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엔젤라 김
김영안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Jessica Phuang
김수동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박승욱경관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써니 림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오즈커리어
신지수

뉴질랜드에서 바라보는 광복 73년

한일수 0 414 2018.08.07 21:37

광복 73년의 역사는 한-뉴 관계의 역사와 오버랩 된다.  

한국전쟁, 국교수립, 이민/유학/관광,
FTA 체결로 양국 간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되고……


78ce75eeef3654556322323f5743fa07_1533634
 

뉴질랜드에 처음 상륙한 한국인이 누구일까를 밝히는 일은 자못 흥미로운 일일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1993년도 오클랜드대에 교환교수로 와서 조사 연구한 상명여대 김영성 교수의 ‘뉴질랜드의 한국인’(1994년 5월 월간 해외동포 기고)에 의하면 1945년 3월 당시 4명의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거주하였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4명의 한국인이 어느 경로를 통해 뉴질랜드에 입국하였는지 신원이 누구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밝혀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848년 8월에 한국 정부가 수립되고 세계 각국의 승인을 필요로 할 때 뉴질랜드는 1949년 7월에 한국을 정식 승인해주었다. 그러나 한국과 전연 교류가 없었던 뉴질랜드는 한국으로부터 머나먼 남쪽나라에 불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UN의 결의에 따라 뉴질랜드는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등 16개국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4,600명의 병력이 1950년 12월말에 부산항에 착륙하여 바로 전쟁터에 투입되었다.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오기 전 뉴질랜드인이 먼저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     
   
정확한 기록으로 뉴질랜드 땅에 최초로 한국인의 발자국을 남긴 이는 한상원 씨이다. 한국은행 국고부장으로 봉직하고 있던 한상원 씨는 1953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웰링턴에 체재하면서 뉴질랜드의 중앙은행 제도를 연구, 시찰하고 돌아갔다. 

 

2007년『뉴질랜드 한인사』를 편찬할 때 그는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당시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을 사진과 함께 세세하게 증언해주어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 

 

1962년 3월에 한-뉴 외교 관계가 수립되자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원양 어선 선원의 장단기 체류, 콜롬보 유학생의 장 단기 뉴질랜드 연수로 한국인의 발자국이 늘기 시작하였다. 1968년 9월과 10월에는 박정희 대통령과 뉴질랜드의 Holyoake 총리가 상호 교환 방문을 하였다. 당시에는 뉴질랜드 주재 대사관/영사관은 물론 한인회도 출범 전이라 원양어선 선원, 콜롬보 유학생, 상사원들 몇 명이 고국의 박대통령을 환영하였다.
      
뉴질랜드는 1940년대 말 이래 1970년대 초까지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렸으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 가는 부자 나라였다. 1973년 뉴질랜드 1달러는 1.48 US달러에 이르렀다. 뉴질랜드 경제 성장의 기폭제는 한국전쟁에 기인했는데 전쟁 중 추위에 시달리는 UN군의 양모(羊毛) 수요가 폭발하여 양모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1971년 6월에는 주한 뉴질랜드대사관이 개설되고 이어 7월에는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이 개설되었다. 한국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한창 탄력을 얻을 무렵 1973년 10월 오클랜드에 한국무역관이 설치되었다. 197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한-뉴 총 무역규모는 2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 는데 2006년에 25억 달러가 넘도록 규모가 커졌다. 

 

1974년 10월에는 뉴질랜드한인회가 웰링턴 강춘희 대사관저에서 태동했으며 초대회장으로는 당시 매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던 박흥섭 씨가 선출되었다. 한인들은 1972년부터 뉴질랜드 녹용을 산업화하기 시작했으며 뉴질랜드 녹용 산업의 중추로서 교민 경제를 떠받치고 뉴질랜드 경제발전에도 기여하였다.
 
1987년에는 뉴질랜드의 IMF 사태라고 할 수 있는 경제위기에 직면하자 드디어 투자이민 제도를 시행하여 유색인종에 대한 이민 문호를 개방하였다. 1989년부터는 한국의 투자이민 행렬이 줄을 이어가면서 교민 사회도 성장물결을 타게 되었다. 더욱이 1991년 11월부터 일반 이민제도가 시작되자 한국인의 이민 물결은 급증세를 보였으며 대한항공 직항 취항, 국민은행 오클랜드지점 개설, 대사관 오클랜드분관 개설 등에 힘입어 한인사회가 역동적으로 발전해갔다. 그러나 1997년 말 한국의 IMF 사태는 한인사회에도 시련을 안겨주었다. 

