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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최강의 캐릭터들 - 中

빡늘 0 421 2017.06.27 14:23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4.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 아이작 클라크

대부분의 강력한 캐릭터들이 그렇듯이, 아이작 클라크가 유명한 이유는 그의 생존성뿐만이 아니라 그를 뒷받침해주는 불행한 개인사 때문일 것이다. 일 때문에 항상 바빴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사이비 종교‘유니톨로지’에 빠져들어 가산을 탕진한 어머니 아래서 자란 아이작은 본인의 노력과 재능으로 대기업 CEC 소속 엔지니어가 되기에 이른다.

 

거기까지만 해도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연인을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면서 고생길이 훤히 열려버린다. 연인‘니콜’이 마지막으로 연락을 보내온 우주선 이시무라 호에 도착한 아이작은‘네크로모프’라 불리는 끔찍한 괴물들, 그리고 그 괴물들이 벌이고 있는 대학살의 현장을 마주하게 되고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인‘레드 마커’라는 정체불명의 유물이 일으키는 또 하나의 괴현상,‘디멘시아 현상’과 힘겨운 정신적 싸움을 벌이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처지에 놓인다.

 

네크로모프의 끔찍함과 잔혹함(실제로 게임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네크로모프한테 죽는 아이작의 데드신 때문이었다), 게임 내에서 그야말로 생지옥을 구현한 디멘시아 현상을 맨정신으로 버티는 강인함, 그리고 온갖 공구를 사용해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아이작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신기해질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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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E.A.R.> 시리즈 - 알마 웨이드

공포/액션 FPS인 <F.E.A.R.> (이하‘피어’) 의 등장 인물인 알마는 게임 내 최강, 최흉의 초능력자이며 동시에 최종 보스이기도 하다. 시리즈의 모든 본편 작품 안에서 알마는 중심에 있었기에 <피어>는 알마에게서 시작해 알마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부터 강력한 초능력을 타고났지만, 알마를 실험 대상으로만 취급한 막장 아버지‘할란 웨이드’에 의해 알마는 온갖 비인간적인 실험과 학대를 당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연달아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녀의 초능력은 더욱 부정적인 측면으로 강해졌으며 결국 도시 하나를 말아먹고, 심지어 세계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무지막지한 빌런으로 거듭나게 된다.

 

알마가 가진 초능력만 해도 다 세어보자면 힘들 정도인데, 대표적인 것만 꼽아봐도 파이로키네시스(불을 다루는 능력), 환각과 세뇌를 포함한 정신계 능력, 염력, 텔레파시, 생체 부식, 무려 현실 조작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부친의 욕망 때문에 모든 잠재력과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잃고 말았으니 알마는 강력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불행한 인물이라고 하겠다.

 

6. <갓 오브 워> 시리즈 - 크레토스

알마와 비슷한 비운의 캐릭터로,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답게 전통적인 그리스 신화의 영웅성을 보여준다. 즉 강하고, 호전적이며, 자존심이 강하고, 무엇보다 잔인하기까지 한 비극적 악당이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들의 농간에 의해 사랑하는 동생과 아내, 딸, 고향까지 잃고만 크레토스는 올림푸스의 신들에게 복수를 맹세하는데, 크레토스가 최강급의 캐릭터 반열에 실린 이유는 단신으로 이 말도 안되는 맹세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때문이다. 제우스, 포세이돈, 아레스 등을 포함한 올림푸스 주 12신과 더불어 그리스 각 도시 국가의 군대들, 키마이라나 퀴클롭스 같은 온갖 신화적 괴물들까지. 심지어는 걸리적댄다는 이유로 죄없는 시민들까지도 모조리 척살해버린데다 결과적으로 세상까지 멸망시켰으니 할 말 다한 셈이다.

 

게임 자체는 호쾌한 손맛과 액션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양심 따위 내다버리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런 게임의 주인공인 크레토스는, 2017년 리부트된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선 무려 북유럽 신화로 진출한다고 한다. 과연 올림푸스의 수순을 이어 아스가르드도 멸망하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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