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여디디야 0 401 2017.11.07 21:04

잔잔한 이야기 (16) 

 

피하 비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었다. 

 

떠날 때는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어두워졌고 바람이 불기에 사진 몇 장만 찍은 후 돌아오는 길이었다. 

 

저녁 식사를 하러 어느 곳으로 갈까 하고 폰으로 맛집을 검색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지그재그로 격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손에 있던 폰이 차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나는 운전을 하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를 물어보니 앞에서 오던 차가 커브길에서 역주행을 하며 오고 있어서 급하게 핸들을 지그재그로 하여 사고를 면했다고 한다. 

 

얼마나 아찔했던지.. 아마 여행객이 무엇인가 구입하러 내려 왔다가 올라가는 길이었는지, 아니면 컴컴한 밤인 데다가 다니는 차가 없어서 차선을 혼동하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생각을 해도 가슴이 뛴다. 

 

너무나 놀라서 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운 상태였는데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하나님! 생명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기도가 나왔다.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일 년간 사역을 하던 팀 멤버 중에 키보드를 연주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에게 함께 어느 밴드 그룹에 가서 연습하지 않겠느냐고 제의하기에 그 때 새로운 곡들을 익히고 있을 때여서 흔쾌히 승낙하였는데, 먼 거리에 있던 곳에 일 주일에 한 번씩 그 사람의 차에 동승을 하게 된 적이 있다.

 

그 그룹에 처음 합류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나에게 묻기를 “키보드 연주자의 여자 친구냐”고 묻길래 “ 아니다. 사역하고 있는 팀 멤버의 한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아마 그 키위 남자분이 싱글이어서 주위에 아 는 여자들이 꽤 있었나보다. 

 

시간이 지나고 몇 사람에게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 나에게 묻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생각한 듯 하다. 내가 왜 깜빡 나의 방식대로 사는 것을 잊었던고..                                                                                                                                              

내가 운전할 때 나의 옆 좌석에는 남자인 경우 앉으라고 하지 않고 살아왔고, 반대로 나도 남자가 운전하는 경우에 옆자리에는 앉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었었다. 

 

물론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운전석 옆자리는 아내나 남편의 자리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 으레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이유가 있다. 

 

오래 전에 친한 친구 부부와 친구 신랑의 사업 파트너인 남자분이랑 네 명이서 경춘선 가도를 달리며 식사도 하고 탁구를 치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은혜의 동산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나에게 임하였을 때 내 입에서 “잘못했어요”하며 회개가 나왔는데 그 세 사람 중 친구 신랑의 사업 파트너랑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싫어하셨던 것이었다.   

 

그 당시 나의 생각에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마치 성경에 술 마시지 말라는 말씀이 어디 있느냐,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지.. 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같이 어울리는 자체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만날 일이 없게 되었다. 

 

한국에서 봉사를 할 때 일이다. 행사가 있을 때면 때로 늦은 밤에 끝나기도 했는데 여자 후배가 가정을 가지고 있는 남자 후배의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내가 좋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22절) 라고 말하며 남들에게 오해를 살 수가 있는 행동이기에 둘이서는 차를 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를 해주었다.

 

그러나 계속 그러더니 몇 년 후에 나에게 그 후배가 전화하기를 그 일로 인해 발령나는 일에 걸림돌이 되었노라고.. 후배의 동생이 언니가 그 남자분의 차를 같이 타고 다니는 일로 높은 분 앞으로 좋지 않은 내용의 투서를 보냈기에 일이 크게 번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때로는 남의 눈에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으며 Gossip거리가 되는 것이다.

 

‘오이 밭에선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瓜田不納履) 라는 속담과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李下不正冠) 라는 속담이 있듯이 신발을 고쳐 매기 위하여는 몸을 구부려서 신발을 만지게 되는데 그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오이를 따는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는 것이요, 자두나무 아래서 갓을 바르게 하기 위하여 머리위로 손을 올리는 경우 자두를 따는 것으로 착각을 하여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말로 오해가 생길 소지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혼자가 되었을 때 형부가 한 말이 내 마음에 각인이 되어 잊혀지지 않고 있다. 

 

“꽃이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면 벌이나 나비가 날라오지만, 나쁜 냄새를 풍기면 x파리가 달라 붙는다” 는.. 그래서 나는 그 말을 잊지 않고 살아 왔던 것 같다.

 

십대 후반의 여학생이 가끔 집에 놀러 오곤 했는데 그 때 내가 그 여학생의 손을 잡고 “너의 몸은 소중하고 귀한 것이란다.”하며 몇 마디 조언을 해준 적이 있었다. 

