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 20대·노년층 환자 급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 20대·노년층 환자 급증

0 개 2,037 휴람

c2c4ef6b31cd7f5b690ed68d1b3f1b75_1528515275_996.jpg
 

얼마 전 유명 개그맨이자 라디오 방송 진행자였던 연예인이 공황장애로 인해 방송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그 전에도 개그맨, 가수, 탤런트, 스포츠 선수, 웹툰 작가 등 적지 않은 이들이 공황장애를 앓거나 혹은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휴람네트워크 H+양지병원의 도움을 받아 공황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공황장애는 일종의 ‘불안장애’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공포심이나 두려움, 불안과 함께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이로 인해 소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 인사들이 많이 앓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는 현대인들의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대나 60대 등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연령 층에서 그 증가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신체적인 요인부터 유전적,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점차 복잡다단해지는 현대사회에서의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공황장애 그 자체로는 신체적인 질병을 일으키진 않지만,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신체질환을 배제하고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노출 심한 현대인 환자 늘어나, 특히 20대, 60대 이상 환자 급증

 

공황장애는 천재지변이나 사고 등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이유 없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일종의 불안장애를 의미한다. 이 때 질식할 것 같거나 죽을 것 같은 느낌,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가슴 통증,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를 공황발작이라 한다. 이러한 발작이 한 두 번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한 달 이상 장기간에 걸쳐 발작 및 이로 인한 예기불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을 경우 이를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들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이는 144,943명에 이른다. 이는 2013년 93,098명 대비 약 55.7%나 늘어난 것으로, 매년 13~14% 가량 환자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이들 또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증가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7년 환자가 16,580명으로 2013년 8,610명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60대 이상 환자의 경우 19,654명에서 33,247명으로 약 70% 가량 증가했다. 그 중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대의 경우 취업을 비롯한 다양한 현실적 문제가, 노년층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소외 및 신체적 쇠퇴 등이 불안감으로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 지장 및 합병증 불러와… 꾸준한 치료 통해 완치 가능해

 

공황장애는 그 자체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공황장애를 방치할 경우 발작으로 인한 괴로움은 물론 이러한 발작이 언제 일어날 지 몰라 자신을 스스로 격리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다는 좌절감에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합병증 또한 불러올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공황장애 또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는다고 인식할 경우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공황장애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잘못된 치료를 받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들의 경우 공황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전문의들은 호흡곤란 및 가슴 통증 등과 함께 공포,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황장애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이 활용되는데, 약물치료의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통해 공황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며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공황장애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한 인지 및 행동치료를 통해 공황장애를 불러오는 방아쇠를 제거한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복약이나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공황장애의 예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육체적인 피로도나 술 등은 공황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러한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서도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과도한 기대나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움직이는 봄 속에서 피어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99 | 2023.09.26
초록이 아닌 연두, 빨강이 아닌 분홍. 봄의 빛깔은 절정에 머문 것이 아니라 부단히 움직이는 과정의 빛이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공주이고 특히 그 중심에… 더보기

우주기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댓글 0 | 조회 427 | 2023.09.26
얼마 전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반구의 오존층이 많이 파괴되어 천기 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더군요. 산소가 결핍되어 몸도 많이 나른하고요. 산소량이 부족한데… 더보기

강제 정년 퇴직

댓글 0 | 조회 1,541 | 2023.09.26
정년은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져 있는 나이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늦어도 60세 이상이면 정년퇴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는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 더보기

플러밍 - 뉴질랜드 비데 설치 규정 알아보기

댓글 0 | 조회 1,219 | 2023.09.26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교포분들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편리한 비데(핸드 스프레이 포함)를 자신의 집에 설치하고 싶어합니다. 워낙 뉴질랜드 비데 가격이 높기도 하… 더보기

잃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

댓글 0 | 조회 915 | 2023.09.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나는 비 오는 날에 골라서 쓰고 나갈 여러 개의 우산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비 맞은 아들을 닦아주는 어머니의 손길을 잃었습니다.나는 저녁… 더보기

우울증과 자살

댓글 0 | 조회 1,213 | 2023.09.22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 이후 무기력(無氣力)과 우울감(憂鬱感)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7천명…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422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드 일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뀌는 new NCEA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11학년 과정을 대체하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 더보기

정신건강 인식 주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댓글 0 | 조회 540 | 2023.09.18
정신건강 인식 주간은 뉴질랜드인들이 자신의 웰빙을 증진하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마다 시행되는 캠페인이다. 1993년 많은 사람들이 정… 더보기

