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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역사 스페셜

0 개 1,387 김영안

흔히 TV를 바보상자라고 한다. 비정상인 막장 드라마만 보고 시청자들이 멍청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TV가 반드시 그런 역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생한 뉴스의 현장 소식이라든지 또는 다큐멘터리 등 교양프로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공영 방송 KBS의 교양 프로그램 중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KBS 역사 스페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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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우리의 역사의 뒷 이야기나 미확인 사실을 취재하여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상당히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편성이 바뀌어 ‘역사의 그날’로 바뀌었다.  주말 시간에 편성되어 있어 바쁜 직장인들은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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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역사 스페셜 1-7(효형출판: 2000)’이다. 2000년에 1권을 시작해 2004년 7권으로 완결본을 냈지만 아직도 2011년에 11쇄를 낼 정도로 인기가 높다. 

 

TV 프로그램은 그 시간을 놓치면 볼 수 없지만, 언제고 편한 시간에 다시 볼 수 있는 것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 사건씩 다룬 것이라 소설처럼 계속해서 읽을 필요가 없다. 일단 각 권에 부제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1. 고대사의 흥미진한 블랙박스들 (15)

2. 가야인도 성형수술을 했다. (15)

3. 조선판 <사랑과 영혼>. (15)

4. 평양성 난공불락의 비밀. (12)

5. 미스터리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15)

6. 전술과 전략 그리고 전쟁, 베일을 벗다. (15)

7. 종이로 만든 보물창고, (15)

전집 7 권의 책에 총 102 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 동안 국사 교과서에서는 숨겨지고 잃어버린 역사를 새로 읽은 것이다. 역사에는 정사와 야사가 있고 결국 정사와 야사가 합쳐져 우리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정사(正史)는 통치자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야사(野史)는 민중에 의해 전해진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김부식의‘삼국사기(三國史記)’와 일연의‘삼국유사(三國遺事)’이다. 이것 역시 삼국시대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역사 스페셜’은 비록 한 사건을 중심으로 찾아낸 작은 역사의 편린에 지나지 않지만, 새로운 사실이 하나 둘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살만하다.

 

블랙박스와 같은 고대사의 비밀들이 철저한 고증과 탐험으로 밝혀지고, 기록에 남지 않은 민중들의 이야기도 새롭게 조명되었다. 특히 가려진 가야에 대한 사실은 역사가 얼마나 승자 중심이었는가를 알게 해주는 것이다.

 

3권은 전문직과 서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4권은 북한의 문화유산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능과 왕궁, 그리고 성에서 얻은 고증 자료가 돋보였고. 5권은 인물 중심에서는 춘향전이 이몽룡이 실존인물을 모델로 하였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6권은 전쟁에서는 신라의 신무기 노(弩), 그리고 고려의 해군력 등이 중심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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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프랑스에서 약탈해 간 <조선 왕실 의궤>가 임시 대여 형태로 돌아 왔지만, 마지막 완결판인 7권에서는 우리 기록문화의 결정판인‘승정원일기’는 그에 못지않게 가히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다.

 

어찌 숨겨지고 묻혀진 역사가 비단 이것뿐이겠는가. 숨겨지고 잊혀진 역사는 상당 부분 일제 식민사관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진 나라는 옛 고구려 후손인 발해와 탐라(제주도)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발해를 속국으로 폄하해 자신의 역사에 편입하려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통일신라 시대라고 축소해 부르기 보다는 남북국(통일 신라와 발해) 시대로 정리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우리 역사의 편린들을 모은 책으로 이덕일. 이희근의‘우리 역사의 수수께끼1.2 (김영사: 1999)’가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역사를 바꿀 또 다른 64 가지의 오해와 진실을 1부 고대, 2부 고려, 3부 조선, 4부 근. 현대로 나누어 총 64 가지 사실을 다루었다.

 

최근에 출간된 책으로는‘이덕일의 고금통의(김영사: 2014)’가 있다. 물론 작은 사실 하나로 유구한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조각들을 모아서 우리 역사를 바로 잡고 더욱 더 튼튼하게 보강할 필요는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찾아서 후손에게 올바르게 알려줄 우리의 역사는 무궁무진하고, 또한 역사에 대한 우리의 책임 역시 크다.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올바른 역사를 알게 함이 더 중요하다. 고고학의 열악한 환경에서 KBS‘역사 스페셜’팀의 끝없는 탐구정신과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도 새로운 사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더불어 책으로도 엮어 제2 시리즈를 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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