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드라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생은 드라마

0 개 1,506 수선재

“인생은 드라마다.”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개운법은 스스로 자신의 운을 개척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오늘 개운법 명상을 하시면서 “이제부터는 내 인생을 내가 연출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앞으로는 운명에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본인의 인생을 계획, 설계해서 본인의 주도로 하시라는 말입니다.  

 

저 스스로도 상당히 치우친 사람이어서 텔레비전 연속극은 아예 보지도 않고 시시하다고 생각했고 대학 다닐 때까지 클래식만 들었고 팝송 듣는 사람들을 무시했었습니다. 책을 읽어도 명작만 읽었고 아주 편협했어요. 저희 친정이 상당히 학구적인 편이어서 이야기를 할 때도 정치, 종교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지적으로 많이 치우쳐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의 가정을 통해 서민들의 삶을 알게 되면서 중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전이 좌우로 가운데 있을 뿐만 아니라 상하에서도 정확히 가운데 있잖아요? 무슨 뜻인가 하면 우주라는 것은 좌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상하로도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자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 보편적인 진리를 알아야 하고 또 그런 것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보편적인 방편을 써야 합니다. 

 

과거 제가 편협했을 때는 저 역시 그런 세계를 상당히 무시하기도 했었는데 도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그릇에 담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드라마나 영화같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는 것을 이용해서 소개를 해 드립니다. 

 

예술도 여러 분야가 있어서 같은 장르에서도 서로 무시한다거나 어느 쪽을 높이는 것을 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문학 중에서도 특히 소설은 높이고 그 중에서도 단편 소설은 더 높이고 이런 식으로 편이 갈라지는데 다 옳지 않습니다. 같은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외설이 될 수도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은 인생을 그리는 예술인데 그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90신(scene)이 필요합니다. 장면이 많은 것은 120신, 150신까지도 가는데 신이 많다고 좋은 영화가 아니어서 유능한 감독은 90신 정도로 된 시나리오를 좋아합니다. 90신으로 영화를 만들면 참 짜임이 있는 영화가 되기 때문인데 한 신, 한 신이 하나도 의미 없는 신이 없어요.

 

영화 같은 것을 보실 때 그냥 무심코 보시는 수도 있는데 장면마다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아무렇게나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들이 어디에 어떤 장면을 배치할 것인가 고도의 계산을 한 결과입니다. 시놉시스라는 것이 있는데 신1, 신2 이렇게 나가면서 미리 도안을 하는 거예요.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간략하게 신1에는 뭐가 나오고 신2에는 뭐가 나올지를 미리 정합니다. 일단 90신까지 다 되어도 “이 신을 이리로 옮기는 편이 더 낫겠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고도의 계산을 한 후 각 신에 관한 장면이 완성되면 그 때부터 살을 붙여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는 거예요. 직물을 짤 때 실 하나하나를 가로, 세로로 다 맞춰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듯이 아무렇게나 된 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앞으로 본인들의 인생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마치 작가가 된 심정으로 신1에서부터 신90 까지를 스스로 설계하셔서 하나도 허튼 신이 없도록 고도의 계산으로 하셔야 된다는 말입니다. 좋은 영화는 장면 하나만 봐도 알아요. “저 영화는 품격이 어떻다.”라는 것을 장면 하나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카메라 각도 같은 것도 상당히 중요해서 카메라맨들이 상당히 예술성이 많습니다. 좋은 감독은 반드시 좋은 카메라맨이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굉장히 고민이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면 담배를 피우는 손이 떨리는 것을 보여 줍니다. “고민이 많다, 뭔가 흔들림이 있다.”라는 것을 표현할 때 얼굴을 잡을 수도 있고 뒷모습을 잡을 수도 있고 여러 각도가 있는데 유능한 카메라맨은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손가락을 잡는다고요. 그러면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그 장면을 보게 되거든요. 그런 것을 다 연출가와 카메라맨이 같이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더 잘 와 닿는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가?”하는 것을 고도의 예술적인 계산으로 연출해 냅니다. 

 

우리 수련생들은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어떤 각도에서 포인트를 잡을 것인가를 치밀하게 정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도 한 장면만 보고 벌써 “아, 저 영화는 외설이야.”하면 그 전개가 보지 않아도 뻔하죠. 그런가 하면 또 영화의 장면마다, 각도 하나하나마다 상당히 감동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대개 명화, 명작이라고 하는 것들인데 어떤 각도에서 잡아도 예술이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7df1c1e0ae4cce4b7d6687533f8d711c_1536877973_8823.jpg 

서울복음 2

댓글 0 | 조회 445 | 2024.01.30
시인 정 호승너희는 너희에게 상처 준 자를 용서하라.한 송이 눈송이 타는 가슴으로마른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으로너희는 너희를 미워하는 자에게 감사하라.감사가 없는… 더보기

단전호흡법 : 와공(臥功)

댓글 0 | 조회 384 | 2024.01.30
와공(臥功)은 단전을 자리 잡게 하고 축기하는 데 좋은 자세입니다. 단전호흡을 처음 시작한 분은 100일 동안 매일 이 와공을 하면서 단전을 자리 잡는 것이 좋습… 더보기

