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

0 개 1,604 김영안

7c8d468cd1ad9359193c11e9162910f6_1529101790_9012.jpg
 

그래도 좋은 책을 만나면 그 주제에 대해 뭔가 내 생각을 남고 싶은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이번주는 조금 색다르고 참신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15명의 제자가 만든 책, ‘우리가 몰랐던 세계문화(인물과 사상: 2013)이다.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심리학부 교수인 대표 저자 강준만은 성균관대학, 조지아대 신문 방송학, 위스콘신대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89년 전북대학교 사회 과학대학 언론심리학부 교수가 됐다. 

 

1995년에 <김대중 죽이기>는 사회과학서적으로는 드물게 20만부 이상 팔리며 한국 출판계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또 한 이 책 출간은 강준만 교수가 전국적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강준만 교수는〈김영삼 이데올로기〉,〈전라도 죽이기〉,〈서울대의 나라〉등을 집필하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현재는 <한국 근대사 산책(시리즈)> <한국 현대사 산책(시리즈)> <강남좌파> <입시전쟁 잔혹사> <룸살롱 공화국> 등 한국사회와 역사 전반에 걸친 폭넓은 주제를 다룬 책들을 펴 내고 있다.

 

문제작 <김대중 죽이기>를 집필하였는데 한국 현대정치사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김대중’을 정면으로 분석하고 나서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문화 소외지인 지방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인물과 사상> 이라는 잡지를 통해 지방 언론을 주도하고 있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문화는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더 많으며 더구나 묘한 것은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감춰진 바를 가장 모른다는 점이다.’라고 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세계를 이해하는 24가지 물음의 문화 주제를 읽어보고 정말로 우리가 우리의 문화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특히 와 닿는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차이는 정말 다양하다. ‘독일과 영국의 주부들은 빨랫감을 앞으로 넣는 세탁기를 원하지만, 프랑스 주부들은 위로 넣는 것을 선호한다. 독일과 덴마크인이 불소 첨가 치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충치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데 있는 반면에, 이탈 리아와 프랑스인들은 미용을 위해서이다. 볼보(Volvo) 자동차는 프랑스에서는 신분과 향락의 표현으로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을 하지만, 스웨덴에서는 경제성·안전성· 내구성에 중점을 둔다. 반면에 독일에서는 엔진의 성능이 판매량을 좌우한다. 독일인들은 저혈압의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반면 영국인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도움이 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유머에 대한 각 나라별 특징이 적라나하게 표현되어있다. ‘영국인은 유머를 끝까지 다 듣고 나서 웃었고, 프랑스인은 유머를 다 듣기 전에 웃어버렸고, 독일인은 유머를 듣고 다음 날 아침에 웃었고, 중국인은 유머를 듣고도 모른 척했고, 일본인은 유머를 듣고 그대로 따라 했고, 한국인은 유머를 인터넷을 통해 마구 퍼뜨린다.’ 

 

이 밖에도 우리가 평소에 즐겨 입는 옷 즉, 패션에 대해서도 ‘패션은 영국에서 탄생하고 프랑스에서 미화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 품위가 생겼다. 그러나 패션의 유통은 단연 미국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7백만 관중 몰이를 하는 우리 나라의 여름 스포츠인 야구에 대해, 미·일·한국 세 나라의 차이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미국은 ‘선이 굵은 야구’‘빅 볼(big ball)’이며, 일본의 야구는 ‘현미경 야구’ ‘스몰 볼(small ball)’이다. 한국은 두 가지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메이저 리그는 ‘단장의 야구’인 반면, 일본과 한국의 야구는 ‘감독의 야구’이다. 야구 관람 문화를 한 마디로 정리 한다면, 한국은 ‘열정’, 일본은 ‘규격화’, 미국은 ‘휴식’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말로 같은 사안에 대한 각 나라마다 그 의미는 제각각 다르다. 차이는 차별과 다르다. 차별은 비하의 소지가 많지만 차이는 차이 그 자체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름이 있어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 세계는 국경이 없는 한 울타리에 있는 글로벌 시대이다. 다름을 이해하는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82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403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즈벡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오래전에 배고파서 못 살겠다던 나라를 생각하면 되겠다. 대졸 사원 월급이 백만 원이면 아주 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53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안에 작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1640년대에 한국은 중국 청나라 왕조의 속국이 되었다”라고 외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한…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308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389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푸릇푸릇한 푸성귀나 야채, 나물들로 구성된 밥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고요. 부처님오신날 나들이 삼아 절에 가면 공…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61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기술이민법에 의하여 좀 더 간소화된 방법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전보다 빠르게 승인받게 될 것…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20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및 카이스트, 등등)이나 미국(Ivy league), 영국 등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AP(Advance…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90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788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ittee)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4•Katalin Kariko, 헝가리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187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50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70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416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새 살이 죽은 살을 밀…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83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키친탭(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많은 분들이 키친 …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33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뽑은 뒤의 채용 절차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관계법은 지원자를 뽑은 뒤 고용계약서에…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77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398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캠브리지과정의 학생들은 이미 시험기간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고 IB과정은 시험기간의 시작을 코 앞에… 더보기

허리통증 잡아주고 뱃살 빼주는 7분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484 | 2023.10.25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코어 근력, 몸의 중심부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아시나요?또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코어운동을 잘… 더보기

National당 정부가 정권을 잡은후 세금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요?

댓글 0 | 조회 1,402 | 2023.10.24
우리는 아직 National당 주도 연립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National당이 권력을 얻게 된다면 세금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더보기

우주기와 연결된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380 | 2023.10.24
명상을 하는 우리는 웰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웰빙(well-being)은 ‘잘 있다’는 뜻입니다. 잘 있다…….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하고, 몸이 건… 더보기

부처님의 마음을 담는 요리 시간

댓글 0 | 조회 413 | 2023.10.24
성화 스님과 함께 만드는 봄맞이 사찰음식 이야기경복궁 처마 밑에도, 삼청동 돌담길과 광화문의 길고 긴 가로수 길에도 봄볕이 반들반들 반짝이는 계절. 연중 관광객들… 더보기

귀에 쏙 들어오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161 | 2023.10.24
자녀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시키고자 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체류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비자가 바로 가디언 비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가디언 비자… 더보기

열무 보리비빔밥

댓글 0 | 조회 684 | 2023.10.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비벼준 열무 보리비빔밥에울컥 내 눈꺼풀이 흔들린 것을아내는 모릅니다오뉴월 뙤약볕에김 매던 어머니의 뒷모습이오늘은 까끌한 보리밥 되어목…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67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 가지 주된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코 밑이 헐 정도로 계속 닦아내야 하는 콧물,… 더보기

코로나(COVID-19) 그리고 패혈증(敗血症)

댓글 0 | 조회 1,101 | 2023.10.20
지난(10월 10일) 박종환(朴鍾煥) 축구감독이 체육인들의 천국환송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떠났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감독이 지난 10월 7일 향년 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