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21세기 문명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한일수 0 256 2018.02.28 10:50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문명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휴머니즘을 발견해야……


d8ffd04eddb29e10d002f5d3ad6b5641_1519768

일본의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이 신음하고 있을 때 일본은 그 말기적 증상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고 바로 그날 세상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그 전쟁과 해방, 독립 정부수립, 바로 이어진 6.25 전쟁 참화를 겪으며 유년과 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 후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시대의 격변에 맞부딪히며 청년 시기를 보내고 사회에 나와 산업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살았다.

 

1990년대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이전되는 시기에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 정착하게 되었다. 194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의 한국 사회는 과거 수백 년에 이르는 기간의 변화보다 더 역동적이고 숨 가쁘게 변했다. 

 

5천년 동안 이어오던 농업사회에서 불과 30 여 년 동안에 산업사회로 진입하였으며 바로 정보화 사회로 탈바꿈하였고 21세기에 이르러 한국은 최첨단 IT 기술을 리드하는 국가가 되었다.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몇 년 만에 새로운 천 년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전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21세기의 여명을 환영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 

 

전 세계 매스컴이 중계하는 가운데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전야제 행사가 있었고 새 천 년 첫날 새벽에는 동이 틀 무렵 오카후 베이(Okahu Bay)에서 21세기 환영행사가 이어졌다. 

 

세계 60억 인구 중에서 최초로 21세기를 맞이한 것이었으니 그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기야 한반도도 15세기 말 신대륙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 당시 세포스트계관이었던 유라시아대륙으로만 볼 때 지구의 극동에 위치한 태양이 제일 먼저 뜨는 지역이었다. 

 

그러한 역사적 기반을 지녀온 우리 한민족이 20세기에 들어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살게 된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키 워드로서 4 매스(Mass)를 열거할 수 있다. 대량생산(Mass production), 대량소비(Mass consumption), 대량판매(Mass selling) 그리고 대량전달((Mass communication)은 상호 불가분리(不分可離)할 20세기 경제의 기본 요소로서 등장했던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21세기가 도래한 지 18년이 되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소비가 미덕’이라는 주문(呪文)을 내걸고 대량생산된 제품을 대량전달 수단을 총동원하여 대량 소비를 부추긴 결과 21세기 세기의 지구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온난화 현상, 물질 만능 풍조와 인본주의 사상 경시 풍조 등 부작용을 수반하였다. 이러한 풍조가 계속될 경우 과연 지구가 22세기까지 지탱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제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사회로 변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8-19세기 동안 제1차 산업혁명으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진입하였으며 철강 산업이 증기엔진 개발과 함께 핵심역할을 한 기계혁명을 이루어냈다. 

 

1870년에서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에너지 혁명이 일어나 철강, 석유 및 전기 분야가 확장되고 모터, 전화, 전구, 축음기, 내연기관이 발달하는 대량생산이 이루어졌다. 1980년부터 현재 까지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아날로그 전자 및 기계 장치에서 디지털로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

 

지금부터 전개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어떤가? 디지털 혁명, 로봇 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업 혁명에서 기존 세 가지 혁명과 근본적으로 다른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 융합의 시대가 도래한다. 

 

수십억의 사람들을 계속해서 Web.에 연결하고 비즈니스 및 조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더 나은 자산관리를 통해 자연환경을 재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게 된다. 빅 데이터(Big Data Statistical Analysis),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로봇공학(Robot Technology), 양자암호,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무인 운송수단, 3D 프린팅, 연결 및 표시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다.

 

우리가 현재의 스마트 폰 시대를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을 못 했듯이 앞으로 전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상상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참으로 고마운 우리의 처지는 농업사회의 한국에서 태어나 제1차-제3차 산업혁명에 이르는 발전 과정을 생애 중에 체험하고 뉴질랜드에 와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우리 생애 중에 그 변화된 혜택을 누리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첨단 기술 시대에 온갖 혜택을 누리고 살게 되더라도 우선 지구가 생명력을 유지하고 인류가 살아남아야 될 일이다. 

 

그럼에도 인류는 핵폭발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으며 현대 과학 문명이 잉태한 부정적인 요소들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현실이다.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구를 살리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는 지구적인 과업이기도 하나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될 일이다. 

