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아랫배가 뻐근한가요? (골반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이유 없이 아랫배가 뻐근한가요? (골반염)

0 개 6,825 박기태

성생활이 활발하고 월경을 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 중에 골반염이 있다. 이 병은 미생물이나 병원균이 외음부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 및 난관에 침입하여 급성 또는 만성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의 성병으로 인해 감염되거나 성관계가 문란한 여성에게 잘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미혼여성이나 성관계가 전혀 없었던 여성에게도 자주 발생된다.

 

골반에 급성염증이 생기면 자궁 내막이 충혈되고 부어 오르며 나팔관에도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심한 경우 자궁 외 임신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급성 골반염은 대부분 월경이 끝나면서 증세가 더 심해져 허리나 엉덩이 부근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난다. 또 몸에 미열이 나고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 오며, 성관계시나 관계 후에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급성 골반 염이 왔을 때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나팔관이나 난소 등의 골반내 장기에 오랫동안 남아 만성 골반 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급성 골반 염보다는 만성 골반 염에 걸린 경우가 훨씬 많다.

 

급성기에는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방법이 있지만, 만성기에는 급성과 달리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지 않아 상당히 진행된 만성염증이 있어도 골반 진찰 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난소나 난관주위에 유착을 초래할 수 도 있다.

 

30대 초반의 한 여성은 아랫배가 자꾸 뻐근하고 아파서 내과에서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을 해봐도 별 이상이 없다 하고, 자궁문제인가 싶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진을 했는데도 별 이상이 없다면서, 병원에서는 신경성이라고만 했다고 호소하였다. 본인의 생각에는 평소 아랫배가 차서 그것이 혹시 원인인지 알아보려고 한의원을 찾았다고 했다. 진찰결과는 만성 골반 염이었다.

 

 

402a22f707c04e1397dd02d259bdf20c_1531286821_376.jpg
▲골반염 

 

 

한의학에서는 골반 염을 발병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파악하는데, 

 

첫 번째 경우는 유산이나 출산 후 골반 내에 어혈이 남아 있을 때 혹은 대사기능이 원활치 못해 체내에 비정상적인 노폐물인 습답이 쌓였을 때 외부의 불결한 환경에 노출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대하(냉)의 양이 많고 그 색깔도 황적색이며 탁하다. 때때로 울화병 같이 속이 답답 한 증세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하복부에 모여 있는 습열이나 어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고 열을 꺼주는 치료를 하게 되면 효과를 보게 된다

 

두 번째 경우는 신장의 기능이 약해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앞서 예를 든 여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는 대하(냉)의 양은 적지만 지속적으로 비치고 소변을 자주 보며 추위를 많이 타고 아랫배가 찬 경향이 있다. 이 경우는 신장을 보해주면서 하초(아랫배와 다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법을 쓰면 효과를 보게 된다.

 

엉덩이가 아프다고 해서 무턱대고 침 치료나 카이로프랙틱 치료 등을 하게 되면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골반 염을 더 심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82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403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즈벡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오래전에 배고파서 못 살겠다던 나라를 생각하면 되겠다. 대졸 사원 월급이 백만 원이면 아주 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53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안에 작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1640년대에 한국은 중국 청나라 왕조의 속국이 되었다”라고 외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한…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307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389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푸릇푸릇한 푸성귀나 야채, 나물들로 구성된 밥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고요. 부처님오신날 나들이 삼아 절에 가면 공…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59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기술이민법에 의하여 좀 더 간소화된 방법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전보다 빠르게 승인받게 될 것…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20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및 카이스트, 등등)이나 미국(Ivy league), 영국 등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AP(Advance…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90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786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ittee)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4•Katalin Kariko, 헝가리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187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50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70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415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새 살이 죽은 살을 밀…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81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키친탭(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많은 분들이 키친 …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33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뽑은 뒤의 채용 절차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관계법은 지원자를 뽑은 뒤 고용계약서에…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77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398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캠브리지과정의 학생들은 이미 시험기간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고 IB과정은 시험기간의 시작을 코 앞에… 더보기

허리통증 잡아주고 뱃살 빼주는 7분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484 | 2023.10.25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코어 근력, 몸의 중심부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아시나요?또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코어운동을 잘… 더보기

National당 정부가 정권을 잡은후 세금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요?

댓글 0 | 조회 1,402 | 2023.10.24
우리는 아직 National당 주도 연립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National당이 권력을 얻게 된다면 세금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더보기

우주기와 연결된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380 | 2023.10.24
명상을 하는 우리는 웰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웰빙(well-being)은 ‘잘 있다’는 뜻입니다. 잘 있다…….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하고, 몸이 건… 더보기

부처님의 마음을 담는 요리 시간

댓글 0 | 조회 412 | 2023.10.24
성화 스님과 함께 만드는 봄맞이 사찰음식 이야기경복궁 처마 밑에도, 삼청동 돌담길과 광화문의 길고 긴 가로수 길에도 봄볕이 반들반들 반짝이는 계절. 연중 관광객들… 더보기

귀에 쏙 들어오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159 | 2023.10.24
자녀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시키고자 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체류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비자가 바로 가디언 비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가디언 비자… 더보기

열무 보리비빔밥

댓글 0 | 조회 682 | 2023.10.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비벼준 열무 보리비빔밥에울컥 내 눈꺼풀이 흔들린 것을아내는 모릅니다오뉴월 뙤약볕에김 매던 어머니의 뒷모습이오늘은 까끌한 보리밥 되어목…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67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 가지 주된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코 밑이 헐 정도로 계속 닦아내야 하는 콧물,… 더보기

코로나(COVID-19) 그리고 패혈증(敗血症)

댓글 0 | 조회 1,101 | 2023.10.20
지난(10월 10일) 박종환(朴鍾煥) 축구감독이 체육인들의 천국환송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떠났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감독이 지난 10월 7일 향년 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