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책 만들기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책 만들기란?

0 개 1,297 김영안

c3a6d81d0c038b087cf953dcdc737cad_1535008401_1469.jpg
 

최근 인터넷 조사에서 지하철에서 결혼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남녀 공히 독서하는 여자, 남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어쨌든 책 읽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아름답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하루 10분 이상 책(만화책 포함)을 읽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이었다. 지독하게 책을 안 읽는다는 얘기다. 

 

독서 캠페인 ‘2012’는 “하루 20분씩 책을 읽으면 1년에 12권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독서를 통해 인격이 완성된다는 뜻이다. 책을 통해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우고 그것을 활용해 행복한 삶을 누린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정규 교육이 끝나도 평생토록 배우며 산다. 그 중심에 독서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고난과 부딪히며 경험을 통해 배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타인의 경험을 배운다. 그 경험을 전수 받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공을 초월한 방법이 바로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신체의 건강을 똥 색깔로 판명되듯이 책 읽기의 건강은 책 싸기로 알 수 있다. 싸기는 곧 생각하기. 쓰기. 말하기 등으로 구현된다. 누구나 책을 읽다 보면 불현듯 책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모든 사람들이 책을 쓸 소재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기 표현은 본능이다. 표현된 것만이 생각이다. 그리고 표현은 말과 글, 마음으로 한다. 그러니 말과 글,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 생각이고, 그 생각이 책이 되고 때로는 예술이기도 하다.

 

톨스토이는 ‘누구나 자기의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라 고 했다. 사람의 한 평생이 70쪽 책이라면, 앞 40쪽은 본문이고, 뒤 30쪽은 주석이라고 한다. 삶을 쓰는데 40년, 삶을 추억하는데 30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삶이란 주어진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소설이어야 한다’고 노발리스는 강조하고 있다.

 

모든 글 쓰기가 힘든 것은 아니었다.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건조한 논문이나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한 전문 칼럼은 오히려 쓰기가 편하다. 살아가면서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속내를 밝히는 산문은 글 쓰는 이의 삶의 모습이 투명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치장하고 꾸민다고 해도 속에서만은 어쩔 수 없이 속살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서점에 가면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봇물처럼 나와 있다. 대부분이 대학 입시의 논술도 있어서 주로 작문법에 관한 서적들이다. 한기호의 ‘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한국출판 마케팅연구소: 2001)’을 한 번쯤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한국출판 마케팅연구소 소장으로 ‘창작과 비평’에서《소설 동의보감》《나의 문화유산답사기》《서른, 잔치는 끝났다》《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며 출판계 최초로 ‘출판마케팅’ 분야를 개척했다. 

 

1998년 삶의 방향을 바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설립해 격주간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를 창간했으며, 한국 최초의 민간 도서관 잡지인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을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저서로『출판마케팅 입문』, 『희망의 출판』,『디지털과 종이 책의 행복한 만남』,『우리에게 온라인 서점은 과연 무엇인가』,『e북이 아니라 e-콘텐츠다』,『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한국출판의 활로, 바로 이것이다』,『디지로그 시대 책의 행방』,『열정시대』, 『책은 진화한다』,『위기의 책, 길을 찾다』,『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베스트셀러 30년』등과 다수의 공저가 있다.

 

그는 글 쓰는 요령, 즉 작문법을 이야기 하지 않고 출판 시장 분석과 책이 잘 팔린 이유를 파악하고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책 만들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글을 출판하기에 앞서 정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상업성이냐, 아니냐?

 

자서전이 아니면 자기의 자랑이 아닌 독자에게 감흥을 주는 이야기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글 쓰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획, 편집, 인쇄, 배급 등은 모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즉, 아웃소싱(outsourcing)이 가능하다. 출판업처럼 아웃소싱이 잘 되어 있는 업종도 없다. 그리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스토리(내용)만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헤밍웨이 빙산이론(iceberg theory)’이 있다. 작가는 물 위로 보이는 빙산처럼 전체 경험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는 지극히 작은 일부만 작품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물속에 잠긴 90%의 빙산은 아낌없이 밑거름으로 남겨 두라는 뜻이다. 꺼꾸로 해석하면 충분한 밑거름이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뜻도 된다.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명나라 때 동기창은 글씨와 그림에 서 향기가 나려면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여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자기 일생 동안 한 권의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독서를 많이 하고, 그리 고 일기나 서평 등 습작을 많이 해야 한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금 바로 서점에 가서 책을 사서 읽자! 

시인의 시집을 버렸다

댓글 0 | 조회 577 | 2023.09.1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참 좋아하는 시인이었는데첫사랑에게 시인의 시집도 선물 했었는데아직도 오래된 그의 시집을 갖고 있는데그 시인만큼은 시 같이 살 줄 알았는데그를… 더보기

가정 폭력과 임대 명령

댓글 0 | 조회 683 | 2023.09.13
학대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법적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호 명령(Protection Order)은 피해자와 가해자 … 더보기

플러밍, 플러머, 누구를 믿을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1,143 | 2023.09.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코리아 포스트 ‘알고 싶어요’ 게시판에서 가끔 좋은 플러머를 구한다는 글을 볼 때마다, ‘좋은 플러머란 누구인가?’라는… 더보기

전두엽에 저항!

댓글 0 | 조회 469 | 2023.09.13
며칠전 모바일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낭패를 겪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필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가야 하는 날이… 더보기

동두천 1

댓글 0 | 조회 504 | 2023.09.12
시인 김명인기차가 멎고 눈이 내렸다 그래 어둠 속에서번쩍이는 신호등불이 켜지자 기차는 서둘러 다시 떠나고내 급한 생각으로는 대체로 우리들도 어디론가가고 있는 중이… 더보기

피어나라, 우리들의 봄!

