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사춘기 시기의 자녀를 향한 자녀양육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기의 자녀를 향한 자녀양육 (1)

0 개 1,864 봉원곤

이번호와 다음호 두번에 걸쳐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어떻게 하면 자녀와의 관계고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건강한 경계선을 잡아줄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보려한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건강한 가족문화를 이루는데 공헌하는 부모교육 기관인 Parenting Place에서는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기의 자녀들을 바른길로 가도록 경계선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자녀와의 관계의 연결 고리를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한다. 

 

부모의 바른 권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녀와의 관계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의 3가지를 나누고 싶다. 

 

첫번째로 청소년기를 둔 자녀들을 향해 부모들은 가족의 분위기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며 이를 위해 자녀와의 정기적인 시간을 갖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사춘기의 자녀를 둔 가정들은 다른 어느때보다 서로의 관계가 멀어지도록 하는 여러환경적 조건을 맞는다. 부모님들은 경제적인 부담에 직장에 더 많은 시간을 내고 자녀들 역시 공부에 심리적인 부담과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중시하여 부모와의 시간이 갑작스럽게 줄어든다. 

 

어떤 가정을 들어가면 분위기가 서늘한 것을 경험하는 반면 어떤 가정에서는 보이지 않는 따뜻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자녀가 자기 주장을 하며 더 반항하는 행동을 하면 할 수록 부모 역시 그에 대해 화와 격한 감정이 자녀들에게 쏟아지는 일들이 빈번하다. 

 

하지만 그런 행동의 패턴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자녀들은 맘을 더 닫게 되고 더 나가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멀리하는 결과를 낳는다. 적극적으로 자녀와 의도적으로 한달에 한번 나가 데이트시간을 갖으며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가족이 되도록이면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가정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자녀와 마찰이 있었다면 맘을 가라 앉히고 최대한 빨리 자녀와 그 일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며 서로의 잘못을 나누고 화해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집안 분위기의 온도가 차갑고 혹은 뜨거운 것에 그냥 반응하는 온도계 역할이 아닌 가정 분위기의 온도를 조절해가는 온도조절계 역할을 부모가 붙잡아야 할 것이다. 

 

둘째로 사춘기에 있는 자녀들은 보호를 받고자 하는 아동기를 떠나 자기를 찾기 위해 부모에게서 보다 독립하고자 하는 다른 발달단계의 필요가 있기에 예전에 한 방향으로 지시하는 one way의 부모 양육에서 이제는 two way의 타협(nego tiation) 의 자녀 양육법이 필요하다. 한국의 유교 문화에 부모 중심으로 자녀들을 바라보면 자녀들이 자기주장을 하고 논리를 피력하는 노력이 단지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잘못 키운 아이로의 모습으로만 해석되어 자녀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된다. 

 

오히려 자녀의 독립하고 목소리를 주장하고자 하는 미성숙한 어른으로의 도약을 환영해주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관점이 필요하다. 혼란의 시기를 맞으며 논리에 맞지 않은 주장을 필 때, 호르몬의 변화로 화를 내다가 갑자기 말이 줄어드는 감정의 기복을 보일 때 그시기에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 며 오히려 성장의 단계를 경험하는 자녀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모의 큰 맘을 보여줄 수 있다. 

 

대화의 스타일 역시 부모 자신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주기보다는 자녀가 여러 중요한 이슈들 혹은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우며 옆에서 돕는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위치를 세우기 위한 권위가 아닌 자녀들이 바른 성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원을 공급해주고 스스로 생각하며 발달해 가도록 돕는 코치로서의 권위를 보여 주어야 한다. 자녀가 스스로의 독립개체로서는 미래의 그림을 미리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성인세상에 바른 가치관과 행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들의 미성숙한 의사와 행동을 잡아주는 피드백을 주어야 할 것이다. 

 

대학 진입에 고민하는 그들에게 그와 연관해 좋은 진로 세미나나 자료들이 있다면 이를 나눠주고 독립에 필요한 재정 사용법, 결혼 전 이성과의 만남을 어떻게 다루어 가야하는지에 대한 지혜와 경험들을 준비하여 적당한 시기에 나누고 자녀들의 의사를 듣는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7c8d468cd1ad9359193c11e9162910f6_1529102389_8122.png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80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428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새 살이 죽은 살을 밀…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88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키친탭(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많은 분들이 키친 …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42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뽑은 뒤의 채용 절차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관계법은 지원자를 뽑은 뒤 고용계약서에…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88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405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캠브리지과정의 학생들은 이미 시험기간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고 IB과정은 시험기간의 시작을 코 앞에… 더보기

허리통증 잡아주고 뱃살 빼주는 7분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489 | 2023.10.25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코어 근력, 몸의 중심부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아시나요?또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코어운동을 잘… 더보기

National당 정부가 정권을 잡은후 세금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요?

