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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뜬 섬 ‘남 아메리카’

자유인 0 806 2017.09.01 11:58

낙동강에 뜬 섬 '남 아메리카'와 화원동산(화원유원지)

 
소싯적에 덜컹덜컹 비포장 길을 먼지 일으키며 낡은 시외버스로 큰 맘 먹어야 한번 놀러 갈 수 있었던 곳. 낙동강 12경 중 제 6경 화원 동산(화원유원지)

오늘은 반야월 형님께서 거기를 안내해 주셨다.

옛적 하천교통의 요충지였던 사문진 나루터 연리지 고목나무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화원동산 언덕길을 올랐다.
중턱을 올라가니 '사진 찍기 좋은 명소'란 팻말이 붙어있기에 뭔가 하고 봤더니 낙동강 본류와 금호강이 맞닿아 일종의 삼각주를 이루는 그곳에 남아메리카 대륙과 쏙 빼 닮은 섬이 눈에 들어왔다. 어쩜 저리도 남아메리카 대륙의 모습과 유사할까? 참 신기했다.

그 옛날에 왔을 때도 분명 저 섬은 있었겠지.....
그런데 내 기억엔 없다.

 

 

내친 김에 화원동산 전체에 대해 소개 하고자 함다.

 

초여름임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입구에 조성해 놓은 화단에는 접시꽃이 만발하다.


토성을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잘해야 한 시간남짓일텐데 그래도 오르막은 오르막. 약간은 헥헥한다. ㅎㅎ


花園亭

낙동강 절벽을 끼고 고즈넉하게 서 있는 정자로 송사정(松士亭)과 함께 안동댐을 만들때 도산서원 주변에서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주변에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전망대를 오르다가 마루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장소이다.


사진찍기 좋은 경관 명소

오늘은 미세먼지 땜에 그저그렇다.


그래도 가까스로 습지와 남아메리카 지도는 찍을 수 있었다.


중턱에서 다시 만난 한 무리의 진홍색 접시꽃이 우릴 반겨준다.

 


풋 핫핫핫 저어기 보이는 저 아파트 외장 페인트 색상 땜에 말들이 많다나....

어찌 생각하시는지...


 꼭대기 전망대에 붙여둔 주변 안내도


글쎄??? 차도는 아닌 듯 한데 왠 반사경이래?

 

 

이제 다 내려왔네요.

여기 사문진 나루터를 지키고 있는 연리지 고목 나무 아래 주막에서 좀 쉬었다 갈까합니다.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이어져 한 몸이 된 것을 연리지(連理枝)라고 합니다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하여 살아나도록 도와주는 연리지는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겼습니다연리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고 하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하며 자녀의 지극한 효성과 형제의 든든한 우애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나무에 빌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달성군에서 이 나무 옆에 세워둔 팻말 내용>

 

쥔장 계시오....

 


'사문진주막카페'라.....

지붕은 초가인데 시설은 현대식. 육개장에서 아메리카노 커피까지 동서양이 다 있다.


 

귀신통 (피아노)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였던 사문진 나루터

1900 326일 대구지역 교회로 부임했던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 보탐(1874~1908) 부부가 한국 최초로 피아노를 낙동강 배편으로 실어와 이곳 사문진 나루터로 들여왔고 대구 종로(지금의 약전골목)에 있던 자신의 숙소까지 운반하였다이때 피아노를 운반했던 마을 사람들은 피아노를 귀신 통으로 불렀다그로부터 1년뒤 파커 선교사가 다시 한 대의 피아노를 사문진 나루터로 들여와 대구 신명학교에 기증하였다그 당시 사문진 나루터는 낙동강 물류의 최대 중심지였다 <피아노 옆에 세워둔 설명문>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한 무리의 방문객들

(요즈음 제법 뜨고 있는 '신유'라는 가수가 부른 '사문진나루터'를 아느냐? 옛날 하천교통 시대때는 교통의 요충지 였다느니 우리 어릴때만 해도 소금배가 들어왔고..... you tube에서 사문진나루터 치면 노래나온답니다.)


사문진 나루터에는 유람선도 있다. 우린 그냥 왔지만....


Panning 기법으로 유람선을 찍는다는게 이리되고 말았다. ㅎㅎ


자 이쯤해서 이 지역에 대한 달성군에서 세워둔 설명서를 옮겨 봅니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이 있는 산동네라는 뜻을 지닌 성산리에 위치한 화원동산은 사방이 꽃동산처럼 아름답다는 그 이름처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잣뫼 즉 성산웅달성 등으로 불렸던 화원동산은 신라 35대 경덕왕이 행궁을 짓고 자주 들러 주변의 꽃과 경관을 완상(玩賞)하던 곳이라 하여 상화대(賞花臺)라고도 불렸다상화대 주변의 절경을 노래한 상화대 십경’ 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일대에는 삼국시대 대구지역의 최대규모급 고총고분인 성산리 고분군을 비롯하여 화원토성사문진지성산봉수지 등 중요한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대구의 가녘으로 흐르는 낙동강 줄기에 금호강이 흘러드는 과정에서 태어난 자연습지로 그 규모는 18만평에 달한다.

낙동강 12경 중 제6경으로써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도요새포유류 등을 볼 수 있으며가을이면 일몰과 갈대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이다.

과거 사문진은 하천교통의 요지로써 대구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그 당시 소달구지에 의해 옮겨지던 피아노에서 소리가 나자 나무토막안에 죽은 귀신이 들어있어 괴상한 소리가 난다고 신기해 했다고들 한다.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의 촬영지이자 아름다운 일몰로 출사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강정마을은 신라시대부터 왕의 소유처(所遊處)인 부강정이 있던 곳으로 서호병십곡(西湖屛十曲)의 제1곡으로 그 경관이 뛰어난 유서깊은 지역이다이곳에 조성된 강정보는 4대강 16개보 중에서 가장 길이(953.5m)가 긴 명품보로써 도시와 자연과 문화를 대표하는 대구 12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가야토기와 가야금을 형상화한 탄주대가 있고 톱니바퀴 형상의 낙락섬, 12계단 12색의 조명으로 구성된 물풍금 등이 설치되어 있다.   <달성군>


주: 애초에 후기를 쓸 생각이 없었던 터라 찍은 사진들 대부분을 삭제 해 버렸고 그러다보니 성 안쪽에 있는 물놀이터 라든지 유람선 등에 대한 소개는 할 수가 없게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인들끼리나 어린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놀러가면 참 즐거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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