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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학생 서울대학교 합격수기 연재 2

최성길 0 1,039 2017.10.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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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에는 학과목을 중심으로 몇몇 과목에 대해 성적우수상을 받기로 하고 준비하였다. 여기 학교들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타카푸나그라마와 웨스트레이크의 경우 학업우수상 등 대부분의 상을 학년말에 한번만 주기 때문에 매학기(텀)마다 상을 주는 랑기토토에 비하여 상을 받을 확률이 ¼로 줄어든다. 물론 학교프로파일에 학업우수상에 대한 수여대상과 빈도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 되지만 그걸 다 일일이 적어주는 학교도 찾아보기 어렵고 막상 대학의 입학사정관 입장에서 보면 상이 없는 학생 보다는 가급적 많은 학생에게 눈이 갈 따름이다. 학교를 옮겨볼 생각해 안 해본 것도 아니나 나영 학생의 성정이 차분하기도 하거니와 변화를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를 옮기는 것 보다는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  

 

11학년 과목을 하면서 어떤 과목을 중점적으로 할 지와 12학년에 선택할 과목 그리고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과목들을 중점적으로 준비시켰다. 그리고 방과후 활동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나영이의 경우 활동성이 적은 편이고 운동은 거의 안 하는 성향의 학생이었다. 그렇다고 안하고 싶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게 할 수는 없는 일, 가급적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창의력과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교내활동을 위주로 비교과 활동을 만들어 나갔다. 중국어는 좋아한 만큼 작문대회와 스피치 대회에 나가서 상들을 많이 받아 왔고 꾸준히 했다. 영어 공인 성적도 토익 모의고사를 위주로 준비하였으나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는 않았으므로 일단 보류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인증시험은 고등학교 2학년 초 볼 것을 대비하여 미리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6급 만점에 5급 이상 받으므로 6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였다. 일년 동안 잘 준비한 결과 11학년말 어셈블리에서 중국어 일등상과 영어와 과학에서 우등상을 받았다. 

 

이렇게 11학년을 보람되게 보내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12월 1월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다. 아무래도 한국을 좀 배우는 중요하다 싶어 경주의 유적지와 서울의 박물관등을 돌아보고 오기로 했다. 그리고 12학년에 계속 공부할 학과목도 가급적 11학년에 잘 받았던 과목을 중심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13학년에 리더십을 챙길 수 있는 교과외 활동을 세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가급적 그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였다. 12학년초 예정대로 토픽 시험을 치르고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아서 13학년에는 추가로 치르지 않아도 되므로 여유가 생겼다. 

 

의외의 변수가 생긴 것은 중국어 선생님이 학교를 곧 떠난 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말씀 드려 학교 그만두기 전에 혹시 사용할 수도 있으니 reference letter 를 써 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잘 써주셔서 나중에 대학 지원 시 전형 참고자료로 제출하였다.  참고로 말하자면 대학지원 시 추천서는 각 대학별로 자체 양식이 있어 그 양식에 작성하고 봉인처리 하여야 하므로 우리가 알 수 없으나 레퍼런스 레터는 미리 받아 놨다가 전형참고자료 또는 기타자료로 첨부할 수 있다. 이처럼 대학입시 지원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자료를 준비해 놓는 게 포인트이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한꺼번에 하려면 그 선생님이 없을 수도 있고 이미 자료가 없어져 받기 어려운 상황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렇지만 한국은 증빙서류 위주이므로 미리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가 필요하면 제출하는 식으로 준비하면 막판에 당황하지 않는다. 

 

이렇게 11학년과 같이 12학년도 학과목 성적관리를 위주로 교과활동으로는 13학년에 우수성 입증자료로 무엇을 할 것 인가를 중심으로 준비해 나가고 비교과활동으로는 13학년에 리더십을 할 활동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꼭 하고 싶기도 하고 실적 쌓기에 좋은 것도 있었지만 너무 시간이 많이 들고 무리가 될 것들은 아쉽지만 과감히 배제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시행하는 각종 경시대회에는 대부분 참여하여 좋은 성적이 나오면 제출하고 아니면 빼는 전략으로 진행 하였다. 또한 12년 재외국민전형은 매월 6월말에 접수하게 되므로 미리 대학별로 필요한 서류목록을 체크하고 언제 어떤 서류를 준비할지 부모님과 상의하여 일정을 조율하였다. 

 

해외고 출신으로 지원하는 한국대학 입시는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순수외국인, 12년 전 과정, 재외국민, 수시전형으로 구분되고 각각 지원시기와 절차가 다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전형은 무엇인지 또 어떤 전형이 나에게 유리한지 먼저 분석이 되어야 하고 그 유형이 정해지면 그에 따른 입학요강을 토대로 일정이 나오고 구비서류가 리스트업되고 면접유무에 따라 추가 작업이 들어가야 하므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매년 대입 요강내용이 바뀌는 대학들도 많으므로 작년에 그랬으니 금년에도 같은 요령으로 준비하면 되겠지 하다가는 간혹 씻지 못할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 

 

나영이의 경우 12년 전과정 이수자에 해당하였으나, 만 12년이 채 안 되는 수학기간에 대하여 타당한 이유로 제대로 설명되어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첨부되었어야 했다. 그 준비를 부모님과 잘 준비하였는데 실제로 원서 접수 후 이것에 대하여 대학들로부터 추가 자료 요청이 있었으며 이미 예상하였던바, 소명서를 제출하고 관련자료를 추가로 보내어 최종적으로 자격심사에서 통과하고 최종적으로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합격증을 받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학생은 학과목을 중심으로 교과 비교과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부모님은 필요서류를 준비하면서 12학년을 보냈다. 그 결과 학년말에 화학, 중국어 및 경제과목에서 1등 상을 받았다. 리더십을 노린 것도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안되었다. 그러나 다른 리더십도 병행하여 준비하였으므로 큰 damage는 없었다.  즉, 교과 비교과를 준비할 때 worst case scenario를 생각하며 컨설팅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하나가 안 되도 다른 것으로 대체 가능하도록 지도하여 온 결과이다. 거기에 학생이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하던 sports 분야에 획기적인 활동을 제안해 주었고 본인도 한번 해보겠다고 하여 참여하여 좋은 결과로 만들었으며 운동활동은 이걸로 끝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학생과 학부모님은 반신반의 하면서 이렇게만 준비하면 되겠느냐며 걱정을 했지만 다들 공인시험 없이는 안 된다고 하지만 원장님을 믿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필자의 지도에 의심 없이 따라주었다.  이제 13학년 본격적인 원서준비에 들어간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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