 

대량 소비의 관행을 타파하고 절제된 소비 생활을 통해 지금까지의 물질 중심적 생활 패턴에서 문화, 예술이 숨 쉬는 감성 사회를 지향하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문명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휴머니즘을 발견하려는 인간의 노력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가 말했듯이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굉장히 귀하고 드문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지 않고 그저 존재할 뿐이다”. 

 

우리는 정말로 귀하고 드물게 20-21세기에 이르는 중대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호적상으로만 존재하는 사람이 아닌 뭔가 삶의 가치를 창조하며 한 시대를 마감해야 되지 않을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하나커뮤니케이션즈 - 비니지스 인터넷, 전화, VoIP, 클라우드 PBX, B2B, B2C
웹 호스팅, 도메인 등록 및 보안서버 구축, 넷카페24, netcafe24, 하나커뮤니케이션즈, 하나, 커뮤니케이션즈 T. 0800 567326
AIC - 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
IB전문학교, AIC, 세계명문대학진학, 오클랜드 국제고등학교, 뉴질랜드 사립고등학교, 대학진학상담, 미국대학입학, 영국대학입학,한국대학입학, IB과정, Pre-IB과정, 기숙사학교, 뉴질랜드교육, IB T. 09 921 4506

아오테아로아의 꿈은 진행형이다

댓글 0 | 조회 165 | 2018.09.13
뉴질랜드 이민 생활은 3차원의 공간과 4차원의 시간이 융합된 시공간의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꿈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많이 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천국에…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바라보는 광복 73년

댓글 0 | 조회 244 | 2018.08.07
광복 73년의 역사는 한-뉴 관계의 역사와 오버랩 된다. 한국전쟁, 국교수립, 이민/유학/관광, FTA 체결로 양국 간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되고……​뉴질랜드에 처음 상륙한 한국인이… 더보기

단절의 시대

댓글 0 | 조회 225 | 2018.07.25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정보화 사회, 세대 간의 단절은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대화를 시도해야……20세기 중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렸던 피터 드… 더보기

지명을 알면 뉴질랜드가 보인다

댓글 0 | 조회 678 | 2018.07.11
사람이나 사물은 이름을 가짐으로서의미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뉴질랜드에는 마오리어로 된 지명이 많은데그 내용을 살펴보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더보기

고려인 - 그들의 삶과 꿈

댓글 0 | 조회 376 | 2018.06.27
연해주에서 농업기반을 조성하고한민족 시대를 꽃피우던 고려인들,한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 당한 채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하니……​같은 한민족의 후손이면서‘고려인’으로 불리고 … 더보기

통일되어 하나 되는 세계의 한민족 8천5백만

댓글 0 | 조회 379 | 2018.06.15
한반도에 등불이 다시 켜지는 날이 올 것인가?한반도에 교류가 활성화되고 민족적인 부흥 정신이되살아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 압록강의 기적을……인종이 유전적 특성을 지닌 자연과학적… 더보기

런던 스모그와 서울의 미세먼지

댓글 0 | 조회 613 | 2018.05.23
1952년 런던에서 대규모 스모그 참사가 일어났다.서울도 걱정이다.쾌적한 공기는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절대 절명의 자산인데……우리는 흔히 ‘런던’하면 안개를 연상한다. 그런데 왜 … 더보기

피는 물보다 진하다

댓글 0 | 조회 644 | 2018.05.09
얼어붙은 한반도에 봄은 찾아오는가?수천 년 동안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우리의 국토인데 왜 금단의 땅이 되어 ……​2016년 11월16일에 오클랜드의 노스 하버 스타디움(North H… 더보기

장보고와 한반도의 운명

댓글 0 | 조회 521 | 2018.04.25
지구본을 거꾸로 들어 5대양 6대주를 바라보라.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제대로 통찰한장보고의 네트워크 비법을 이어받아 ……“바다를 다스리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한반도가 일제에… 더보기

로마제국의 황제와 한국의 대통령

댓글 0 | 조회 796 | 2018.04.11
로마제국의 황제들 잔혹사를 떠올리며청와대 주인들의 잔혹사와 대비해본다.일제의 잔존으로 내려온 청와대 터를 옮겨……지구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고대 로마는 BC 753년에 건국되었… 더보기

이브가 뿔났다

댓글 0 | 조회 554 | 2018.03.28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상대방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해주되두 문화가 충돌할 때에는 주류 그룹의 문화를……한 남성이 하느님을 찾아가 항의 조로 따졌다. “왜 남성만이 하루 종일 밖에 나… 더보기

