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장수 바위

송영림 0 235 2018.08.12 12:33

아기장수 이야기 3편

장수 바위  

옛날에 어떤 사람이 아이를 뱄는데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아이 낳을 달이 되었으나 한창 모를 심을 때여서 모 심을 들에 가서 아이를 낳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탯줄 끊을 가위가 없어 억새풀로 탯줄을 끊었다. 태어난 아이는 여자였다.

 

아이는 세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고, 걷지도 못했다.

 

하루는 아이를 안고 있는데 어떤 관장(官長)이 말을 타고 지나가면서 그 아이 낳은 지가 며칠이나 되었냐고 물었다. 아이엄마가 대답을 못하니 관장이 그냥 지나갔는데 그제야 아이가 “엄마.”하고 불렀다. 처음으로 말을 하는 걸 듣고 반가워 대답을 하니, 관장이 지나가며 묻는 말에 왜 대답을 못했냐며 여기까지 오면서 몇 발자국이나 걸어 왔냐고 물어보지 그랬냐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엄마는 가는 관장을 불러 아이가 말한 대로 했다. 그러자 아이가 관장이 돌아오면 분명히 자기를 죽일 거라고 하며 만약 자기를 죽이게 되면 포대기에 싸서 좁쌀 세 말, 콩 한 말과 함께 바위에 넣어달라고 하였다. 결국 아이가 말한 대로 관장이 돌아와 아이를 죽여 버렸고 아이엄마는 아이가 시킨 대로 하였다. 억새풀로 때리니 바위가 쩍 갈라져 그 안에 든 시퍼런 물이 보였다. 아이엄마가 그 안에 아이를 넣으니 다시 바위가 닫혔다.

 

그 후부터 서울 장안의 말 좀 한다는 사람은 나라에서 모두 죽였고 인재가 났다는 소문이 들려도 모두 죽여 버렸다. 그렇게 인재나 똑똑한 사람이 자꾸 죽어나가니 국가를 운영할 사람이 없어 나라가 망하게 된 것이었는데, 그것을 모르는 나라에서는 나라가 망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유명한 점쟁이와 무당에게 물어보고 굿을 해보았으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결국 나라에서는 나라가 망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에게 천금상(千金賞)에 만금(萬金)을 상으로 주고 벼슬을 내린다는 방을 방방곡곡에 써 붙였다.

 

그렇게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9년이 지나 10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다. 써 붙어 있는 방을 본 아이엄마가 큰 재산과 벼슬을 준다고 하는 말에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아이엄마는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석공을 데려다가 바위를 부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해도 바위가 부서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탯줄을 무엇으로 끊었냐고 물었고 아이엄마는 억새풀로 끊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억새 풀로 바위를 때리니 바위가 바로 쩍 갈라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장수가 하나 말에 타서 선봉장에 서 있고 수억 군사가 들어 있었다. 그래서 그 바위를 불태워버렸다.

 

10년이 꽉 찼다면 그 장군이 군사를 거느리고 나와서 국가를 보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c32a3eb60094c5394fb7d2fa09b4a1a2_15340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Pin cargo limited
해운운송, 항공운송, 통관, 수입운송, 수출운송 T. 09-257-1199
홍길동투어
뉴질랜드 남북섬 투어 전문 여행사(8/12/23인승 다수 차량 보유)가족, 친지, 모임, 동호인, 신혼여행 및 어학연수팀 등 투어뉴질랜드 여행, 현지 여행사, 홍길동, 남섬, 북섬, 반지의 제왕, 호빗, T. (09)625-6789

[포토 스케치] 시간의 흔적

댓글 0 | 조회 94 | 2018.09.11
▼ Whangamomona 마을을 지나며...▲ 시간의 흔적

파리(Paris)로 떠난 모나리자

댓글 0 | 조회 225 | 2018.09.11
프랑스 VS 이탈리아 (Ⅰ)카톡이나 안부를 먼저 보내주는 사람이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늘 당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툰 후에 먼저 사과하는 것은… 더보기

텔레비전에 내가 나갔으면 정말 좋겠네…? ... 오, 노우!

댓글 0 | 조회 397 | 2018.09.11
물론 텔레비전에 나가면 좋겠죠?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저 전과 같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때문입니다.소셜미디어가 젊은 세대들의 여가 시간을 … 더보기

폭염과 온열질환자

댓글 0 | 조회 192 | 2018.09.08
전국이 불볕더위로 펄펄 끓고 있다. 8월 첫 날 서울 낮 기온이 39.6도까지 오르고 강원도 홍천은 41.0도를 기록하여 공식관측소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초복(… 더보기

원인도 증상도 다양한 어지럼증

댓글 0 | 조회 269 | 2018.09.08
- 어지럼증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하에 초기 치료가 중요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 중의 하나인 어지러움증에 대해 휴람네트… 더보기

[포토 스케치] 시선

댓글 0 | 조회 154 | 2018.09.04
▲ 시선

[포토 스케치] 창조의 아침

댓글 0 | 조회 241 | 2018.08.28
▼ Moeraki Boulders Beach▲ 창조의 아침

우뚜리-아기장수 이야기 4편

댓글 0 | 조회 187 | 2018.08.25
옛이야기와 치유우뚜리옛날 권력자들이 자기 욕심 차리기에 눈이 멀어 백성들의 생활이 매우 어려운 때였다. 그러니 뼈 빠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도 못하는 백성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러 세… 더보기

