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리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공’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가게 리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공’

0 개 4,764 하병갑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거래 쌍방이 맺는 비즈니스 매매계약서와 건물주와 세입자가 맺는 가게 임대차계약서 즉, 리스계약서 작성이 필수적이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공’을 보장하는 리스계약을 그 중요도에 따라 본 계약, 양도 계약, 그리고 하위 계약으로 나눠 살펴본다.

 

 

c2f0edbb08b098ed2fef04f8b57c5bb0_1490132757_5281.jpg

 

임대차계약의 뼈대, 리스 본 계약서(Deed of Lease)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건물주와 세입자가 리스계약을 맺거나, 기존의 리스계약을 파기하기로 쌍방이 합의하고 리스계약서를 작성한다. 여기에는 하위리스계약(sublease)을 금지하는 조항도 들어 있을 수 있다.

 

리스 본 계약서는 모든 임대차계약의 뼈대가 된다. 즉, 아래에 설명할 양도계약서와 하위계약서의 내용은 본 계약서의 내용과 상충돼서는 안 된다.

 

매매 쌍방에게 비교적 공평한 조항들로 구성된 매매계약서와 달리, 리스계약서는 그 자체가 기본적으로 건물주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다소 불평등한 계약서이다. 

 

따라서, 세입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내포하는 함축의미를 모르고 섣불리 리스계약을 맺었다간 세입자가 리스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아도 가게에서 쫓겨날 수 있다.

 

비즈니스매매, 리스 양도계약서(Deed of Assignment of Lease)

세입자가 비즈니스를 팔 경우, 세입자인 매도자는 기존의 리스권리를 새 구매자에게 승계시켜주는 계약서다. 이 경우, 비즈니스 매도자인 최초 세입자는 새로 입주한 다음 세입자 즉, 비즈니스 구매자가 렌트비를 못 내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원래의 세입자는 리스본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건물주에게 볼모(?)로 잡히는 것이다.

 

비즈니스 매도자로부터 법무의뢰를 받은 컨베이언서(Conveyancer)나 변호사는 다음 세입자가 렌트비를 못내 전 세입자가 법원에 불려 다니는 이런 족쇄를 풀어 주기 위해 미래의 렌트비 납부의무를 정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건물주는 세입자를 선택할 때 렌트비를 제 때에 꼬박꼬박 낼 사람을 고르기 위해 재정상태나 관련 비즈니스 경험, 이력서 등을 요구하며, 까다로운 현지인 건물주의 경우 사업계획서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리스 양도계약서상의 리스기간은 리스 본 계약서의 잔여기간 동안만 유효하다. 즉, 본 계약서의 리스기간이 종료되면 양도계약서의 리스기간도 자동 종료된다.

 

‘가게 안의 가게’, 하위 리스계약서(Deed of Sublease)

임차권을 갖고 있는 세입자가 다시 제 3자에게 가게 일부를 임대해 주는 계약서를 말한다. 즉, 리스기간과 리스면적을 파는 것으로‘가게 안의 가게(shop in shop)’개념과 관련이 있다.

 

가게 공간이 불필요하게 넓다고 생각될 경우나, 예상보다 매출이 신통치 않거나 갑자기 매출이 감소할 때 여유공간을 다른 세입자에게 빌려줌으로써 발생하는 렌트비 수입을 건물주에 내는 렌트비에 충당함으로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낮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관련 비즈니스를 들이는 경우다. 미장원에서 손톱관리사나 마사지사에게 하위리스를 주거나 세탁소내 한 모퉁이를 옷수선하는 이에게 하위리스를 주는 경우다.

 

이익극대화를 위한‘가게 공유(shop sharing)’개념의 일종이다. 고객도 한 자리에서‘원 스톱 쇼핑’이 가능해 관련업종간의 시너지효과로 두 비즈니스 모두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건물주의 서면승낙이 필수적이다. 건물주의 승낙을 받지 않은 리스 하위계약은 렌트비를 아무리 잘 내고 있더라도 무효이며 건물주는 계약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를 경우 리스계약 위반으로 리스계약을 파기하고 손해배상 청구, 그리고 무단침입으로 고소할 수 있다.

