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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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

0 개 4,327 한일수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가지고 재물 때문에 남을 헐뜯거나 돈만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행복을 위해서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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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만원 재산을 가진 사람한테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더니 자기는 100만원을 보태 1억을 만들려고 하니 오히려 자기한테 100만원을 빌려주라고 하더라. 9999억을 가진 사람한테 1억만 보태달라고 했더니 자기는 1억을 보태 1조를 만들려고 하니 1억을 자기한테 보태달라고 하더라. 

 

부자가 오히려 돈 욕심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재산 욕심에는 끝이 없는 것이 인간 세상의 현실이 아닐까? 동물은 어느 정도 배가 부르면 그 이상 먹이를 탐내지 않는다는데…….

 

1970년 대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오그 만디노(Og Mandino, 1923-1996)의「거부(巨富)의 유산(遺産)」, 원 제목은「The gift of Acabar」이었던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다. 오그 만디노는 성공학 시리즈의 저자로 크게 성공을 거둔 미국의 작가이다. 그의 저서들은 영적인 신비로움이 소박하고 꾸밈없는 표현, 그러면서도 치밀하고 차원 높은 호소력을 지닌 내용들을 담고 있다. 거부의 유산은 성공을 꿈꾸는 모든 사람을 성공의 길로 이끄는 비망록이다.

 

위대한 상인 파트로스에게는 낙타지기 하피드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사랑하는 애인 리지와 행복한 삶을 꾸리기 위해 큰 상인이 될 것을 결심하고 파트로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래서 상업 왕국을 이루기까지 지켜야 될 10가지 약속을 적은 두루마리를 전해 받는다. 그것을 잘 지키느냐, 마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되는 것이다.

 

“하피드야, 물질적인 부에 있어서 나와 성 밖의 거지는 백지 한 장 차이야. 단지 거지는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나는 언제 양식이 떨어질지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재물 때문에 남을 헐뜯거나 돈 만을 위해 일해서는 않되, 그 대신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고 그리고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로스가 하피드에게 전한 10개의 두루마리에는 토지, 건물, 현금/예금, 주식, 귀금속, 기타 동산 등 재산 목록은 하나도 없었다. 그 대신 살아가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될지에 대해서 지침을 내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 2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았다. 삼성 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이 드디어 구속 수감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부회장의 재산이 7조가 넘는다는데 2평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생활을 해야 하며 한 끼에 144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60여 평이 되는 집에서 살고 있으니 얼마나 호화로운 삶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15달러 주고 양고기 탕을 사먹었더니 12000원짜리 식사를 한 셈이다. 이 역시 얼마나 과분한 식사인가?

 

사람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가? 돈, 권력, 명예, 지식, 지위, 자기성취, 사회적 기여, 문학이나 예술을 통한 문화유산 창조, 기업 왕국의 건설 등 여러 분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삶의 방향이 자기 자신의 행복감을 충족할 수 있고 타인의 행복추구에 기여할 수 있으며 국가, 사회에 유익한 일이 될 수 있어야만 보람 있는 삶이 될 것이다. 재벌이라는 말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용어가 되고 있지만 그동안 한국의 재벌들이 집안 간의 법정 투쟁이 끊일 날이 없었고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총수가 감옥에 드나드는 일이 빈번해왔다. 

 

세습(世襲)에 의한 기업 승계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뿐만이 아니라 재산, 권력의 자리, 지위, 직업 심지어 교회도 세습으로 이어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그룹이며 2세 경영 체제를 굳히고 3세 체제로 이행하는 삼성 그룹의 진로는 한국 경제의 진로와도 직접적인 관계에 처해 있다. 따라서 어떤 형식으로든 삼성이라는 그룹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13조원이 넘고 이재용 부회장이 7조원이 넘는 다는데 회장은 의식불명 상태로 몇 년을 헤매고 있고 부회장은 수감된 상태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13조라면 얼마나 큰돈인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매일 백만 원 씩 4만년을 모아야 13조라는 돈이 달성된다. 

 

단군조선 이래 지금까지의 10배되는 기간이 필요한 세월이다. 13조원을 은행에 맡겨 놓고 1년에 1%의 이자만 받아도 1300억의 수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재산이 거의 주식으로 구성되고 있기에 주식 배당금만 하여도 수천억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그 재산이 공익재단에 출연되어 활용된다면 얼마나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짐작이 간다.

 

알프레드 노벨(Alfred Bernhard No¬bel, 1833-1896)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특허를 얻고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자기 발명품이 산업발전에 쓰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을 죽이는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하였다. 

 

죽기 일 년 전에 유언으로 세계평화와 과학 발달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노벨상과 상금을 수여하도록 하였다. 물론 그의 가족, 친척들은 결사반대하였지만 유언은 실행되었고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정착되어 인류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자기가 가진 것이 없다고 하여 있는 사람들을 시기하고 자기의 처지가 불만스럽다고 하여 잘된 사람들이 못되어가는 것을 즐긴다면 발전할 수 없다. 다만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비판하면서 자기의 위치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진해나가는 삶의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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