전공 선택-물리치료학

댓글 0 | 조회 661 | 2018.08.25
자원봉사이든 인턴십이든 동물 병원 같은데서 많은 경험을 쌓도록 한다. 이것은 수의과 학교 입학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말 이 분야가 학생의 적성에 맞는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더보기

여유 있게 삼 개월

댓글 0 | 조회 399 | 2018.08.24
“벌써 8월 말 이네요. 이제 슬슬 시험준비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여유 있게 3개월이니까 뭐…” “늦었다..” “네?” “늦었다고…” “에이.. 아무리… 다들 이 무렵… 더보기

장마

댓글 0 | 조회 181 | 2018.08.24
김주대아버지만 당신의 생애를 모를 뿐 우리는 아버지의 삼개월 길면 일 년을 모두 알고 있었다 누이는 설거지통에다가도 국그릇에다가도 눈물을 찔끔거렸고 눈물이 날려고 하면 어머니는 아… 더보기

황진이 對 베로니카

댓글 0 | 조회 239 | 2018.08.23
조선시대 최고의 기생 황진이. 그녀에 관한 일화는 소설과 TV 드라마 그리고 영화로 여러 차례 옮겨졌다. 북한작가 홍석중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금강산에서 촬영을 하는 등… 더보기

정성

댓글 0 | 조회 152 | 2018.08.23
“온갖 정성을 다하여” 라는 말이 있죠?무슨 뜻이냐 하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로지 그 생각만 하는 것이 정성입니다.저는 맛있는 음식을 보면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먹… 더보기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책 만들기란?

댓글 0 | 조회 152 | 2018.08.23
최근 인터넷 조사에서 지하철에서 결혼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남녀 공히 독서하는 여자, 남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어쨌든 책 읽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아름답다.하지만 지… 더보기

블로그로 돈 버는 작은 거인들

댓글 0 | 조회 689 | 2018.08.23
오늘은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다섯가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지, 노력의 대가는 무엇인지 궁금하셨죠?1. 광고배너 - 글을 읽다 보면 앞 뒤 좌 … 더보기

봄과 함께 돌아온 알레르기, 어떻게 대처할까..?

댓글 0 | 조회 381 | 2018.08.23
​★ 계절성 알레르기/ Seasonal hay fever여기서는 흔히 hay fever (건초열)라고 말하는데 옛날 서양에서 잡초더미 작업을 하고 난 뒤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 더보기

자동세금정산 법안 외

댓글 0 | 조회 509 | 2018.08.23
지난 6월28일 상정된 세법관련 개정법안 The Taxation (Annual Rates, Modernising Tax Administration and Remedial Matte… 더보기

다양한 인테리어 벽지

댓글 0 | 조회 292 | 2018.08.23
실내 인테리어는 유행에 따라 페인트와 벽지의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다. 최근에는 페인트와 벽지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인트를 주기 위한 곳에 개인 취향에 맞는 벽지를 주문해… 더보기

학생증과 ㅇㅇ통, 한강은 알고있겠지!

댓글 0 | 조회 251 | 2018.08.23
종전 소식을 접하고 피난길에서 서울로 되돌아오던 때였다. 한강을 코앞에 두고 노량진에서 길이 막혀 버렸다. 강을 건널 수 없기 때문이었다.잠시겠지. 생각하고 그 곳에서 임시 집을 … 더보기

무역전쟁과 금융위기

댓글 0 | 조회 664 | 2018.08.22
지금 세계는 미국발 무역 전쟁이 한창이다. 세계 각국은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각기 대항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불안한 터키와 아르헨티나는 이자율이 20%와 45%까지 오르고… 더보기

잘난 당신, 초라한 나, 그리고 상처

댓글 0 | 조회 331 | 2018.08.22
‘제 주변에는 왜 이렇게 잘난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들 옆에 있으면 주눅이 들고 초라한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나요!!’독자분들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 더보기

해야만 하는 강한 이유가 있다면

댓글 0 | 조회 157 | 2018.08.22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서 가끔은 안하고 싶으면서도 그냥 익숙하기에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다 어느날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져 새로운 것을 생각한다.… 더보기

ZOMER Restaurant

댓글 0 | 조회 365 | 2018.08.22
ZOMER Restaurant 레스트랑은 오클랜드 타카푸나에 위치한 서양요리 전문점이다. 뉴질랜드의 천연 바다와 육류 재료를 잘 살려서 특색있게 요리를 선보인다. 아침 7시에 오픈… 더보기

리소스 컨센트와 빌딩 컨센트 서로 다른 역할 및 기능

댓글 0 | 조회 311 | 2018.08.22
집을 짓거나 리노베이션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러시다면 법적인 의무와 함께 집 소유주 그리고 건축 전문가 로서 지켜야 할 사항을 알아야 합니다.즉 건축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프… 더보기

집밥

댓글 0 | 조회 578 | 2018.08.22
한국인 친구가 별로 없는 관계로 페이스북에 늘 영어로만 포스팅을 하다가 어느날 달달한 소주한잔으로 머리를 헹궈내고서 몇자 한글로 적어 내렸더니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서 진작에 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