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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학생 서울대 합격수기 3 (최종)

최성길 0 1,224 2017.10.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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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 이어 김나영 학생의 서울대학교합격수기를 이어간다.

 

이렇게 11학년과 12학년 동안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우수성 입증자료를 학년별 학기별 분야별로 계획하고 준비한 것을 가지고 13학년초부터 원서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대학 지원을 위해서는 크게 학적서류준비, 추천서 준비, 전형 참고자료 준비 및 지원자격심사서류 등이다. 

 

학적서류준비는 초중고 전과정에 대한 재학/졸업증명서와 전과정 성적표이다.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교는 초중고 재학사실 및 성적표를 전부다 요구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대부분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 성적표는 보관하고 있으나 초중등학교 (primary, intermediate)성적표를 텀2,텀4  전학년 것을 보관하고 있는 가정은 거의 없다. 한국처럼 학교생활기록부가 전산 입력되고 전 학교가 동일한 양식으로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나 학교를 여기저기 옮겨 다닌 경우는 더 그렇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출신학교도 그 기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학교의 문서보관시스템은 e-documentation 이 도입이 아직 안된 학교들이 대부분이고 따라서 졸업생들의 성적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 상급학교로 진학할 때 학생의 프로파일을 넘겨주고 케이스를 종료하기 때문에 재학 확인은 가능하나 성적표는 구할 길이 없으므로 잘 대처하여야 한다. 

 

나영 학생의 경우도 한 두 케이스가 있어서 미리 학교와 연락하고 대체방안을 사용하여 서류를 완비하였다.  대부분의 한국대학들은 서류 미비일 경우 지원자격이 상실되고 no-excuse 이므로 철저히 준비하여야 한다.  따라서 한국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12~13년 과정의 모든 학적 서류에 신경을 써서 잘 보관하여 놓아야 한다. 그리고 자료가 없을 경우 미리 출신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발급받아 verification 해 놓아야 한다. 여기서 전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그래도 좀 쉬운데 제3국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그 서류들도 다 준비 하여야 해서 때로는 서류 한 건 때문에 그 나라를 수 차례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비교과 활동 증빙 및 준비인데 지난 칼럼에서 학생이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이야기를 했고 이제는 이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대학에 어필하느냐가 전략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즉, 같은 fact 를 가지고 어떻게 의미 있게 해석하느냐는 것이고 이 부분은 필자의 몫이기에 대학별 지원학과별로 차별화를 두어 자기주도적이며 창의력이 있는 학생으로 보여지게끔 하는데 방법은 두 가지 이다.  하나는 그 동안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자기소개서에 잘 녹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학적 서류 외에 본인의 역량을 발 보여줄 수 있는 전형참고자료로 제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해외고 출신이면서 나영 학생의 전형카테고리와 같은 경우 최소 10가지 이상에서 무제한으로 전형참고자료를 받아준다. 이 참고자료에는 수상경력, 공인시험성적, 각종 증명서 등 거의 제한 없이 제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고등학교 마지막 3년 기간 동안 받은 것을 위주로 제출하면 좋다.  그러나 그 이전이라도 아주 특출 난 것이거나 꼭 제출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경우 제출한다고 하여서 불이익은 없으며 최종 원서 접수 시 접수 창구에서 안내를 받아서 제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준비는 정말 중요하다. 수시전형에서 자소서 공통 문항과 달리 12년 전형 과 재외국민 전형은 자기소개서 양식이 대학별로 다른 경우가 많다. 나영 학생의 경우는 4월부터 7월 까지가 원서 접수 기간이었으므로 12월 1월 방학부터 자소서 초안작성에 들어갔다. 각 대학별 자소서 양식을 펼쳐 놓고 대학이 자소서를 통하여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수험생의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건지 파악한 후 각 대학별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다. 여기서 감탄할 일은 나영 학생은 늘 필자가 요청한 것 보다 먼저 해 온다는 사실이었다. 어떤 학생의 경우는 원서 접수 마지막 날까지 안 쓰다가 접수마감 당일 써오면서 빨리 봐 달라고 재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필자가 내용에 대한 파악은커녕 단순한 문법체크도 하기 힘들어 그냥 보내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 

 

나영 학생의 경우는 1월부터 자소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쓰고 고치고 또 써보기를 반복하여 그야말로 잘 절제되면서도 학교생활을 충분히 표현하고 잠재력이 있는 학생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자소서를 완성하였다.  대학별로 영어 또는 국문 자소서가 있는데 각각을 다 준비하였다. 참고적으로 자소서는 절대로 남의 것을 먼저 보고 쓰면 안되고 자기이야기를 먼저 써 보고 그 다음 다른 합격생들의 자소서를 봐야 한다. 남의 것을 먼저 보면 내 아이디어가 없이 그냥 쓰기 때문에 나만의 자소서가 나올 수 없다.

