문적인 아이들까지 열거하면 끝도 없을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기가 천차만별인 배터리들이지만 그들에게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음.. 공통 점이라기보다는 한계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듯 하네요. 그건 세상 모든 배터리들은 언젠가 수명을 다하는 날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최신 기술을 사용해 충전량을 늘리고 사용기간을 늘린다 하더라도, 아무리 신물질계의 혁신아인 그라핀을 사용해 안정성과 지속성을 개선한다 해도.. 언젠가는, 그것이 며칠이 되었건 아니면 몇년후가 되었던 언젠가는, 배터리는 방전이 되고 더 이상 충전할 수 없는 그런 날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수명이 다 한 배터리는 다시 원상태로 살려낼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재생기술자들의 손을 거친 다 하더라도 원래 용량의 반정도로 회복하기도 쉽지 않지요. 그건 전혀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방법이라서 죽은 배터리들은 그저 어딘가에 묻혀 천천히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재활용 센터에 들어가 몸의 이곳 저곳을 뜯어내어 배터리가 아닌 또 다른 무엇으로 사용되던지 할 뿐입니다. 

 

눈에서 섬광을 뿜으며 힘차게 모터를 돌리던 한창 때에 비하면 참으로 서글픈 종말이 아닐 수 없고, 단 몇 시간 충전하고 나서 그 몇곱절의 시간을 버텨나가던 스테미너의 기억이 오히려 마음 아픈 끝맺음입니다.  

 

역시 가는 세월에는 장사가 없고 고단한 삶을 다하고 나면 껍데기만 남는다는 진리가 배터리에게도 적용되는구나.. 사람도 때가 되면 더 이상 기력이 남아나지 않는것처럼 배터리도 시간이 지나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능력이 바닥나는 때가 오는 거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틀렸습니다. 

 

배터리의 전압이 바닥으로 떨어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은 절대로 생산되는 전압이 약해져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배터리는 땅 속에 묻혀 그 구조가 완전히 허물어지는 순간까지도 변함없이 일정한 전압을 뿜어냅니다. 공장에서 태어난 그 시간부터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그 마지막 시간까지 제 가슴팍에 새긴 1.5볼트라는 전압을 한 치의 오차없이 생산하는 것이 배터리 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수명이 다해 Flat battery가 되버리는 걸까요? 그토록 성실하게 제 몫을 다하는 배터리가 왜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배터리의 생산전압은 변함이 없음에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유효전압이 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내부 저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내부의 화학반응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그 반응이 진행되면 될수록, 충방전을 거듭하면 할수록, 화학반응 자체를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커지게 되고 이는 결국 ‘내부저항’이라는 용어로 정리됩니다. 항상 똑같은 에너지를 생산하지만 전에 비해 훨씬 커진 내부저항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결국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유효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는 거지요.. 그러니 화학 작용에 의해 펄펄 끓어 넘치는 에너지를 꾸욱 움켜싸듯 눌러 앉히는 내부저항은 배터리가 숙명처럼 안고 가는, 나날이 성장하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언젠가 그 시한 폭탄이 터지는 날, 배터리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학생들은 공부하기 싫다는 마음을 대부분 자신이 교육시스템과 학습환경의 피해자라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그 문장들은 나이에 따라, 학년에 따라 일정한 유형으로 변화하지요. 

 

처음 컬리지에 들어간 Y9, Y10.. 고등학생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 마음만은 새파란 청춘, 인터,에 머물러 있는 이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은 마음과 스스로가 당한 현실의 당혹스러움을 적절히 섞어서 한가지 질문 비슷한 푸념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공부를 하기 싫은것이 아니라 지금은 이것저것 잡다하게 늘어놓은 과목들이 너무 많아요. Y11에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도 모르는데 이 많은걸 다 잘 할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너무 다양하게 과목이 많으니까 뭘 조금 할려고 하면 바뀌고 또 적응할만 하면 바뀌고.. 그러니까 조금씩만 하다가 나중에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정하면 거기에 맞는 과목들을 골라서 열심히 할게요.’ 

