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생활의 조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명상과 생활의 조화

0 개 1,184 수선재

생활과 명상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족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지혜가 있어야 수련을 오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열 가지 중 아홉 가지는 다 해 주고 나머지 한 가지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데 그것이 수련이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속 대화를 하십시오.  

 

가족이 원하는 것을 다 해 주시되 한 가지 “내가 절대 양보 못하는 부분이 수련이다.”라는 것을 음으로 양으로 알게 모르게 계속 얘기를 하다 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거든 요. 그리고 다른 것은 다 해 주기 때문에 더 요구하면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죠. 

 

그러니까 수련하시는 분들은 더 잘해야 돼요.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는 것처럼 나쁜 것은 없습니다. 서서히 상대방도 준비를 시켜가면서 해야지, 준비가 안 됐는데 혼자 선언하는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가족이 수련에 대해서 계속 반대를 한다면, 이유는 대개 못 믿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못 믿는 이유가 꼭 있어요. 그것을 해결해서 자기를 믿어 주도록 해야 합니다. 

 

수련하는 여자분들이 남편으로부터 불신을 얻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전에 수련을 핑계로 남자를 만나러 다닌다거나 다른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수련하는 것을 가족이 결사 반대하는 경우 대개 본인들의 책임이 커요. 수련을 하러 나오는 대신, 행동은 더 단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믿어줄 수 있도록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점수를 따야 된다고요. 

 

항상 원인은 나에게 있습니다. 각자 다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옆에서 보기에 바르게 보인다면 가족도 어느 정도 양보를 해 주어야 합니다. 혼자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 잘되자는 거거든요. 

 

등산할 때 같이 손 붙잡고 가면 가벼운 등산길이 될 수가 없어요. 혼자서 배낭 메고 산에 올라가기도 힘든데 상대방까지 업고 가야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끔찍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나부터 어 느 정도까지 가고 힘을 비축한 다음에 다시 손 잡고 가겠다는 뜻도 있는 거죠. 또 같이 가고 싶으면 열심히 수련하면서 같이 가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명상하는 사람이 이기적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는 자기집 쌀독도 비었는데 옆집을 자꾸 퍼주다 보면 계속 가난을 면치 못하잖아요.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방법상의 문제인데 “내가 좀 먹고 살 만한 다음에 나눠 주겠다.”할 수도 있고, “너도 배 곯고 나도 배 곯자.”하는 수도 있죠. 철학에 관한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 명상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대개 어느 정도까지는 혼자 가고 싶어합니다. 자기가 만족할 수준이 될 때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야속하게 보이고, 이기적이라고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되죠. 

 

60705827b70ca61491b55cecb7af89b2_1529191828_3549.jpg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