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3)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가족문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3)

0 개 2,344 봉원곤

가족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한다. 지난 2번에 걸쳐 이야기 한 접근방법 중 하나는 가족을 바라볼때 일어나는 문제 자체에 접근하기 전에 가족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간의 발달단계의 필요들이 무엇인지 이해하며 이를 서로가 채워주도록 하는 노력들이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 예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은 그 전까지는 아이에게 지침이 되는 이야기를 한방향의 의사소통으로 하였다면 이제는 두방향의 의사소통을 하므로 자녀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필요들이 채워지도록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두번째 접근방식으로 가정이 건강한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열린체제의 가족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로간에 혹은 외부에서 오는 변화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정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이를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 

 

이번 호에는 가정의 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위기에 부딪칠 때 서로간에 일어나는 상호의사소통과 행동에 일어나는 패턴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디서 오는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이해의 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해보려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행동방식 패턴의 예로 부부사이에 서로가 서로가 될 수 있도록 인정해주지 않음으로 실망과 상처를 경험하는 패턴을 들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당신은 내가 원하는 것을 공급해 줄 거야”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내가 말로 표현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을 이미 알 수 있어야 해”하는 생각들이 배우자 간에 있음으로 나와 상대방의 구별이 모호해지고 결국 서로에 대한 실망이 비판과 비난으로 혹은 고립의 행동 패턴으로 드러난다.  

 

부모와 자녀간에는 부모가 어렸을때 채움받지 못했던 필요들을 자녀도 똑같이 경험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에 자녀가 정작 원하지 않는 것임에도 부모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자녀에게 이를 요구하므로 결국 자녀를 구속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방식의 패턴은 많은 경우 자신의 어린시절 자란 가정에서 형성된 내안에 파트들의 반응으로 드러나게 된다.  

 

각자의 가족 구성원한테 내재한 자신들의 파트들이 서로의 관계에 조화를 가져오기보다 반복된 문제의 행동양식을 낳는 것을 보게 될 때는 우선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 

 

나와 내 아내의 대화의 반복된 양상의 패턴은 어떤건지 가만히 대화의 패턴을 찾아보길 권한다. 혹은 나와 자녀간의 대화 혹은 행동에 있어 서로를 연결해주고 돕는 방향보다는 계속 마찰을 낳게 하는 패턴들이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 질문해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다음단계는 ‘분리’의 작업이다. 나는 나고 너는 너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는 나고 너도 나와 같아야 한다는 무의식의 생각이 두사람간의 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내려 놓기’라는 책의 제목처럼 상대방 아내 혹은 남편이 결국 나와는 다른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내려 놓는데까지는 많은 시간과 아픔이 있다. 자녀를 향해 내가 바라보고 혹은 꿈꿔왔던 이미지와 생각들이 있다면 그것이 어디서 왔는 지를 질문해 보는 동시에 자녀와 나를 분리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속에 다음 단계인 ‘호기심을 동반한 상대방을 향한 연구 / 공부 / 알아가기’의 단계를 밟아야 한다. 나의 아내가, 남편이, 아들이, 딸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그 모습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분리의 작업을 해 나갈 때 나와 그들 안에 일어나는 생각들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여유와 상대방의 이야기를 비판없이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호기심과 노력들이 생겨날 수 있다.  

 

그러할 때 ‘나’와 ‘너’그리고 ‘우리’라는 세 부분이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나와 너는 우리를, 우리는 나와 너 서로를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돕게 도와 줄 수 있다.  

 

우리의 가정안에 비판 이전에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연구들이 더해지는 노력들이 더해지길 바란다.

 

44720aceedc4d8812899498902794279_1518672702_5364.jpg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28 | 2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66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085 | 2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29 | 2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40 | 2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88 | 2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13 | 2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11 | 3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91 | 3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2 | 3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82 | 3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08 | 3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87 | 3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79 | 6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48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3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80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5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07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9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1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73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