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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 - 최후의 전략

0 개 1,173 김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형을 이야기하고 산세를 이야기할 때, 또는 어려운 일을 당한 지인을 위로하고 응원할 때 흔히들 쓰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산과 골’의 이야기를 학생들의 성적으로 비유해 이야기해 보려 하는데요 그러면 일반적인 통념과는 약간 다른 상황이 전개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내용들은 우선 크게 과목 (Subject)로 나뉘어지고 또 그 과목 안에서 몇 가지의 Topic 들로 나뉘게 됩니다. NCEA 과정은 각 과목의 개개 Topic 들이 완전히 다른 페이퍼로 구분되어 시험지가 만들어지고 캠브리지나 IB는 각 과목의 내용을 별도의 세분화 없이 한 페이퍼로 묶어 시험을 치릅니다. 

 

하지만 Topic별로 공부를 해 나가는 과정은 매일반이어서 부모님들이 한국에서 경험하신 교육과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시험을 치를 때는 한 과목의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 객관식, 주관식, 실기 등 2 set에서 3 set 정도 다른 형태의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공부하기가 더 힘들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개성이 있고 선호하는 분야가 있는 법이지요. 그런 상식적인 다양성이 아이들이라고 해서 예외일수는 없는가 봅니다. 같은 과정의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한 클래스의 학생들도 각자 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는 Topic이 다르고 자신있어 하는 정도도 다릅니다. 물론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topic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는 topic를 산이라 생각하고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Topic은 골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한 과목의 토픽별 성적 분포의 그래프에 산과 골을 맞추어 보면 ‘산이 높은 아이는 골이 얕고 반대로 골이 깊으면 산이 얕은’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골이 깊으면 아이 마음에 수심도 깊고 부모님 이마의 주름도 깊은 것이 당연지사이겠죠…

 

이러한 성적분포의 산과 골은 대게 해당 과목의 연간 평균 성적을 그 중간점으로 해서 대칭을 이루기 마련입니다. 

 

학창시절에 배우셨던 sin 그래프와 같이요. 어떤 학생은 산이 많고 높아서 연말 어셈블리에서 사진 좀 찍힐 수 있을거고 반대 경우의 학생은 시상식에 가기 위해 번잡하게 스케쥴을 조정해야 하는 부모님의 수고를 덜어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 학생의 상황이 어떠하던, 그 산과 골의 분포가 어떠한 형태를 보이던 관계없이 누구나 그 평균적인 고도를 올리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물론 이제 연말 마지막 시험을 짧게는 한 주, 길게는 두 주쯤 남긴 상태에서 산과 골의 전체적인 ‘평균 고도’를 올리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학생’이라는 신분이 ‘공부를 한다’는 행동을 전제로 존재하느니만큼 시험장에 앉는 그 순간까지, 아니 시험지를 제출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함은 우리 아이들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인 듯 합니다. 

 

자.. 그래서 우리는 이제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무슨 선택이냐구요?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의 성적향상을 노리려면 학생이 가진 최고의 자산인 ‘시간’을 적재적소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 마지막 남은 기회를 산을 높이는데 쓸 것이냐 아니면 골을 메꾸는데 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병행된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 없겠지만 주지의 사실처럼 연말 시험은 언제나 한껏 멋부려 드라이한 머리에 떨어진 새똥처럼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법이니 준비된 시간이 충분할리는 만무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시간이 없다면 한 마리만 선택해서 죽으라 쫓을수 밖에는 없겠습니다. 

 

먼저 자신의 성적이 평균 이상이지만 최상위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산을 높이기를 권장합니다.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다시 확인해 좀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만점을 받을 때까지 문제를 풀어보며 거기에 더해 다른 과정의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적극 권장합니다. 

 

이런 부류의 학생들은 최상위권의 학생들이 아니기에 머리속에 어렴풋이 기억나는 topic의 내용들을 ‘안다’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 ‘알고 있는’부분을 제외한 평소 어려움을 느끼는 다른 부분에 집중하기 마련이고 이러한 준비 전략은 시험 결과를 확실히 망치는 ‘신의 한 수’가 되곤 합니다. 

 

왜냐하면 시험을 치를 때가 되어선 그나마 허술하게 알던 ‘자신 있던’부분도 거의 맹탕이 되어 기억에서 건질 것이 없고, 짧은 시간 노력한 어려웠던 부분은 아직도 어려워서 약간의 트릭에도 번번히 넘어가는 꼴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과가 좋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잘한다고 착각했던 부분은 속고 잊어서 틀리고, 열심히 보강한 부분은 속고 어려워서 틀리게 되는 게 현실인데도 정작 학생은 자신이 속은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판단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기분 좋게 펜을 놓고 ‘안 나와도 B, 아무리 망쳤어도 Merit’라고 자신하며 시험장을 나서는 것입니다.

 

잘하는 부분을 우선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평균 이상의 학생들이 취해야 할 시험 공부법이라면 평균 이하의 학생들은 반대로 골을 메워야만 합니다. 

 

이 그룹의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중간층의 성적이나 과목 패스지 고득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실공사로 지어진 다리를 사람 다닐 수 있을 정도로만 급하게 보수하려면 최고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비유가 적절할까요.. 

 

간혹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상위권 성적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세상엔 말로 표현 못할 천재도 있을테니 불가능하다고 단정짓지는 않겠습니다만.. ^^; 만약 그런 마음을 4,5월에만 먹었어도 지금쯤 이미 그 상위권에 다다라 있겠으나 연말 시험이 코 앞인 이 시점에선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요. 

 

시험기간엔 누구나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상대적인 점수의 분포로 성적이 결정되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연말 시험준비 기간은 잘하는 학생은 더 잘 하게 되고 뒤쳐진 학생은 실력이 늘어도 오히려 석차가 떨어지는 ‘잔인한 계절’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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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를 Topic을 공부하면서 골을 메우는 학생들이 좇아야 할 공부법은 

 

첫째, Syllabus 외우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Syllabus는 무얼 배울 것인가를 알려주는 방향지 시용이지 공부하는 내용 자체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그걸 외워 시험 준비를 하라고 충고 한다니..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둘째, 최대한 많은 기출문제를 접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문제나 내용은 과감히 포기하길 권합니다. 안 되는 일은 어차피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손댈 수 있는 부분에서 점수를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십시오. 

 

셋째, 모든 Topic의 기본개념에 충실해야 합니다. 어려운 적용문제는 감히 손도 댈 수 없다 손치더라도 기본개념만 확실히 가지고 쉬운 문제들 위주로 풀어나가면 패스나 중간 점수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넷째, 기출문제를 풀 때는 실제 시험과 같이 시간을 정하고 방해 받지 않는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치르듯 임해야 합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속도의 감을 잡을 때까지 해 봐야 합니다. 대부분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집중력이 빨리 사라지고 마음의 시계가 천천히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시험장의 분위기에 미리부터 스스로를 적응시키는게 좋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분치기’에 들어가야 할 정도의 시점이 되었습니다.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돈이나 시간이나 마찬가지인 법이니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준비로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기도하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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