 

 2000년 1월1일 전야제 행사는 전 세계에 중계되었으며 교민들은 전 세계에서 맨 처음 21세기를 맞이하는 감격을 누렸다. 2001년부터는 장기사업 비자 제도 시행으로 새로 유입되는 한인들의 수가 늘자 교민 사회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6년에 33,000 명이던 교민 수는 강화된 이민법과 장기사업비자 유입 인구의 퇴조로 12년이 지난 2018 년 현재도 비슷한 한인규모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더군다나 환율 상승과 뉴질랜드 주택 가격의 연속된 상승은 한인들이 이민을 결심하는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990년대에 이민 올 때는 한국의 재산을 처분한 5억으로 뉴질랜드 달러 100만 달러를 가지고 오면 오클랜드 풀 섹션 하우스 3채를 구입하고도 여유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2018년 현재 시점으로 대비해 보면 10억을 가지고도 뉴질랜드 125만 달러에 불과한데다 주택 값이 1992년-1997년, 2002년-2007년, 2012 년-2017년 기간의 세 번 도약기에 상승을 거듭해 주택 한 채도 사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한인 사회의 경제적 기반은 매우 취약한 형편이다. 

 

2015년에는 한-뉴 FTA가 발효되어 양국 간의 교역과 유학, 관광 등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민 1세대는 새로운 토양의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한다. 뉴질랜드 정부에서 투자이민 제도, 일반이민 제도를 시행한 이래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민 1.5세대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기반을  닦고 있으며 2세대들도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 2008년에 교민 최초로 멜리사 리 의원이 국회에 진출하여 4선 연임 임기를 수행 중에 있으며 리디아 고 선수는 뉴질랜드 대표로 LPGA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여 뉴질랜드의 국가적 위상을 세계에 드높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는 차세대들의 등장을 고대해 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Global Lead Logistics International /지엘아이해운(주)
이사짐,운송,한국구매대행,포워딩,무역,상업화물,개인화물,한국배송 T. 09-410-3181
하나커뮤니케이션즈 - 비니지스 인터넷, 전화, VoIP, 클라우드 PBX, B2B, B2C
웹 호스팅, 도메인 등록 및 보안서버 구축, 넷카페24, netcafe24, 하나커뮤니케이션즈, 하나, 커뮤니케이션즈 T. 0800 567326

드라마 ‘SKY캐슬’를 보며 H원장님을 기리다

댓글 0 | 조회 221 | 2019.02.26
코믹 입시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절찬리에 막을 내렸다. 다소 극단적인 방향으로 과장되게 상황묘사를 했지만 현재 한국사회 엘리트… 더보기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3)

댓글 0 | 조회 79 | 2019.02.26
몇 주전부터 대학 지원을 위한 공동 지원서의 에세이 문제들을 하나 하나 분석하고 있습니다.에세이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는 작년에 약간 수정된 바 있습니다.Discuss … 더보기

행복한 슬로 라이프(Slow Life)

댓글 0 | 조회 279 | 2019.02.23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열린다/ 차근차근, 천천히...”이 시(詩)구절 같은 글귀는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신촌에… 더보기

이물질로 인한 문제들, 어떡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2 | 2019.02.23
잘못된 시술로 인한 이물질 제거, 의료진 선택에 신중해야…..보다 간편하게 아름다워지는 방법으로 필러나 보톡스 등 간단한 미용 시술부터 지방이식, 실을 이용한 리프팅까지 다양한 시… 더보기

유대인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7 | 2019.02.22
두꺼운 책이라 오래 걸렸다. 무려 662 페이지에 달한다. 이런 책들은 서울에서는 좀처럼 엄두가 안 난다. 통상 서울에서는 이동간에 휴대해서 읽고 있는데 너무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 더보기

[포토 스케치] 어떤밤이 오려나

댓글 0 | 조회 217 | 2019.02.19
어떤밤이 오려나<Lake Waikaremoana Holiday Park>

다민족 대응성 매니져로 승진한 Jessica Phuang 축하 행사 가져

댓글 0 | 조회 758 | 2019.02.18
오늘 546 Mt. Albert Rd. 에 위치한 Fickling Convention Centre 에서는 최근 Tamaki Makaurau 다민족 Responsiveness 매니져… 더보기

딸기와 berry 이야기

댓글 0 | 조회 286 | 2019.02.18
누구나 어릴적 산딸기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산속을 거닐다 보면 산딸기 가시가 옷자락을 잡아 당기거나 손등을 사정없이 할퀴던가, 아니면 빨간 열매의 유혹으로 얼른… 더보기

VISITOR비자 쉬운 풀이사전

댓글 0 | 조회 605 | 2019.02.18
뉴질랜드 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하여 이민법과 체류 및 비자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모아 놓고 공식적인 답변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Visitor visa(방문비자)에 대… 더보기

길이 있는 곳

댓글 0 | 조회 101 | 2019.02.18
길을 따라길을 지나길이 아닌 곳을길처럼 걷고 걸어시간을 지나간다.이 시간을 거쳐이 길의 끝엔니가 거기서 손 흔들며 반겨 주기를..

