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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3)

봉원곤 0 1,147 2018.02.15 18:31

가족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한다. 지난 2번에 걸쳐 이야기 한 접근방법 중 하나는 가족을 바라볼때 일어나는 문제 자체에 접근하기 전에 가족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간의 발달단계의 필요들이 무엇인지 이해하며 이를 서로가 채워주도록 하는 노력들이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 예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은 그 전까지는 아이에게 지침이 되는 이야기를 한방향의 의사소통으로 하였다면 이제는 두방향의 의사소통을 하므로 자녀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필요들이 채워지도록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두번째 접근방식으로 가정이 건강한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열린체제의 가족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로간에 혹은 외부에서 오는 변화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정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이를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 

 

이번 호에는 가정의 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위기에 부딪칠 때 서로간에 일어나는 상호의사소통과 행동에 일어나는 패턴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디서 오는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이해의 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해보려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행동방식 패턴의 예로 부부사이에 서로가 서로가 될 수 있도록 인정해주지 않음으로 실망과 상처를 경험하는 패턴을 들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당신은 내가 원하는 것을 공급해 줄 거야”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내가 말로 표현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을 이미 알 수 있어야 해”하는 생각들이 배우자 간에 있음으로 나와 상대방의 구별이 모호해지고 결국 서로에 대한 실망이 비판과 비난으로 혹은 고립의 행동 패턴으로 드러난다.  

 

부모와 자녀간에는 부모가 어렸을때 채움받지 못했던 필요들을 자녀도 똑같이 경험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에 자녀가 정작 원하지 않는 것임에도 부모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자녀에게 이를 요구하므로 결국 자녀를 구속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방식의 패턴은 많은 경우 자신의 어린시절 자란 가정에서 형성된 내안에 파트들의 반응으로 드러나게 된다.  

 

각자의 가족 구성원한테 내재한 자신들의 파트들이 서로의 관계에 조화를 가져오기보다 반복된 문제의 행동양식을 낳는 것을 보게 될 때는 우선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 

 

나와 내 아내의 대화의 반복된 양상의 패턴은 어떤건지 가만히 대화의 패턴을 찾아보길 권한다. 혹은 나와 자녀간의 대화 혹은 행동에 있어 서로를 연결해주고 돕는 방향보다는 계속 마찰을 낳게 하는 패턴들이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 질문해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다음단계는 ‘분리’의 작업이다. 나는 나고 너는 너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는 나고 너도 나와 같아야 한다는 무의식의 생각이 두사람간의 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내려 놓기’라는 책의 제목처럼 상대방 아내 혹은 남편이 결국 나와는 다른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내려 놓는데까지는 많은 시간과 아픔이 있다. 자녀를 향해 내가 바라보고 혹은 꿈꿔왔던 이미지와 생각들이 있다면 그것이 어디서 왔는 지를 질문해 보는 동시에 자녀와 나를 분리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속에 다음 단계인 ‘호기심을 동반한 상대방을 향한 연구 / 공부 / 알아가기’의 단계를 밟아야 한다. 나의 아내가, 남편이, 아들이, 딸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그 모습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분리의 작업을 해 나갈 때 나와 그들 안에 일어나는 생각들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여유와 상대방의 이야기를 비판없이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호기심과 노력들이 생겨날 수 있다.  

 

그러할 때 ‘나’와 ‘너’그리고 ‘우리’라는 세 부분이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나와 너는 우리를, 우리는 나와 너 서로를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돕게 도와 줄 수 있다.  

 

우리의 가정안에 비판 이전에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연구들이 더해지는 노력들이 더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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