댓글 0 | 조회 1,413 | 2023.10.24
우리는 아직 National당 주도 연립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National당이 권력을 얻게 된다면 세금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더보기

우주기와 연결된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391 | 2023.10.24
명상을 하는 우리는 웰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웰빙(well-being)은 ‘잘 있다’는 뜻입니다. 잘 있다…….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하고, 몸이 건… 더보기

부처님의 마음을 담는 요리 시간

댓글 0 | 조회 423 | 2023.10.24
성화 스님과 함께 만드는 봄맞이 사찰음식 이야기경복궁 처마 밑에도, 삼청동 돌담길과 광화문의 길고 긴 가로수 길에도 봄볕이 반들반들 반짝이는 계절. 연중 관광객들… 더보기

귀에 쏙 들어오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173 | 2023.10.24
자녀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시키고자 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체류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비자가 바로 가디언 비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가디언 비자… 더보기

열무 보리비빔밥

댓글 0 | 조회 690 | 2023.10.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비벼준 열무 보리비빔밥에울컥 내 눈꺼풀이 흔들린 것을아내는 모릅니다오뉴월 뙤약볕에김 매던 어머니의 뒷모습이오늘은 까끌한 보리밥 되어목…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86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 가지 주된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코 밑이 헐 정도로 계속 닦아내야 하는 콧물,… 더보기

코로나(COVID-19) 그리고 패혈증(敗血症)

댓글 0 | 조회 1,107 | 2023.10.20
지난(10월 10일) 박종환(朴鍾煥) 축구감독이 체육인들의 천국환송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떠났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감독이 지난 10월 7일 향년 8… 더보기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해외고 출신에게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246 |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는 미래인재 양성에 기인하면서, 학생-학부모-고교-대학모두 예측 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보기

사회에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리커넥트 - 9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761 | 2023.10.11
1. Discover the warmth 프로그램지난 9월 13일, 리커넥트는 “Discover the warmth” 프로그램으로 엡섬에 있는 Elizabeth … 더보기

배가 차가운 거 같아요!

댓글 0 | 조회 838 | 2023.10.11
예전에는 나이 든 어른이나 ‘무릎이 시리다’, ‘등에서 찬바람이 난다’, ‘배가 차다’고 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과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배가 차다고 호소하는 경… 더보기

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

댓글 0 | 조회 785 | 2023.10.11
봉화 축서사 참선 템플스테이깨달은 뒤에 어떻게 살 것인가.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축서사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궁금하지 않은가?우선 마음의 … 더보기

사회적 타살의 일상성

댓글 0 | 조회 518 | 2023.10.11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려는 이들이 늘 집중 공격하는 것은 농업 집단화나 숙청 때와 같은 대규모 국가폭력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스탈린주의를 변호할 수는 없다. 혁… 더보기

시골다방

댓글 0 | 조회 563 | 2023.10.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몰래처음 가 본 다방에서가져다 주는 커피에눈도 마주치지 못하고설탕만 많이 넣어 마셨다만나자 소심하게 말하고는다방 구석에… 더보기

뱃살이 고민이신가요?

댓글 0 | 조회 575 | 2023.10.11
왠만하면 잘 빠지지 않는 아랫배 쏙 들어가는 초보자 5분 복근운동. 선선해진 날씨 탓인지 요즘 들어 식욕이 더 좋아져 먹는 양을 조절하기가 힘들다는 분들이 많은데… 더보기

한민족의 미래

댓글 0 | 조회 552 | 2023.10.10
한민족은 한반도와 해외 여러 지역에 살면서 한인(Korean)으로서의 공통적 혈통과 문화를 공유(共有)하거나 공유한다고 생각하는 아시아 계 민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더보기

不惑의 秋夕

댓글 0 | 조회 455 | 2023.10.10
시인 천 상병침묵은 번갯불 같다며,아는 사람은 떠들지 않고떠드는 자는 무식이라고老子께서 말했다.그런 말씀의 뜻도 모르고나는 너무 덤볐고,시끄러웠다.혼자의 추석이오… 더보기

신기술이민의 불변조항 살펴보기

댓글 0 | 조회 1,234 | 2023.10.10
새롭게 단장한 기술이민법이 지난 10월 9일을 기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1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모으고 모아야 한다는 피로감에서 벗어나 단 6점만 따게 되면 언… 더보기

동양인들을 위한 NGO의 행사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3.10.10
정부에서는 많은 비영리 법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데 그 동안 동양인 커뮤니티들을 위한 지원들은 다른 인종그룹들에 비해 저조했었고 미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