 

다음은 추천서이다. 뉴질랜드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추천서 준비이다. 한국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늘 하는 일이고 학생들의 상위권대학진학률에 따라 선생님들의 위상도 달라지므로 최선을 다해 써주지만 뉴질랜드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전혀 그런 개념도 없고 추천서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의 대학입시가 어떤 전형을 막론 하고라도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 지 모른다. 따라서 복잡한 양식의 대학별 추천서를 보면 우선 인상부터 찌 뿌리게 된다. 게다가 대학별로 양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선생님에게 6개의 추천서를 부탁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미리미리 선생님께 추천서가 필요시점을 말씀 드리면서 미리 영식을 드리고 편안하신 시간에 작성해 달라고 최소 3개월 전부터 부탁했고 그 결과 추천서 내용은 볼 수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잘 써줬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추천서들을 미리 받을 수가 있었다.   

 

이외에 자격요건에 해당하는 자료들은 미리 재외공관이나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아서 Verification 을 받았다. 원보대조필과 영사확인 절차가 여기에 해당된다. 모든 대학에서는 원본을 요구하지만 원본은 우리가 보관하여야 하므로 언제든 재발급이 가능한 (예를 들어 출입국 사실증명 등의 서류)서류들은 다 원본으로 준비했고 나머지 서류들은 원본대조필을 받아야 하는데 학교서류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원본대조가 가능하다 하지만 교외에서 받은 서류들은 학교 원본대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다른 원본대조필 절차를 걸쳐 verification 을 받아 제출하여야 한다.  그 다음으로 영사확인인데 영사확인은 흔히 원본대조와 혼돈하는 분이 있으신데, 이는 각 학교에서 발급받은 서류가 그 기관의 공식 문서인지 공관확인해주는 절차로 아포스티유를 대체할 수 있다.  

 

이렇게 기본 서류를 잘 꾸미고 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원한 대학 전부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은 아마도 뉴질랜드 교민 역사상 서연고성대를 모두 합격한 최초의 학생이라고 기억되며 앞으로도 이 결과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 그럼 이학생의 합격 포인트를 분석해보도록 하자.

1. 우선적으로 3년간의 체계적인 준비였다. 11학년NCEA 과목 선정부터 시작해서 교과 비교과 는 물론 우수성 입증자료를 어떻게 가져가고 공인시험을 최소화하며 지원하는 전략을 설정한 것이 포인트였다. 결국 학생은 학교 공부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고 최상의 내신성적과 우수성 입증자료를 잘 챙길 수 있었다.

 

2. 학생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준비자세였다. 나영 학생은 필자를 가장 귀찮게(?)했던 수험생이었다고 기억한다.  늘 대학입학요강을 먼저 스스로 읽어보고 적극적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하면서 준비했고 말하지 않았어도 자소서를 6개월 전부터 준비한 학생이었다. 그리고 늘 다음 미팅은 언제인지 문의하는 학생이었다.

 

3. 컨설턴트와 학생간에 신뢰가 바탕이 된 컨설팅 이어서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님은 컨설턴트의 말을 100% 신뢰하고 그대로 따라 주었다. 즉, 하라는 것은 어떻게든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과감하게 미련을 버리고 하지 않았다. 결코 쉽지 않았던 과정인데 공인시험 준비나 학교생활에서 지도하는 대로 잘 따라 주었다.

 

위와 같은 요인들이 나영 학생에게 최고의 합격소식을 가져다 준 것이다. 최종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것으로 결정하였고 이제 기쁜 마음으로 한국 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NCEA level 3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입학허가서가 나왔기 때문에 나영 학생은 굳이 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대학입학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지금 현재 학교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참으로 기특하다.  다시 한번 나영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대학에 진학하여 진리를 탐구하는 멋진 “스누인”이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나영 학생의 대학입학 준비과정을 3회에 걸쳐 연재를 하였다. 부디 원하는 대학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미리미리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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