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울증(憂鬱症) 캠패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WHO 우울증(憂鬱症) 캠패인

0 개 2,002 박명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기존의 국제공중위생사무소(Office of International Public Hygiene), 국제연맹보건기구, 유엔구호재건사무소 보건국 등의 제반 업무를 계승받은 기구로서 1948년 4월 7일 61개 회원국이 WHO 헌장(憲章)을 비준함으로서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WHO는 세계 인류가 신체적ㆍ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연합(UN) 가입 국가는 WHO 헌장을 인준함으로서 회원국(member state)이 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1949년 8월 17일에 가입하였다. 1965년에 WHO 대표부가 서울에 설치되었으며, 한국의 OECD 가입에 따라 2000년부터 연락사무소로 대체되었다. 

 

WHO 본부 소재지는 스위스 제네바(Geneva)이며, 약 7천명 직원들이 6개 지역사무처(Regional Office)와 150개 국가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종욱(李鍾郁, 1945년生) 박사가 한국인 첫 UN기구 수장(首長)으로 2003년 7월에 제6대 WHO 사무총장(Director-General)으로 취임하였다. 애석하게도 2006년 5월 22일 WHO 총회 준비 중 사무실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우리나라는 서태평양지역(Western Pacific Region)에 속하며, 한상태 박사가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을 역임(1989-1999)했으며, 현재는 서울대 의대 교수인 신영수 박사가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창립일인 4월 7일을 기념하여 ‘세계보건의 날(World Health Day)’로 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4월 7일을 ‘보건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며, 보건사업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褒賞)을 수여한다. 

 

필자(당시 UNICEF 기획관리관)는 지난 1982년 보건의 날 정부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귀하는 국민보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맡은바 직무에 정려함으로써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바 크므로 이에 표창함. 대통령 전두환” 1982년에 처음으로 정부포상을 받은 후 1990년에는 국민포장(아동복지향상), 1996년 국민훈장 석류장(청소년 건전육성), 그리고 2012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통일기반 조성)을 수훈했다. 

 

WHO는 전 세계의 핵심이 되는 보건 문제를 선정하여 한 해 동안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인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45회 ‘보건의 날’을 맞아 WHO는 2017년도 캠페인(campaign) 주제로 ‘우울증(Depression: Let’s talk)’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보건의 날 슬로건을 “우울하세요? 톡톡하세요”로 선정하여 연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우울증(憂鬱症)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며, 최근 10년간 우울증 발병률이 약 18% 증가했다. 남자보다 여자가 약 2배 정도 우울 장애가 더 많이 나타나며, 우울증이 나타나지 않는 특정 연령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엄마와 분리되어 있는 6개월 된 유아에서도 우울증 증상이 발견되었다. WHO에 따르면 우울증은 여러 정신질환 중 사회적 부담에서 높은 비중을 치지하고 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우울감(憂鬱感)과 의욕 저하가 주요 증상이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병이다. 이에 성격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학교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 평생 유병률(有病率, prevalence rate)은 미국, 유럽 등은 10%-17%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 비해 비(非)서구권 국가에서는 5% 이하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 조사(2011)에서 일년 유병률은 3.1%, 그리고 평생 유병률은 6.7%로 나타났다. 

 

우울증의 분명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으나 다른 정신질환과 같이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야기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의 뇌에 변화가 있으며, 뇌 안의 신경전달 물질이 우울증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몬 불균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을 가진 가족 내에서 우울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에는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 감소 ▲식욕의 변화 ▲수면시간의 변화 ▲침착성 상실 ▲죄책감이나 절망감을 느낌 ▲자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한다 등이 있다.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며,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식욕(食慾)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며, 환자의 4/5 정도가 수면(睡眠)장애를 호소한다. 우울증 환자의 2/3는 자살(自殺)을 생각하며, 10-15%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다. 

 

우울감(憂鬱感)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장애가 동반되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 자신의 문제를 호소하지 않는다. 또한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사회에서 우울증 환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병 사실을 숨기려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마음의 병’이지만 특히 청소년, 여성, 노인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우울한 상태를 주변에 알리고 대화를 통해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등을 내어주고 이들이 세상에서 버틸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우울하세요? 톡톡하세요” 건강 캠페인을 실시한다. 

 

WHO가 권고하는 우울증 대응책에는 ▲당신이 느끼는 우울감에 대하여 당신이 믿고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다 ▲정신과 의사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다 ▲당신이 잘 지내던 때 즐겼던 활동을 유지한다 ▲가족, 친구 등과 계속 관계를 유지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식사와 취침을 규칙적으로 한다 ▲술은 줄이거나 피하며, 불법적인 약물 복용을 피한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나면 전화로 도움을 받는다 ▲당신이 우울증 환자인 것을 인정하고, 기대치를 조금 낮춘다 등이 있다. 

 

정신상태 검사로 우울증이 의심되면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진단을 실시한다. 다양한 질병이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증상에 따른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우울감은 다른 정신 질환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불안장애, 양극성 장애등과의 감별이 필요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질병이 공존하는 경우도 흔하다. 