겨울철 굴

댓글 0 | 조회 321 | 2019.02.18
‘바다에서 나는 우유(牛乳)’, 돌에 붙은 꽃처럼 생긴 석화(石花) 등은 모두 굴(oyster)을 비유한 말이다. 전남 진도에서는 굴을 ‘꿀’이라고 부른다. 굴맛이 꿀맛처럼 달기 … 더보기

국물

댓글 0 | 조회 169 | 2019.02.18
신달자메루치와 다시마와 무와 양파를 달인 국물로 국수를 만듭니다바다의 쓰라린 소식과 들판의 뼈저린 대결이 서로 몸 섞으며사랑의 혀를 간질이는 맛을 내고 있습니다바다는 흐르기만 해서… 더보기

죽기 전에 해야할 일

댓글 0 | 조회 348 | 2019.02.17
20대에 해야할 일 또는 30대, 40대, 50대, 60대에 해야할 일에 대하여 쓴 많은 글과 동영상들이 범람하고 있다. 심지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또는 죽기 전에 해야… 더보기

사랑이 영원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402 | 2019.02.15
지나온 일들을 돌이켜 보라고 하면항상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사랑에 관한 것이더군요.누구를 만나서 사랑을 했고, 배신을 당했고, 다시 사랑을 했고......이렇게 온통 사랑으로 … 더보기

심리상담 속에서의 경청의 실례

댓글 0 | 조회 250 | 2019.02.15
심리상담 십수년, 그 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적지 않은 클라이언트를 만나왔다.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끝모를 우울의 늪으로 빠져 들던 사람, 삶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이 하루를 … 더보기

미사일

댓글 0 | 조회 173 | 2019.02.15
Q를 처음 보았을때.. 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타고난 골격이 우람한것도 그렇지만 오랜 기간의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구와 형형한 눈빛이 마치 전투폭격기를 보는듯해서 마음이 든든하… 더보기

올해 NZ 금융환경 변화 예상

댓글 0 | 조회 1,280 | 2019.02.14
지난 주, 과거 3년 이래로 당일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금융주, 주춤하던 호주, 뉴질랜드 주식 시장을 흥분시켰다. 이유는 호주 ‘Royal Commission’에서 지난…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댓글 0 | 조회 532 | 2019.02.14
제가 호주 시드니에 잠시 있었을 때입니다. Unit을 rent 해서 살고 있었는데 기간이 6개월로 정해져 있는 fixed term이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 살다 보니 못 살 것 같… 더보기

길 위에서

댓글 0 | 조회 156 | 2019.02.14
어느 해 초가을, 땅끝 마을 갈두리(葛頭里)에 갔다 돌아올 때 생긴 일이다. 나는 토말(土末) 전망대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가을 바다의 감동에 잠겨서 서서히 차를 몰고 13번 국도를… 더보기

개구리왕자 2편

댓글 0 | 조회 162 | 2019.02.13
개구리 왕자옛날 사람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던 시절 한 왕에게 아름다운 딸들이 여럿 있었다. 그 중에 막내딸은 유독 아름다워서 해조차도 막내공주에게 빛을 뿌릴 때마다 감… 더보기

‘남성’ 잡는 흡연

댓글 0 | 조회 396 | 2019.02.13
필자가 운영하는 ‘한국성의학연구소’에서 ‘흡연과 발기부전 그리고 성기 크기’라는 이색조사를 실시했다. 일반 남성과 성기능에 대해 진료ㆍ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그룹’을 대상… 더보기

당신의 이름을 돌려드립니다.

댓글 0 | 조회 288 | 2019.02.13
어느새 ‘남자친구’를 이슬비에 솜사탕 녹듯이 스리슬쩍 저만치 보내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은 별책부록’이라는 녀석을 반갑게 맞이했다.그렇다. 코끼리 아줌마인 나도 대한민… 더보기

Monsoon Poon

댓글 0 | 조회 305 | 2019.02.13
Monsoon Poon 레스토랑은 동남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이다. 태국, 말레지아, 인도, 중국등 아시안들을 위한 대표적인 음식을 선보인다. 주방이 오픈 되어 있어 요리 하는 것을… 더보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나요?

댓글 0 | 조회 779 | 2019.02.13
자궁근종이란 자궁 내에 혹 같은 양성 종양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여성들의 골반 내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증세의 하나로, 중년 여성의 20% 이상이 이 자궁근중을 갖고 있을… 더보기

하늘과 우편

댓글 0 | 조회 137 | 2019.02.13
다시 새해다. 새해는 언제나 우리에게 설레임과 기쁜 희망을 준다. 우리들의 인생이 무언가 새해에는 달라지고 더욱 새로워지고,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기대하게 되기 때문이리라. 이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