 

흔치 않은 경우지만 운이 좋으면 하위 렌트비가 본 렌트비를 넘어서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리스본 계약조건에 하위 리스계약으로 인한 전체 렌트금액이 하위 리스계약 이전의 렌트금액을 초과하면 렌트비를 인상한다는 조항이 삽입돼 있기도 하므로 본 계약서를 세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하위 리스계약서는 리스 양도계약서의 잔여기간 동안 유효하며, 리스 본 계약서의 잔여기간 동안을 초과할 수 없다. 즉, 양도계약서의 리스기간이 종료되면 하위 리스계약서의 리스기간도 자동 종료되며 만약, 양도계약이 한 텀(term) 더 갱신돼 리스기간이 연장되더라도 본계약서의 리스기간이 종료되면 양도계약서의 리스기간이 자동 종료되므로 하위 리스계약서의 리스기간 역시자동 종료된다.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분들은 남은 리스기간이 3년이하의 비즈니스와 건물주가 괴팍하다고 소문난 가게는 구입을 피하고, 아무래도 리스계약상 세입자는 약자이므로 꼬박꼬박 제 때에 렌트비를 납부하고 가게 건물을 내 건물처럼 깔끔하게 잘 관리하는 등 평소 건물주의 신뢰를 쌓아 다음 리스계약 갱신 때 무난하게 계약연장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Disclaimer(면책조항): 본 칼럼은 뉴질랜드에서의 비즈니스 시작과 운영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전달을 위한 글이므로, 독자 개개인의 상황에 일괄 적용하기에 부적합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개인적으로 상담하시기 바라며, 위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이용하여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본 칼럼 기고자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피치, “올해 NZ 집값 상승률 크게 꺾인다” 전망

댓글 0 | 조회 7,054 | 2016.01.28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사가 올해 뉴질랜드와 호주의 집값 상승률이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사 금융팀의 벤 뉴이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 더보기

현지 언론에 비친 ‘2015 오클랜드 부동산시장 전망

댓글 0 | 조회 5,996 | 2015.01.14
숨고르기에 접어들 듯…고층아파트 인기, 시외곽지역 기대상승율 높아 오클랜드시로의 유입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올해도 부동산가격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으… 더보기

'한-뉴 사회보장협정’ 실무회담 연내 열기로

댓글 0 | 조회 5,782 | 2015.10.14
최근, 뉴질랜드 기초노령연금 개정법안과 관련, 외국출신 이민자에 대한 연금지급액을 뉴질랜드 체재 개월 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법안을 야당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는 … 더보기

사업성공과 실패의 관건(1) - 비즈니스 매매계약서 작성

댓글 0 | 조회 5,767 | 2017.01.10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우선 비즈니스 자체와 가게를 넘겨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매매계약서와 상업용 임대차계약서의 올바른 작성이 결국 그 비즈니스의 … 더보기

야당 연합의 ‘노인연금 차등지급법안’ 60:61로 부결

댓글 0 | 조회 5,676 | 2015.09.23
- 향후 유사법안 통과시 이민자/해외거주 영주권자에 ‘직격탄’ - 지난 9월16일, NZ First당이 외국 이민자들의 뉴질랜드 노인연금 수혜기간과 수령액을 줄이… 더보기

당신은 뉴질랜드 중산층인가?

댓글 0 | 조회 5,269 | 2016.01.13
피끓는 청/장년기의 나이에 뉴질랜드 ‘드림’을 꿈꾸며 둥지를 박차고 이민 온, 한국의 ‘고학력 중산층’이라고 자부했던 우리는 지금 경제적인 여유와 정신적인 만족을… 더보기

IRD, 집 구입후 2년내 팔면 양도소득세 33% 원천징수 제안

댓글 0 | 조회 5,066 | 2015.09.09
국민당 정부는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의 부분적인 양도소득세 도입 흉내로, 한국 같으면 벌써 주택부 장관이 몇 차례나 바뀌었을 정도로 치솟는, 광란의 오클랜드 주… 더보기
Now

현재 가게 리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공’

댓글 0 | 조회 4,765 | 2017.03.22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거래 쌍방이 맺는 비즈니스 매매계약서와 건물주와 세입자가 맺는 가게 임대차계약서 즉, 리스계약서 작성이 필수적이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 더보기

주택 임대차 분쟁, 이렇게 하면 피할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623 | 2015.06.09
■ 세입자의 ‘렌트비 연체’가 분쟁의 최대 원인 집주인(landlords)과 세입자(tenants) 간의 주택 임대차 분쟁 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 더보기

“Go back to Korea” 연설한 NZ First당과 Ron Mark는 누…

댓글 0 | 조회 4,406 | 2015.11.26
“If you do not like New Zealand, go back to Korea(뉴질랜드가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 더보기

뉴질랜드, 사이버 폭력 방지법 (HDC Act 2015) 발효

댓글 0 | 조회 4,307 | 2015.07.14
- 개인-징역 2년/벌금 5만불, 법인-벌금 20만불 부과 - 인터넷상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줄 목적으로 악성 메시지를 보내거나 악성 댓글을 달아 불특정 다수에게 … 더보기

