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한 때....

0 개 1,384 정석현

한국도 이젠 골프의 시즌이 시작된 것 같다. 

 

몇주 전만 해도 그린을 빼고는 어디가 러프며 어디가 페어웨이인지 모를 정도로 잔디 색이 초록이 아닌 갈색을 띄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골프장 전체가 초록으로 물들었으며 골프를 치는 사람들의 복장도 봄을 맞이하듯이 화려함을 느낄수 있다.

 

한국은 골프 약속이 잡히면 먼저 맘이 설렌다. 가서 몇타를 쳐야지 하는 생각에 안가던 연습장도 가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복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모두 준비를 잘 하고 골프장을 가지만 주말 골퍼의 실력이란 다 거기서 거기.. 하지만 하루를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친한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에 라운드에서의 스코어는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8a2ae7971e9caf672679555d20c364a2_1494317595_1389.jpg

 한국에서 골프를 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준비하고 또 포기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은 너무나 축복받은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황사다 뭐다해서 얼굴을 마스크로 가려야만 하지만 여기 뉴질랜드는 어떤가.. 아직도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깨끗한나라.. 집 주위가 다 초록이며 조금만 걸어가도 공원이 있는 나라..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다는 나에게도 너무나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보너스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맘만 먹음 언제든지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뉴질랜드 여름엔 한국에서 많은 프로 지망생들이 동계훈련을 위해 뉴질랜드를 찾기도 한다. 

 

그만큼 뉴질랜드는 꼭 여름이 아니라도 일년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나라이다. 특히 우리 주니어들에게는 굳이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골프를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일년 주니어 골프 멤버쉽이 한국에서 한번치는 그린피정도라고 하면 한국에 있는 분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ㅋㅋ

 

매주 토요일 필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딸과 함께 리무에라 골프장으로 향한다. 매주 토요일아침은 리무에라 골프장의 주니어들을 위한 티 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8시에서 9시 사이는 주니어들을 위해 골프장에서 배려해 준 시간이다. 

 

이 시간에 골프장에 가서 라운드를 위해 준비하고있는 주니어들을 볼 때 난 지금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살다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이렇게 우리 자녀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보면 어느새 힘든 기억들은 다 사라진다.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이유는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게 뉴질랜드에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뉴질랜드는 주니어들에게는 항상 기회를 줄려고 한다. 주위에 많은 기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기회를 찾아주지 않는다면 우리 주니어들은 모르고 지나갈 것이다. 주니어라는 수식어는 영원하지 않는다. 

 

주니어이기에 해야 할 일들이 있고 또 주니어이기에 받는 혜택도 많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 보자. 

 

우리 어른들이 뉴질랜드에서 2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말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더 중요한 세상에서 잠시 나와 뉴질랜드를 즐겨보도록 하자.

 

토요일 리무에라 주니어 골프시간이 주는 나와 내 딸이 보낼 이 행복한 토요일을 우리 모두가 다 가질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이다.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하루 정도는 우리 자녀들과 뉴질랜드를 즐겨보자.

 

다시 시작

댓글 0 | 조회 1,516 | 2019.08.13
마지막이라는 것은 언젠가 다시 만날 … 더보기

Never give up!!!

댓글 0 | 조회 1,467 | 2019.04.23
Never give up!!!타이거 … 더보기

넋두리

댓글 0 | 조회 1,342 | 2019.03.13
오늘은 미리와서 연습장에서 몸도 풀었… 더보기

겸손과 골프는 가장 가까운 친구

댓글 0 | 조회 1,484 | 2019.02.12
끝이 없는 도전을 한다.도대체 골프의… 더보기

꿈을 위한 준비

댓글 0 | 조회 1,479 | 2018.12.21
지난주 필자는 둘째딸의 시합을 위해서… 더보기

넣는자 못 넣는자

댓글 0 | 조회 1,353 | 2018.11.27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1번 티박스로… 더보기

베트남 여행기 1

댓글 0 | 조회 1,334 | 2018.11.15
다시 만났다. 2년만에 우리는 인천 … 더보기

과부화

댓글 0 | 조회 1,595 | 2018.10.25
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가끔은 ‘지친다… 더보기

소영아 화이팅!!

댓글 0 | 조회 1,436 | 2018.09.26
에니카 소렌스텀선수가 12월에 뉴질랜… 더보기

실력과 실수

댓글 0 | 조회 1,342 | 2018.09.13
오랜만에 가지는 평화로운 하루다. 시… 더보기

Distance Control

댓글 0 | 조회 1,302 | 2018.08.09
지난 시간에 우리는 내년부터 새로이 … 더보기

새로 바뀌는 골프룰

댓글 0 | 조회 3,016 | 2018.07.26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프협… 더보기

BULA!!

댓글 0 | 조회 1,404 | 2018.07.10
뉴질랜드의 추위를 피해 피지 난디에 … 더보기

Smart Golfing

댓글 0 | 조회 1,350 | 2018.06.27
2018 US OPEN이 언더파를 친… 더보기

Where am I?

댓글 0 | 조회 1,345 | 2018.06.14
지난주에 막을 내린 미국 여자 골프 … 더보기

Simply the best!!

댓글 0 | 조회 1,476 | 2018.05.24
골프에는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것 … 더보기

앗 싸!!

댓글 0 | 조회 1,664 | 2018.04.26
오늘은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의 이야기… 더보기

내 맘속의 샷

댓글 0 | 조회 1,477 | 2018.04.11
요즘 다시 남자 PGA 골프가 재미있… 더보기

숫자

댓글 0 | 조회 1,265 | 2018.03.28
라운드를 마치고 우리는 클럽하우스에 … 더보기

넓은 시야로 자신을 보자

댓글 0 | 조회 1,742 | 2018.03.14
골프로 이긴다는 건 쉽지 않다. 오늘… 더보기

그린위의 매직

댓글 0 | 조회 1,136 | 2018.02.14
모든 골프팬들이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 더보기

칭찬

댓글 0 | 조회 1,250 | 2018.02.01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정… 더보기

첫 단추

댓글 0 | 조회 1,260 | 2017.12.20
벌써 올 해의 마지막 달력을 넘길 때… 더보기

실수를 기회로

댓글 0 | 조회 1,260 | 2017.12.06
지난주 필자는 둘째 딸의 시합을 위해… 더보기

생각하기 나름

댓글 0 | 조회 1,184 | 2017.11.22
벌써 2017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