 

내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떠나던 날 “비행기 안에서 읽어 보세요~”하며 나에게 편지를 주었다. 비행기 안에서 편지를 열어보니 예쁘게 생긴 편지지에 또박또박 쓴 글 중에 그 때 자기에게 해 준 말이 너무 고마웠다는 내용에 기뻐했던 적이 있다.

 

또한 벌써 오래 전에 유명한 나이 드신 분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부가 SWAP한다는 말을 들어 보았느냐고 물으시니 몇 사람이 안다고 손을 들었는데 통탄할 일이다. 가정을 가진 부부들이 가까운 나라에 해외여행을 가서 서로 상대를 바꾸어 관계를 가진다고 하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너무도 악한 세대에 살고 있다. 탐욕에 눈이 어두워 악을 저지르고 후안무치처럼 깨닫지도 못하는 ..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있고 변한다 해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 한국을 떠나 잠시 이 나라에 머물고 있는 경우에도, 해외에 있으니 보는 사람 없겠지 하고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마음을 굳건하게 지켜야 하며 악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장 12절)

 

b44830ef8139864a1bdff8b51382ca93_151004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하나커뮤니케이션즈 - 비니지스 인터넷, 전화, VoIP, 클라우드 PBX, B2B, B2C
웹 호스팅, 도메인 등록 및 보안서버 구축, 넷카페24, netcafe24, 하나커뮤니케이션즈, 하나, 커뮤니케이션즈 T. 0800 567326
조앤제이
조앤제이 09-336-1155 각종 뉴질랜드 이민 비자 전문 Immigration Adviser Kyong Sook Cho Chun T. 093361155
Eftpos 나라
eftpos.cash register,cctv,scale,alarm,pos system. T. 0800 880 400

먹거리가 두려운 세상

댓글 0 | 조회 390 | 2018.09.16
세상에! 이런 일을 다 겪다 보니 살아가는 일이 무슨 전쟁을 하는 듯하다. 알면 피해 갈 수 있지만 모르고 있으면 당하는 것 같아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속담이 새삼스럽기까지 … 더보기

$1로 인터씨티 버스를 타고

댓글 0 | 조회 945 | 2018.08.12
두 달 전에 처음 인터씨티 버스를 이용하였을 때 일이다. 일단 인터넷 웹싸이트에서 표를 예매를 한 후 시간에 맞춰서 스카이씨티 옆에 있는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

꿈엔들 잊힐리야

댓글 0 | 조회 253 | 2018.07.15
지난 한 주간 내내 마음에 맴도는 노래가 한 곡 있다. 따라 부르기도 힘든 가사여서 부르고자 하는 마음도 없건만 그 음이 계속 생각 속에서 흐르는 것이다.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가… 더보기

와! 이것은 일품요리다

댓글 0 | 조회 599 | 2018.06.17
지난 한 주간 내내 질척거리듯 연이어 매일 같이 오는 비가 오던 어느 날이었다. 한국 식품점과 슈퍼마켓에 다녀와서 배추를 절여 놓고 육개장을 끓이면서 무우를 채 썰어서 김치 양념에… 더보기

나는 어떠한가?

댓글 0 | 조회 539 | 2018.05.13
이 나라의 카페에서 흑판에 색분필로 메뉴를 적어 놓듯이 명동에는 하얀색 분필로 그 날 틀어줄 유명한 곡들을 흑판에 적어놓던 필하모니 음악감상실이 있었다.학창 시절에 Pop Song… 더보기

“영수증 나오셨습니다” ?

댓글 0 | 조회 969 | 2018.04.15
이번 한국행은 한 달 반의 짧은 여정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을 때 ‘살을 에는 듯하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매섭게 추운 날씨로 영하 17도나 되는 날이었지만 그 찬 바람이 나… 더보기

뉴질랜드 헤럴드 신문에 기사가 나왔니?