 

컬리지 쥬니어에 공부하도록 개설된 과목들이 다양하고 광범위한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불필요할 수도 있는 온갖 잡스런 것들을 묶어놓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상식과, 인생을 살아나갈 전문분야를 선택하기위한 맛보기 메뉴를 펼쳐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과목들을 일단은 열심히 해 볼 필요가 있는것이고 그러다보면 생각지 않은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는것이죠. 그러므로 흔하게 들어온 위의 핑계는 두말할 필요없이 ‘학습내부저항’1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한 해가 지나 이 친구들이 Y11에 들어가면 NCEA 정규 과정이나 캠브리지 IGCSE 과정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제 학교 돌아가는 것도 알만큼 알겠고 어떤 선생님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지, 어떤 선생님이 그리도 깐깐하신지 어느정도 파악을 했습니다. 

 

더불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도 하는 것처럼 꾸미는 방법에도 속된말로 ‘도가 트이게’되지요. 놀고 싶은 동기야 언제나 충분하고 놀아야 할 당위성 또한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으며 노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적절히 차단할 수 있는 요령까지 터득했으니 이제 천하무적인 셈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이 성적입니다. 부모님 눈을 적당히 피해가며 열심히 놀 때는 좋았지만 막상 시험을 치르게 되면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점수’라는 것이 등장하니까요. 그래서 이들은 다른 유형의 문장을 창조해내고 Y12까지 열심히 활용합니다. 학교에 따라, 성적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근저에 깔린 마음은 대동소이합니다.

 

‘우리 선생님은 너무 못 가르치세요. 아니.. 하나도 알려주는 것도 없는데 숙제만 많이 주고.. 거기다가 약간 Racist 같은 부분도 있어서 동양애들은 일부러 점수를 안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내년에 이 과목은 그만 둘거예요. 그러니까 올해는 접고 다른 과목에 집중할려구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대학가는거는 Y13점수로만 가는거잖아요.(NCEA) 올해는 선생님 운도 안좋고 과목 선택도 잘못했고 하니까.. 내년에 잘 해야죠 뭐..’ 

 

어떻게 들으면 참 안됐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열성이 부족한 선생님과 비합리적인 교육시스템에 시달리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Excellence를 받는 학생이 분명이 존재하고, 포기하겠다는 그 과목에서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상위권 성적을 받아내고야 마는 친구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들의 응수는 이렇지요.‘걔는 걔고 나는 나예요’ 

 

아무래도 이제 ‘학습내부저항’은 2기를 넘어서는 중증에 돌입한 듯 합니다. 

 

한 해가 또 바뀌어 Y13이 되면 이제 아이들은 이전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합니다. NCEA학생들은 갑자기 어려워진 교과 내용에 스스로의 지능을 탓하기도 하고 A2 학생들 또한 이해하기조차 힘든 내용을 공부하며 게을렀던 지난해를 반성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Y12까지의 모습이 어떠했던간에 Y13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개과천선이라도 한듯 공부에 열심을 내고, credit를 세고, 인터널 시험을 위해 밤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젠 그들의 입에서 이런 문장이 튀어 나옵니다. 

 

‘아.... 작년까지 너무 공부를 안했던거 같아요. 기초가 약해서 Y12것을 다시 한번 훑어봐야해서 그런지 뭐 하나 공부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에 좀 열심히 할 걸..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던 진로는 힘들거 같고 다른쪽을 알아봐야겠어요’ 

 

작년까지 뭘 했느냐며 타박을 주기엔 안스럽고 그렇다고 ‘마지막까지 힘내서 잘 해보자’라며 격려하기엔 너무나 결과가 뻔한.. 뭔가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단계에 다달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시기가 되면 학습을 저해하는 내부저항은 말기에 다다릅니다. 바로 성실하지 못했던 지난 몇 년에 대한 후회가 꽁꽁 다져져서 유효학습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극단적 저항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놀고싶지 않아도 소용이 없고 계획했던 진로를 향해 온몸을 던진다 해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급격히 증가한 전기내부저항이 배터리의 일생을 마감짓듯이 급격히 증가한 학습내부저항은 꿈꾸어 왔던 미래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제 9월이 되었고 각 학교에서 시행하는 연말시험이 종반으로 치닫거나 아니면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별 Final은 길게는 2개월 짧게는 한달정도의 시간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요즈음에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 동안 쌓아온 학습내부저항이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지경에 다달아 있는지 살펴보고 생각해보고 가슴깊이 반성할 일입니다. 

 

*김 준 원장 JMK 과학전문학원 021-314-432 jmkeduconsul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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