 

우울증 치료는 약물(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약물 복용 후 대개 1-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며, 8주에 70-80%는 증상이 소실된다. 그러나 우울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급성기(2-3개월) 치료 이후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우울증 예방을 위하여 스트레스 관리, 위기 때 사회적지지 등이 도움이 된다. 신체적 활동과 운동이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울증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치료를 받는 것이다. WHO는 많은 의료인들이 우울증 환자의 발견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 결과 리뷰

댓글 0 | 조회 410 | 2일전
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 더보기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

댓글 0 | 조회 437 | 2일전
뉴질랜드의 투자 기회를 높이는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Active Investor Plus Visa) 비자 소개중요한 발전으로,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가 … 더보기

매일 아침 10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190 | 2일전
아침마다 침대에서 나오기 힘드신 분들, 특히 눈은 떠져도 몸이 말을 듣질 않아 한참을 이불 안에서 뭉그적거리게 되는 분들을 위한 영상입니다. 굳이 매트를 찾아 깔… 더보기

장 건강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57 | 2일전
저는 한의사도 아니고 기능의학자도 아니며 자연치료사도 아니다. 다만 자연치료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들이 지향하는 치료 방향에 공감을 하며 그들… 더보기

가을논에서

댓글 0 | 조회 125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적한 양구 벼 베낸 논에공 하나 들고 들어가논물 막았던 돌멩이로 골대 만들고혼자 이리저리 차며 논다지나던 논 주인일까뭐하슈어릴 적 생각이 … 더보기

참으로 좋은 삶, 늦복에 있네

댓글 0 | 조회 143 | 3일전
처음 영정사진을 찍었을 때가 육십대 후반 칠순을 목전에 두었을 즈음이다.친구들이 앞다투어 몰려가는데 나는 사실 가고싶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영… 더보기

우화루에 꽃비 내리는 날

댓글 0 | 조회 58 | 3일전
완주 화암사와 파주 보광사의 목어“이곳에도 부처님이 오실까요?” 가까스로 길을 물어 절에 다다랐을 때 누구에게랄 것 없이 무심코 새어나온 물음. 완주 불명산 시루… 더보기

왕초보를 위한 워크비자 입문서

댓글 0 | 조회 450 | 3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노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비자는 단연코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가 아니더라도 세금(PAYE)을 납부하면서 당당하게 근무하… 더보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댓글 0 | 조회 128 | 3일전
시인 이 해인먼 하늘노을지는 그 위에다가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바람보다, 구름… 더보기

호흡이 안 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332 | 3일전
호흡이 안 되는 것은 대개 불안해서입니다. 초조하고 근심걱정이 많으면 가슴 부위에 기운이 뭉칩니다. 잡념이 많으면 호흡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숨 쉴 때만이라… 더보기

직원의 번아웃

댓글 0 | 조회 762 | 3일전
번아웃이란 과도한 업무량, 충분하지 않은 보상, 붕괴된 일과 사생활의 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육체와 정신의 붕괴 현상을 말합니다. 피고용인이 번아웃에 빠… 더보기

체질이 궁금하세요?

댓글 0 | 조회 260 | 3일전
서양의학의 발전에 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한의학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환자 자신이 느끼는 증세보… 더보기

뉴욕의 말똥 걱정, 그리고 파괴적 혁신기술

댓글 0 | 조회 229 | 3일전
아내가 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일 때에 누가 자기 혈액의 백혈구(NK세포)를 추출해 증식시켜 도로 주입하면 치유와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해서 그걸 해 보았다. … 더보기

품위 있는 죽음(Well-dying)

댓글 0 | 조회 893 | 7일전
지난주 아내와 함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층 소재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풍>(러닝타임 114분)을 관람했다. 지난 2월 7일 개봉한 <소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

댓글 0 | 조회 264 | 2024.03.13
리커넥트는 다가오는 4월을 시작으로,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웰빙을 향상하는 목표로 Henderson High School에서 “Care to… 더보기

건양하면 다경하다고?

댓글 0 | 조회 185 | 2024.03.13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절기(節氣)를 두니 한 절기는 반 달(15일) 만에 돌아온다. 절기의 시작은 입춘(立春)이고 올해는 2월 4일이다. 입춘이 지나고 15일(… 더보기

‘내 잘못’보다 ‘세상의 악’ 더 성찰해야 하는 사순절

댓글 0 | 조회 365 | 2024.03.13
지난 2월 14일 수요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판결을 받은 날이면서, 교회성당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사순절, 즉 40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죽음 이… 더보기

한 사람을 사랑했네

댓글 0 | 조회 356 | 2024.03.13
시인 이 정하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해 슬픔과 그리움은내 인생 전체를 … 더보기

우선순위가 있는 삶

댓글 0 | 조회 276 | 2024.03.13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갈등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나의 우선 순위를 생각해보면서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더보기

호미로 일군 미각 혁명, 망경산사

댓글 0 | 조회 185 | 2024.03.13
사찰음식 초짜의 사찰 탐방기무던히 잘만 달리던 소나타가 비탈길을 만나 고속의 알피엠(rpm)으로 헐떡이더니 풍랑을 만난 조각배처럼 연이은 굽잇길에 휘청였다. 좌회… 더보기

욕실 리모델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527 | 2024.03.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욕실을 새롭게 꾸미려고 할 때, 그 설렘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하지만, 어… 더보기

입만 벌려도 턱이 너무 아파요 ㅠ ㅠ

댓글 0 | 조회 355 | 2024.03.13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하루 중 우리의 턱관절은 침을 삼키기 위해 잠을 잘 때에는 1분에 1번,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1분에 2번 움직인다.… 더보기

기업 감사(audit)를 준비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398 | 2024.03.12
특정 규모의 기업들에게는 정기 감사는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감사를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재무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감사 준비는 철저해야 하며… 더보기

하체 집중 케어 요가

댓글 0 | 조회 375 | 2024.03.12
볼록한 앞벅지 1cm 얇아지는 운동과 스트레치“유독 앞벅지 살이 툭 튀어나와 고민이에요 ㅠㅠ”“이상하게 엉밑살(엉덩이 밑의 군살)에 살이 잘 안빠져요..”제 유튜… 더보기

남자의 마음

댓글 0 | 조회 297 | 2024.03.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가 그친 강물에마음 설레고 싶어홀로 강가를 걷다가심하게 넘어진 날약 발라주던 아내가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교회에 있어야 할 시간에땡땡이쳐 받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