정월 대보름 감상

댓글 0 | 조회 294 | 2018.03.14
조상의 얼을 지니지 못한 민족은수 천 년 역사를 지닐 수도 없다.다민족 사회에서고유문화를 다른 민족들과 공유하며……어렸을 적 기억으로는 설날보다 대보름날이 더 특이했던 추억으로 남… 더보기
Now

현재 21세기 문명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댓글 0 | 조회 257 | 2018.02.28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새로운 문명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그 속에서 새로운 휴머니즘을 발견해야……일본의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이 신음하고 있을 때 일본은… 더보기

한 많은 한민족의 한풀이

댓글 0 | 조회 378 | 2018.02.14
잘 사는 게 최대의 복수이다.핏 속에 응축된 한풀이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이민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개척해나가야……벌써 26년 전의 일이다. 1992년 말 북한산에 올라 진… 더보기

신기루에 꿈은 없다

댓글 0 | 조회 468 | 2018.02.01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어려워일확천금을 노리고 투기 열풍에 뛰어든다.그러나 전문 투기꾼들의 농간에 휘말려……나폴레옹의 군사들이 이집트 원정 중에 일어났던 일이다. 분명히… 더보기

은총으로 맞이한 새해

댓글 0 | 조회 256 | 2018.01.17
작년에 죽어간 이에겐 새해가 없다.은총으로 맞이한 황금개띠 새해에새로운 결심으로 행복이 충만한 삶을……가는 세월 붙잡을 수도 없으려니와 오는 세월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세월이 … 더보기

뉴질랜드 한인사 10년

댓글 0 | 조회 890 | 2017.12.20
짧은 이민 역사 속에서도『뉴질랜드 한인사』를발간한지 10년에 이르고 있다.역사를 기술하는 일은 끊임없이 이어져야……민족 사학자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 더보기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즐겨라

댓글 0 | 조회 711 | 2017.12.06
아오테아로아의 꿈 (84)현재에 충만한 삶을 즐기면서남이 나를 기쁘게해줄 것만 바라지 말고내가 상대를 위해서 기쁘게해줄 수 있는소양을 길러나가야……톨스토이 어록 중에 인생에서 가장… 더보기

배달의 넋

댓글 0 | 조회 422 | 2017.11.22
사람에게 넋이 없다면 허수아비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 넋은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그것을 거느리고 목숨을 붙어 있게 하며 죽어서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돌… 더보기

개 스토리

댓글 0 | 조회 385 | 2017.11.08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인간과 가장 친숙하게 지내온 개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견권이 인권을 앞설 수는……“사람하고 개하고 100m 달리기 시합을 열었다. 한 사람은 개한테… 더보기

그 해 겨울과 봄을 잃어 버렸네

댓글 0 | 조회 296 | 2017.10.25
개인의 운명은 각자 의지의 산물이다.운명처럼되어버린 그날 12월 9일,54세 생일에 뉴질랜드로왔다.그리고 새로운 인생 54년을 시작하는데……​세월을 만드는 것은 해와 달, 사회는 … 더보기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다시 읽기

댓글 0 | 조회 820 | 2017.10.11
소년기에 접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평생 동안삶의 지침이 되어왔다. 몸속엔 철분이 있어야하고머릿속엔 철학이 있어야 ……​고등학교 2학년 국어책에「페이터(Walter Pater)의… 더보기

핵무기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댓글 0 | 조회 472 | 2017.09.27
현재 지구상에 1만 5천개의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으며그 중 1%만 폭발해도 지구상의 동식물이 절멸한다는데,한반도의 운명은 ……​난장이하고 거인(巨人)하고 싸우면 당연히 거인이 이긴… 더보기

살롱음악

댓글 0 | 조회 578 | 2017.09.12
살롱음악은 이제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다.뉴질랜드에서는 중산층의 폭이 넓어누구나 마음먹고 행동하기에 따라 중산층이 되어……서울에서 살 때 아내와 나는 항상 우리가 중산층(中産層)에… 더보기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

댓글 0 | 조회 1,190 | 2017.08.22
오늘을 헛되이 보내면 인생을 헛되이 보내게 된다.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하고 있을까? 삶의 매 순간을 가치 있게……십 수 년 전 조창인 작가의 소설『가시고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