외로움 유행병

댓글 0 | 조회 789 | 2024.01.26
시인 정호승(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 출신)이 1998년에 발표한 ‘수선화에게’라는 시는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아… 더보기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의 변경

댓글 0 | 조회 1,164 | 2024.01.23
2023년 9월 12일부터, 자궁경부암 검사(이전에는 “smear”로 불림)가 HPV 검사로 바뀌고 가정에서 자가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새로운 검사 방법으로 hu… 더보기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댓글 0 | 조회 558 | 2024.01.17
공통년 392년 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성당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 생겼다. 390년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주민 폭동이 일어났고, 황제는 군대를 보내 주민 … 더보기

이상한 용기로 청룡열차를 타고

댓글 0 | 조회 499 | 2024.01.17
60을 넘어서고 나서부터 내 지능은 머리카락처럼 점점 더 하얘져만 간다. 이런 나에게 대놓고 무식하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농담 섞인 말이겠지만, 사실이 그러하… 더보기

녹차 덖고 마음 닦고

댓글 0 | 조회 263 | 2024.01.17
세 엄마와 로원 양의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해남 대흥사 차 덖는 날, 푸릇푸릇 진녹색으로 변해가고차도 덖고 마음도 닦고, 웃음도 피고 새도 울고더할 나위 없이 행… 더보기

한방에 이해되는 온라인 비자 수속

댓글 0 | 조회 830 | 2024.01.17
외국인 자격으로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VISA)입니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이기에, 뉴질랜드 이민부 역시 거의 모든 비자… 더보기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댓글 0 | 조회 250 | 2024.01.17
시인 정 진하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라간절한 소원을 밤마다 외쳐라지치면 지칠수록 더 크게 외쳐라더 큰 용기와 더 큰 꿈을 가져라가야될 인연의 길이 엇갈렸다… 더보기

겨자씨만한 씨를 심어

댓글 0 | 조회 277 | 2024.01.17
단전은 기운 주머니인데 처음에는 크기가 자궁만 합니다. 주먹 만 한 크기입니다.호흡을 하면 그 주머니에 겨자씨만한 씨가 생깁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을 하면 이 씨… 더보기

왜 우리 집 주방 싱크대는 자주 막히나요?

댓글 0 | 조회 684 | 2024.01.1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여름 휴가 시즌 동안,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는 식사의 시간은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삼겹살이나 … 더보기

하루 3분 살빠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79 | 2024.01.16
2024년 새해 잘 시작하셨나요?매년 이 맘때는 대부분 새해 계획과 다짐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그래서 최근 제 유튜브를… 더보기

청용(靑龍)의 해에 용꿈을 꾸세요

댓글 0 | 조회 408 | 2024.01.16
우리 한민족의 삶 속에는 언제든지 용이 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이나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서 살며, 비나 바람을 일으키거나 몰고 다닌다고 여겨져 왔다.… 더보기

새해에는

댓글 0 | 조회 337 | 2024.01.1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쉽지 않습니다그저 무심히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그래서 새해에는 커다란 것 바라지 않겠습니다남보다 뛰… 더보기

기계고객의 시대

댓글 0 | 조회 337 | 2024.01.16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 더보기

비빔밥 이야기

댓글 0 | 조회 533 | 2024.01.12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 더보기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248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국민당 정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247 | 2023.12.23
지난 칼럼에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큰 고용법 개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국민당 주도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 더보기

전신 군살 빼는 10분 전신운동

댓글 0 | 조회 550 | 2023.12.23
최근 gym에서 운동을 시작한 저희 큰 딸이 이런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엄마!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 전후에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냥 운동만 해..… 더보기

휴가 동안 소규모 비즈니스의 현금 흐름

댓글 0 | 조회 661 | 2023.12.23
올해에는 사업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이신가요?올해 이 시기는 소규모 비즈니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출은 계속되고 채권자들이 휴가에 들어가면 현금 흐름이 타격을… 더보기

기왕 이렇게 된 것

댓글 0 | 조회 584 | 2023.12.2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글지글 끓는 날에더워진 논물 담은 논두렁에서올챙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들여다 봤어야 했다반나절 걸려서 찾아간 양구스물 다섯 살짜리 군인이 … 더보기

흔적의 역사(歷史), 미룰 수 없는 전법(傳法)

댓글 0 | 조회 345 | 2023.12.23
경주 남산 삼릉 ~ 금오봉 순례경주 남산이 불국토(佛國土)인 것은,경주가 불국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래서 신라의 왕들은 남산에 묻히기를 원했을지 … 더보기

그의 끝나지 않은 사랑

댓글 0 | 조회 581 | 2023.12.22
그의 아내는 장난끼 많은 남편 곁에서 늘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어릿광대처럼 아무에게나 장난을 걸어도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지없이 행…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74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단전은 기운의 저수지

댓글 0 | 조회 321 | 2023.12.22
단전은 저수지입니다. 항상 어딘가로부터 모이는 곳이 저수지잖아요? 단전도 기운의 저수지이기 때문에 배를 들락날락 안 해도 그냥 기운이 모입니다. 다 열리면 피부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