온라인 ‘해외직구’ 전면적인 GST 세금부과 임박

댓글 0 | 조회 4,222 | 2015.03.25
금년 3월17일, 존 키 총리는 앞으로 ‘해외직구’에 대해 iTune에서 노래 한 곡을 다운받는데 드는 $1.29의 사소한 거래까지도 세금을 물리겠다고 공표했다.… 더보기

뉴질랜드 노동당은 지금···

댓글 0 | 조회 4,179 | 2015.12.10
노동당, 차기 총선대비 당수의 젊은 측근 전진배치로 세대교체 실험 2017년 차기 총선에서 노동당은 다시 집권할 수 있을까? 금년 11월 30일 노동당 코커스(C… 더보기

비즈니스 비용 청구하기

댓글 0 | 조회 3,924 | 2016.11.09
개인용(private)/가정용(domestic) 비용은 공제불가비즈니스의 주된 활동결과인 ‘소득(Income)’에서 관련 ‘비용(Expenses)’을 뺀 금액을 … 더보기

존 키, “해외 온라인 소액구매도 연내 GST 부과한다”

댓글 0 | 조회 3,835 | 2015.08.26
존 키 총리는 “호주와 공조하여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액의 해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연내에 GST(부가가치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키 총리의 이 … 더보기

Small 비즈니스 Smart 하게 시작하기

댓글 0 | 조회 3,822 | 2017.02.22
가장 흔히 선택하는 비즈니스 구조로 개인사업자, 파트너 쉽, 회사가 있다. 어떤 종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금의무와 융자를 얻고 투자 받을 수 있는 기회에 큰 영… 더보기

집값 폭등의 주범 ‘중국인’에 뉴질랜드가 화났다!

댓글 0 | 조회 3,705 | 2015.07.28
부동산 옥션(Auction)룸에 돈을 싸 들고 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불러 결국 낙찰 받는 중국인 투자자들로 인해 오클랜드 집값이 폭등하자 드디어 키위가 진짜… 더보기

돌아 온 불사조, ‘피터스 효과’로 본 뉴질랜드 정치

댓글 0 | 조회 3,572 | 2015.04.14
금년 3월 28일의 보궐선거를 통해 Northland 지역구를 거뜬히 탈환한 NZ First당 윈스턴 피터스 당수가 4월 1일 지역구 의원 “금뱃지”를 달고 웰링… 더보기

헉! 오클랜드 집값 가구소득의 9.7배

댓글 0 | 조회 3,477 | 2016.02.11
‘헬 오클랜드’… 내 집 마련 어려운 도시 공동 세계 4위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가 세계 9개국 367개 도시 (인구 1백만명이상의 87개 주요 대도시 포… 더보기

은퇴이전 ‘모기지 Free’ 지금 ‘부동산 사다리’에올라야

댓글 0 | 조회 3,407 | 2015.01.27
오클랜드 노인들, 연금 나오면 시골로 시골로 주택융자(Mortgage)를 받아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의 융자금을 갚느라 평생 등뼈가 휠 정도의 삶의 고통이 예전… 더보기

위기의 교민 종이신문·잡지, 마침내 “올 것이 왔다”

댓글 0 | 조회 3,393 | 2015.06.23
한국 교민수가 2만명 정도로 알려진 오클랜드에서 7-8개의 신문·잡지가 서로 ‘제살 깎아 먹기’ 경쟁을 해 온 한국 교민 신문·잡지업계. 최근, 오클랜드 신문·잡… 더보기

아시안 이민자 몰려드는 타우랑아

댓글 0 | 조회 3,264 | 2015.11.11
2013 인구센서스: 타우랑아 성장율 가장 빠른 것으로 밝혀져 따뜻한 날씨와 탁 트인 바다가 있어 그 동안 유럽출신 키위들에게 “은퇴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타우랑… 더보기

뉴질랜드 성공 비지니스의 황금률

댓글 0 | 조회 3,183 | 2016.10.26
뉴질랜드 한인 비지니스는 다른 영어권 국가의 비지니스와 별반 차이가 없다. 식당, 편의점, 세탁소(빨래방 포함), 여행사 등등.우리 한인들이 ‘소규모 비지니스’라…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Small 비지니스 시작하기

댓글 0 | 조회 3,148 | 2016.09.27
■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라!“뉴질랜드에서 음식점을 개업하면 1년내에 25퍼센트가 문을 닫는다”는 통계가 있다. 새로운 사업체를 잘 인수한다면 일생 일대의 성공기… 더보기

이런 비즈니스 사지 말라!

댓글 0 | 조회 3,139 | 2016.12.07
뉴질랜드 현지인들의 한 달 총수입은 얼마나 될까?뉴질랜드 통계부의 최신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1인당 국민소득(GDP per capita)은 NZ$54,177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