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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에 가장 유리한 교과과정은? IB or NCEA?

최성길 0 1,419 2017.03.03 11:29

해외고를 졸업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 한국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어떤 교과과정을 하느냐가 가장 고민거리가 된다. 왜냐하면 뉴질랜드는 3가지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학교별로 개설이 되는데 이는NCEA, IB, CIE 로 각각 너무 다르다

 

오늘은 이러한 교과과정을 공부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했던 과거의 사례와 앞으로의 한국대학 입시의 추이를 볼 때 어떤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유리한지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뉴질랜드의 대부분 고등학교는 뉴질랜드 교과과정인 NCEA 를 채택하고 있다. 이 과정은 고등학교 3년 과정 동안 (11,12,13학년) 5~6과목으로 과목당 20~25 credit 정도 수강하여 한 학년당 평균120~140 credit을 수강 신청하여 internal, external 시험을 보고 과목별 분야별로 Excellent, Merit, Achieve 등의 평가를 받게 된다

 

물론 이 평가제도가 변별력이 없다느니 해서 말이 많고 한국에서 NCEA 에 인지도가 없어서 저 평가 받으므로 NCEA 로는 한국대학을 못 간다는 말까지 있었다. 그러나 한국대학 들도 뉴질랜드 학생들을 계속 받고 NCEA 를 공부하고 합격한 학생들의 숫자도 늘다 보니 이 교과 과정의 인지도도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NCEA 리포트 구조상 GPA 산정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오히려 NCEA 성적표가 학교내신을 중요시하게 보는 한국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전통적으로 크리스틴이나 오클랜드국제고가 채택하여 왔고, 최근 들어 시니어칼리지, 타카푸나그라마, 랑기토토칼리지 등 유명한 학교들이 앞다투어 채택하고 있는 IB Diploma 프로그램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디프로마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프로그램이 아닌 세계적으로 인증된 2년 과정 디프로마로 고등학교 2,3학년과정 프로그램 이다. 2년 동안 6개의 과목을 공부하되 모국어와 제2외국어를 반드시 해야 하고 각 과목별 7점 만점과 4,000단어 졸업논문과 지식탐구활동으로 3점을 취득 총 45점 만점으로 계산이 된다

 

이 과정을 공부하게 되면 GPA를 계산할 필요도 없이 45점 만점에 몇 점을 받을 수 있는지의 예상점수 또는 졸업 직전 치르는 Final Exam 결과로 대학을 지원하게 되므로 NCEA 보다는 성적계산이 간단하다.

 

이외에 오클랜드그라마나, 웨스트레이크, 맥클린스 등 전통의 명문학교들이 채택하는 CIE 캠브리지 과정이 있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이 교육과정은 한국대학지원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안 하도록 하겠다

 

이 교육과정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캠브리지 졸업시험 (10월 말~11)기간과 한국대학 수시전형 면접이 IB NCEA 시험 일정에 비해 훨씬 더 많이 겹친다는 점이고 Grading System 또한 학생들이 한국대학에서 원하는 고득점을 받기가 제일 어려운데 반해 그 평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기 때문이다.

 

그럼 NCEA IB 만을 놓고 한국대학 학생부 종합전형에 어떤 과정이 유리한지 비교해 보기로 하자. 객관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즉, NCEA 로 총 크레딧의 90%이상 excellent 를 받거나 IB 42점 이상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사실 어느 프로그램을 하여도 무방한데 이런 경우 교내 학업우수에 관한 수상실적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

 

그러나 최상위권 학생이 아닌 상위권 또는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IB는 중간과정이 없이 졸업시험 한번에 IB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학교내신 상 과목별로 성적이 조금 안 좋은 것이 있을 경우 그대로 드러나게 되지만 NCEA는 학교내신과 별도로 11학년부터 매년 말 국가시험인 레벨 1,2,3 를 치르고 이 성적을 GPA 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비교내신상 같은 실력이라도 더 나아 보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내 자녀가 전교에서 상위 4% 이내에 드는 1등급 학생이 아닌 경우는 IB 가 아닌 NCEA 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왜냐하면 뉴질랜드 등급 즉, 석차가 없는 학교이기 때문에 결국 IB를 한 학생들은 45점 만점에 얼마, NCEA 학생들은 GPA 4.0 만점에 얼마 등의 계산이 나와 주어야 하고 그 점수와 교내 수상실적 (과목별 1,2,3등상 또는 기타 학업우수상)이 중요한데 NCEA 의 경우는 레벨1부터 NZQA 로부터 과목별로 또 통괄하여 각각의 Endorsement 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상실적을 챙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에 IB 경우 2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상이 과목별 교내 1등 외에는 거의 없어서 수상실적 챙기기가 쉽지 않다. 오클랜드국제고의 경우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한 학생들에게 매 학기마다 Dean’s List 라는 학업우수상을 주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낫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해외고 출신들끼리 경쟁할 경우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험생들 대부분이 국제고 출신이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IB를 하고 오기 때문에 쉽게 성적이 단순 비교되는데 사실 그쪽 출신 학생들의 IB 성적이 만만치 않아서 상대적으로 특정 과들은 어려울 수 있다.

 

한국대학지원 시스템 즉,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사상 유례없이 해외고 출신 수험생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해 놓은 2018 학년도 대학입시를 잘 분석해 보고 현재 10학년이나 그보다 어린 내 자녀가 어떤 교과과정을 채택하는 게 유리한지 분석과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교과과정을 정한 11,12,13학년이라면 그 과정에서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무엇인지 가상의 목표를 만들고 전략적인 학생부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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