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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역사 - 上

빡늘 0 570 2017.11.22 15:28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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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는 우리가 사는 현재로부터 조금 먼 미래가 배경이며, SF 장르에서 흔하다면 흔할 클리셰 중 하나인 ‘로봇의 반란’을 스토리의 시발점으로 삼는다. 약 2040년, ‘옴니카 코퍼레이션’이라는 대기업은 유례없는 탁월한 성능의 인공지능과 그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 로봇들을 만들어냈다. 이 로봇들은 곧 ‘옴닉’, 그리고 옴닉들을 제조하는 공장은 ‘옴니움’으로 불리며 인류 역사에 제 2의 산업 혁명과 황금기를 불러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곧 사기 혐의와 과장되어 절대 달성할 수 없을 성장율과 생산량을 거짓 보장한 혐의로 강제 폐쇄되었고, 옴닉과 옴니움 역시 창조자의 운명을 그대로 따르는 듯 했다.

 

그러나 분명히 운영 정지되었던 옴니움들이 갑작스럽게 재가동되어 인류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면서 문제는 시작된다. <오버워치>의 공식 설정에 따르면 “최악의 사실은 옴니움이 옴닉의 명령 하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옴니움의 공습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단순히 인류를 공격했고, 우리가 이해할 길은 없었다”고 한다. 곧 무수한 전쟁용 옴닉들이 쏟아져나와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고 최고의 군사력을 보유했다고 여겨졌던 그 어떤 국가도 옴니움 하나를 완벽히 무력화시키지 못했다.

 

이 ‘옴닉 사태’에 각 국가들은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았으며, 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뛰어난 군인들과 전략가들이 있었다. UN은 이 인재들을 영입해 대 옴닉전에 특화된 특수 부대를 만들었으니 이들이 바로 오버워치의 전신이다. 미국 출신의 강화 군인 ‘잭 모리슨’과 ‘가브리엘 레예스’, 이집트 최고의 저격수 ‘아나 아마리’, 독일의 특수 기갑 보병 부대 크루세이더 소속이었던 ‘라인하르트 빌헬름’, 당대 최고의 전쟁 기술자 중 한 명이었던 스웨덴의 ‘토르비욘 린드홀름’, 그리고 수수께끼의 영웅 ‘랴오’ 등으로 이뤄진 이 정예 타격팀은 그야말로 눈부신 공적을 발휘했다.

 

이들은 탁월한 무력과 전술을 활용해 옴닉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었으며, 이들의 활약으로 옴닉 사태는 종결된다. 그러나 이미 전쟁용이 아닌, 인간과 마찬가지로 말하고 생각하며 느끼며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는 옴닉 시민들은 사회에 깊숙이 퍼져 있었다. 결국 인류, 그리고 제 2의 세계 인구가 된 옴닉들은 휴전 조약을 체결하고 불안정한 평화 속에서도 함께 화합하며 살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UN은 전쟁을 끝내는 데에 큰 공을 세운 특수팀을 해체하는 대신 더욱 확장하여 세계를 지키는 평화 유지군으로 남기기로 결정한다. ‘오버워치’라는 단체의 공식적 탄생이었다.

 

UN의 지원과 비호 하에 오버워치는 점점 그 규모를 키워갔다. 우선 그들은 어렵게 얻어낸 평화를 유지하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 집중했으나 점차 시세가 안정되자 현상 유지가 아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에 힘쓰게 된다. 그들은 군사적 면모만이 아닌, 다양한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과학, 의료계, 기술, 환경 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혁신과 활동을 일궈나갔다. 그렇게 오버워치는 단순히 인류의 구원자를 넘어선, 새로운 시대를 열 희망이자 인류의 모범으로 추앙받았고 그 대원들은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다.

 

20년 간, 오버워치의 전성기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찬란하던 영웅 시대는 길지 못했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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