댓글 0 | 조회 805 | 2018.01.17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 살아야겠다 하고 떠나면 다시 돌아오게 되는 이 나라!처음에는 일 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다녀오곤 하다가 어머니가 천국에 가신… 더보기

예전에는 그랬었지

댓글 0 | 조회 294 | 2017.12.06
잔잔한 이야기 (17)해외에서 살다 보면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 돌아와도 그저 다른 날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한국에서와는 달리 고작 떡만두국이나 송편에… 더보기
Now

현재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댓글 0 | 조회 402 | 2017.11.07
잔잔한 이야기 (16)피하 비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었다.떠날 때는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어두워졌고 바람이 불기에 사진 몇 장만 찍은 … 더보기

웃음 가득한 추억

댓글 0 | 조회 363 | 2017.10.11
잔잔한 이야기 (15)“웃음은 전염된다. 웃음은 감염된다. 이 둘은 당신의 건강에 좋다.”라는 스탠포드 의대 교수인 윌리엄 프라이의 말이 실감난 어느 날이다.며칠 전에 스피커와 마… 더보기

세 마디의 말

댓글 0 | 조회 456 | 2017.09.29
‘잔잔한 이야기’글 쓰는 일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 되었다.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에세이처럼 마음가는 데로 잔잔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그런데 어느 날인가 하고… 더보기

살짝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

댓글 0 | 조회 572 | 2017.09.13
기억 속에 있는 아버지는 엄격하신 분으로 다정다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로 오빠 세 명은 항상 아버지를 어려워했다. 나 역시 20대 중반까지 그랬던 것 같다.엄마가 시집 와서 보니… 더보기

양파 같은! 그런 친구가 나는 좋다!

댓글 0 | 조회 608 | 2017.08.23
잔잔한 이야기 (12)살면서 흉허물 없이 지내는 친구가 주위에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추운 겨울을 지낸 자목련의 꽃봉오리가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던 날 오후에, 젊은 시절 … 더보기

그 때 참았더라면....

댓글 0 | 조회 1,055 | 2017.08.09
“사람들은 말한다.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했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 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온 가족이… 더보기

아마 영화 촬영하는 줄 알겠지...

댓글 0 | 조회 882 | 2017.07.26
언제였던가 한국에서 이 나라에 오신 지인 부부를 집에 초대하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한 후 가까운 바닷가로 가서 거닐면서 대화를 나누었다.도착하니까 석양이 뉘엿뉘엿 지고 있었는… 더보기

You are lucky

댓글 0 | 조회 511 | 2017.07.12
이민이 시작된 1990년 초 당시만 해도 이 나라의 큰 범죄가 학교에서 지우개를 훔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부터 그러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더보기

무엇인가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는 세상

댓글 0 | 조회 467 | 2017.06.28
얼마 전 함께 사역을 하는 일행과 함께 마오리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여 두 할아버지가 기타 연주를 하며 몇 곡을 잠깐 연습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손을 씻으려고 세면대를 사용하려… 더보기

엄마처럼 되어 버렸다

댓글 0 | 조회 555 | 2017.06.13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스토리텔링 기업 주식회사가 있다.‘기억의 책’프로젝트라 하여 이 회사의 전문 스토리텔러가 의뢰인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부모님의 삶에 대하여 인터뷰한 내용을 정… 더보기

이제는 털어버리며 살아야 하지 않는가

댓글 0 | 조회 491 | 2017.05.24
대학 시절에 붓글씨를 쓰는 모임인 써클(지금으로 말하자면 동아리)에 가입하였을 때 전시회때 출품한 나의 첫 작품이 家 和 萬 事 成(가화만사성)이었다.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더보기

He will do something new today

댓글 0 | 조회 488 | 2017.05.10
나는 몇 년 전에 한국행을 결심했을 때 다시는 이 나라에 오고 싶지 않은 생각에 차도 처분하고 나의 개인 소유도 거의 처분한 채 한국으로 떠났다.돌아간 들 오랜 세월동안 뉴질랜드에… 더보기

“장하다! 아들아!”

댓글 0 | 조회 681 | 2017.04.27
‘맹모삼천지교’라 하여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하며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었던 것처럼 이 나라 뉴질랜드에 자녀들을 데리고 이민을 오거나 … 더보기

술주사는 부전자전이 되는 것일까!

댓글 0 | 조회 870 | 2017.04.12
나는 아버지부터 오빠 세 명 모두 술을 마시는 술고래(?)집안에서 자라났고 대학 생활 때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의례히 있는 쫑 파티라 불리우는 종강 파티가 있는 데다가 더구나 국문… 더보기

까르르르~~ 조폭 모자(母子) 같구나!

댓글 0 | 조회 598 | 2017.03.21
나는 대학 시절 국어국문학과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글이나 시를 쓴다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다.내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는 단지 어릴 때 나의 희망이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더보기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댓글 0 | 조회 656 | 2017.03.07
며칠 전부터 심한 감기에 걸려 목소리까지 잠겨버린 딸 아이에게 첫 날엔 흰 죽을, 둘째 날에는 쇠고기를 잘게 채 썰어 넣은 야채죽을 쑤며 문득 수 십년이 지난 날의 일이 생각이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