댓글 0 | 조회 333 | 2023.09.12
유영빈 씨 삼부자의 서울 석불사 템플스테이 체험기사진을 찍는 아버지는 어린 두 아들을 프레임에 담는다.작은 나무 같은 소년들이 아버지를 향해 손을 흔들 때 바람을… 더보기

궁금해서 알아본 비자 심사기간

댓글 0 | 조회 1,370 | 2023.09.12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Visa(이하, 비자)가 필요합니다. 영주권자도 “영주권 비자”를 소지한 자이기에 비영주권자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더보기

리커넥트에서 진행한 Mangere 쓰레기 줍기 프로그램

댓글 0 | 조회 566 | 2023.09.12
지난 8월 26일 토요일, 리커넥트에서 따뜻함 나누기 (Share the warmth) 프로그램으로 Mangere 쓰레기 줍기를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 7명의 … 더보기

오르막(Uphill)과 내리막(Downhill) 칩샷

댓글 0 | 조회 537 | 2023.09.12
오르막(Uphill) 칩샷1. 경사도를 우선 점검한다.오르막 경사도가 가파른 경우는 일반적인 샷처럼 어깨의 위치를 지면과 수평으로 이루어야 하며 체중도 오른쪽으로… 더보기

갯벌의 저주(詛呪)

댓글 0 | 조회 798 | 2023.09.12
갯벌은 살아 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숲의 10배, 농경지의 100배에 달한다고 한다. 육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해서 바다가… 더보기

도박장에서도 도박자를 보호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703 | 2023.09.12
9월 4일자 뉴스에서 스카이 시티가 카지노 라이센스를 특정 기간동안 사용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카지노에 Host responsibil… 더보기

야뇨증

댓글 0 | 조회 596 | 2023.09.12
야뇨증이란 잠잘 때 꿈을 꾸는 것 같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는 증세를 말한다. 낮에도 소변이 저절로 배설되는 증세를 ‘주간 유뇨증’ 이라고 하는데, 이것과 비교해서… 더보기

쌀의 날

댓글 0 | 조회 504 | 2023.09.08
가수 진성이 부른 <보릿고개>는 우리의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케 한다.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바가지 배… 더보기

이래저래 다 축복이다

댓글 0 | 조회 1,116 | 2023.08.23
유은이의 남동생이 태어났다. 출산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 태어난 아기. 새카맣고 긴 머리카락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 아빠를 꼭 빼다 박은 모습이다. 사위의 꿈… 더보기

어떠한 비즈니스 비용을 세금 공제로 청구할 수 있을까요?

댓글 0 | 조회 1,242 | 2023.08.23
비용 발생은 사업 운영의 불가피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떤 비용을 세금 공제로 청구할 수 있고 어떤 비용이 세금 변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 더보기

Waste Disposal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댓글 0 | 조회 1,025 | 2023.08.23
분쇄기(Food Waste Disposal 또는 Garbage Waste Disposal)에 관해 소개하려 합니다.제가 뉴질랜드로 이민온지가 벌써 20년이 넘었습… 더보기

학생들에게 좋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 향상 방법(2)

댓글 0 | 조회 561 | 2023.08.23
이번 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취해야 할 몇 가지 단계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규칙적인 수면 및 기상 스케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더보기

40대, 50대여 운동하라!

댓글 0 | 조회 1,022 | 2023.08.23
나잇살 빼주는 10분 복근 운동전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느꼈던 건데요, 하루 이틀 좀 많이 먹고 운동을 게을리해도 아랫배가 볼록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예전보다 … 더보기

발 동동 4시간....

댓글 0 | 조회 1,655 | 2023.08.23
맹_꽁이 멍_청이.내가 스스로에게 붙여 마땅한 조롱이고 별명이다.바로 며칠 전의 일이다. 날씨가 변덕스러워 망서리다가 햇볕이 반짝 보이길래 산책 나갈 채비를 서둘… 더보기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668 | 2023.08.23
시인 김 광규4 · 19가 나던 해 세밑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반갑게 악수를 나누고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하얀 입김 뿜으며열띤 토론을 벌였다어리석게도 우리… 더보기

뭬야?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댓글 0 | 조회 663 | 2023.08.23
늦은 밤, 하루종일 이어지던 수업을 모두 마치고서 터벅터벅 밤길을 걸어 차에 올라탔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마음이 추워서인지 움츠러든 어깨를 부스스 떨며 시동을 … 더보기

오르막 옆 라이와 내리막 옆 라이

댓글 0 | 조회 630 | 2023.08.23
오르막 옆 라이(Uphill Side)1. 약간 볼에 멀리 서며 스탠스를 취한다.정상적으로 스탠스를 취하게 되면 볼이 상당히 가까이 놓이게 된다. 스윙이 불편해지… 더보기

통과된 노동자 착취 근절법

댓글 0 | 조회 1,047 | 2023.08.22
작년 칼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질랜드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용법과 이민법 위반에 대한 고용주의 … 더보기

코 풀기와 코 세척하기

댓글 0 | 조회 864 | 2023.08.22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코가 안에 많이 고일때는 쉴새없이 코를 풀게 된다. 계속 흘러내리는 코를 풀지 않으면 금세 꽉 막혀서 코로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것보… 더보기

천년을 세우는 날, 천년간 숨겨진 염화미소 만나리

댓글 0 | 조회 436 | 2023.08.22
“서라벌에는 17만 8936호가 모두 기와집으로 줄지어 있었는데별을 뿌려 놓은 듯 절이 많았고, 기러기가 줄지어 가듯 탑이 많았다.”​『삼국유사』에서 일연 스님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