지기, 천기, 우주기

댓글 0 | 조회 535 | 2023.09.13
기운은 맑고 탁함에 따라 정기와 탁기로 나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디서 오는 기운이냐에 따라서는 지기(地氣), 천기(天氣), 우주기(宇宙氣)로 나눌 수 있습니다.지…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02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교만함이 없다’(貧而無諂, 富而無驕).‘논어’에서 제시된 이상적 인격의 형태다. 사실, 유교를 포함한 세계 모든 종교의 경전에… 더보기

아침 얼굴 붓기와 뱃살 제거에 딱! 15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793 | 2023.09.13
자기전 야식이나 과식을 하고 자면 아침에 얼굴도 땡땡 붓고 배도 평소보다도 더 볼록 나오는 것 같죠?가장 좋은 건 저녁을 일찍 마치고 가볍게 산책하고 숙면을 취하… 더보기

시인의 시집을 버렸다

댓글 0 | 조회 565 | 2023.09.1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참 좋아하는 시인이었는데첫사랑에게 시인의 시집도 선물 했었는데아직도 오래된 그의 시집을 갖고 있는데그 시인만큼은 시 같이 살 줄 알았는데그를… 더보기

가정 폭력과 임대 명령

댓글 0 | 조회 675 | 2023.09.13
학대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법적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호 명령(Protection Order)은 피해자와 가해자 … 더보기

플러밍, 플러머, 누구를 믿을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1,133 | 2023.09.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코리아 포스트 ‘알고 싶어요’ 게시판에서 가끔 좋은 플러머를 구한다는 글을 볼 때마다, ‘좋은 플러머란 누구인가?’라는… 더보기

전두엽에 저항!

댓글 0 | 조회 461 | 2023.09.13
며칠전 모바일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낭패를 겪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필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가야 하는 날이… 더보기

동두천 1

댓글 0 | 조회 493 | 2023.09.12
시인 김명인기차가 멎고 눈이 내렸다 그래 어둠 속에서번쩍이는 신호등불이 켜지자 기차는 서둘러 다시 떠나고내 급한 생각으로는 대체로 우리들도 어디론가가고 있는 중이… 더보기

피어나라, 우리들의 봄!

댓글 0 | 조회 323 | 2023.09.12
유영빈 씨 삼부자의 서울 석불사 템플스테이 체험기사진을 찍는 아버지는 어린 두 아들을 프레임에 담는다.작은 나무 같은 소년들이 아버지를 향해 손을 흔들 때 바람을… 더보기

궁금해서 알아본 비자 심사기간

댓글 0 | 조회 1,365 | 2023.09.12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Visa(이하, 비자)가 필요합니다. 영주권자도 “영주권 비자”를 소지한 자이기에 비영주권자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더보기

리커넥트에서 진행한 Mangere 쓰레기 줍기 프로그램

댓글 0 | 조회 560 | 2023.09.12
지난 8월 26일 토요일, 리커넥트에서 따뜻함 나누기 (Share the warmth) 프로그램으로 Mangere 쓰레기 줍기를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 7명의 … 더보기

오르막(Uphill)과 내리막(Downhill) 칩샷

댓글 0 | 조회 529 | 2023.09.12
오르막(Uphill) 칩샷1. 경사도를 우선 점검한다.오르막 경사도가 가파른 경우는 일반적인 샷처럼 어깨의 위치를 지면과 수평으로 이루어야 하며 체중도 오른쪽으로… 더보기

갯벌의 저주(詛呪)

댓글 0 | 조회 792 | 2023.09.12
갯벌은 살아 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숲의 10배, 농경지의 100배에 달한다고 한다. 육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해서 바다가… 더보기

도박장에서도 도박자를 보호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698 | 2023.09.12
9월 4일자 뉴스에서 스카이 시티가 카지노 라이센스를 특정 기간동안 사용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카지노에 Host responsibil… 더보기

야뇨증

댓글 0 | 조회 591 | 2023.09.12
야뇨증이란 잠잘 때 꿈을 꾸는 것 같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는 증세를 말한다. 낮에도 소변이 저절로 배설되는 증세를 ‘주간 유뇨증’ 이라고 하는데, 이것과 비교해서… 더보기

쌀의 날

댓글 0 | 조회 498 | 2023.09.08
가수 진성이 부른 <보릿고개>는 우리의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케 한다.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바가지 배… 더보기

이래저래 다 축복이다

댓글 0 | 조회 1,109 | 2023.08.23
유은이의 남동생이 태어났다. 출산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 태어난 아기. 새카맣고 긴 머리카락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 아빠를 꼭 빼다 박은 모습이다. 사위의 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