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0 개 1,408 크리스티나 리

‘디자인’ 이라는 말은 수도 없이 많은 곳에 사용된다.  그런데 ‘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이라는 말은 또 무슨 의미일까?

 

주변에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담배는 기호식품이야”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담배는 단순한 기호식품에 의미를 뛰어넘어 특별히 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하나의 상품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것들을 이용해 담배를 만들었기에 어쩌다 한모금 피우게 된 담배로 평생 손과 발에 수갑을 채운 것처럼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이 힘든 것일까? 

 

해를 거듭하면서 연초에 있는 니코틴만으로는 사람들에게 강한 중독 현상을 유지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담배 회사에서는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을까에 관해 연구조사하면서 계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며 판매 전략도 다양하게 세우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그들은 십대 아이들과 여성들을 중요한 소비자로 생각하면서 이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새로운 담배를 만들고 있다.  

 

그럼 이제 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담배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담배 속에

 

● 기관지와 세기관지을 확장시켜 담배 연기가 좀 더 쉽게 폐로 가게 하는 화학물질인 기관지 확장제를 첨가한다. 

 

● 목구멍을 시원하게 하면서 감각을 떨어뜨려 목구멍의 자극을 줄이며 연기의 느낌을 부드럽게 하는 멘톨을 첨가한다.

 

● 당분을 첨가해 담배 연기가 더 쉽게 흡입되게 하며 니코틴의 흡수를 높여 중독을 유발시키는 발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형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담배 속에 있는 당분이 탈 때면 중독력도 강해지고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증가한다.  이는 혈류 속으로 흡수되는 양이 설혹 적을지라도 니코틴과 서로 연관되어 작용하여 더 많은 니코틴이 수용체에 붙게되므로 중독력을 높인다고 말할 수도 있다.    

 

● 니코틴의 불쾌함이나 거슬림을 줄여 담배 연기가 부드럽게 흡입되도록 하면서 자극을 줄여주는 유기산염인 레불린산을 첨가한다.

 

● 담배 연기의 산도를 바꾸어 니코틴이 보다 빠르게 뇌나 신경계로 갈 수 있게 암모니아 화합물을 첨가한다.

 

● 암의 원인이 되는 니트로사민을 첨가한다.  

 

● 십대 아이들을 비롯한 처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담배 연기에 대한 불쾌함을 심하게 느끼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감초나 쵸코렛 같은 맛을 내는 것들을 첨가한다.

 

● 담배의 필터 부분에 환기를 시키는 구멍을 만들어 흡연자들이 보다 격하게 흡입을 하도록 해 발암물질들이 더 많이 그리고 폐의 깊은 곳까지 가게 한다. 혹은 필터로 사용되는 종이의 재질이나 구멍의 크기 등을 바꾸어 흡입력을 조절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담배 회사에서는 흡연이 각종 질환과 조기 사망을 유도하며 흡연자들을 질병과 사망의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그 위험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독성을 강하게 해 계속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게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가끔씩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선전 광고을 통해 새로운 담배에 관한 소비를 늘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피우는 담배를 단한번도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없다면 지금 그것을 주의깊게 바라보며 그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니코틴은 헤로인, 코카인, 알코올 혹은 대마초보다 단 한번의 시도로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도 알아야한다.

 

또한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면 뇌의 변화가 일어나 담배를 안피운지 불과 1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여러 모습으로 금단 증상이 나타나면서 담배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얘기하면 ‘화가 나서’, ‘짜증이 나서’,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서’, ‘쉬고 싶어서’ 등등 여러 이유를 들면서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이는 담배를 피우며 갑자기 올라간 니코틴 양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다시 필요한 양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극을 주기 시작하는 일종의 금단증상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니 금단증상을 잠시잠깐 줄여주는 것이지 그 어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시켜주는 것이 아님을 순간순간 기억해야한다.

 

그러므로 담배는 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것이지 결코 기호식품이 아니고 그렇기에 중독으로 인해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금연이 좀 더 쉬움을 기억하며 혼자 하지 말고 도움을 받아 금연에 도전하기를.....

 

마지막 순간에......

댓글 0 | 조회 1,394 | 2018.12.24
아주 작은 일이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금연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2년 7월부터 같은 주제하에 글을 써오며 가는 해의 마… 더보기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댓글 0 | 조회 1,372 | 2018.12.13
또 다시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을 만지작 거리며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지나 버린 시간 속에 잠시 멈추어 서있을 때 귀에 들려오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 더보기

가치있는 삶을 위해

댓글 0 | 조회 1,467 | 2018.11.28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가치있는 삶을 혹은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러면서 “정말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혹은 “난 잘 살… 더보기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

댓글 0 | 조회 1,297 | 2018.11.13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자신에게 생기지 않거나 불안해하며 걱정했던 일이 다행스럽게도 별일없이 지… 더보기

오늘도 어김없이 입에서 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1,484 | 2018.10.25
오늘도 어김없이 누구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하나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긍정적으로 말할까? 아니면 부정적으로 말할… 더보기

자신이 없어

댓글 0 | 조회 1,245 | 2018.10.10
살면서“자신이 있어”라는 말과 “자신이 없어”라는 말 중 어떤 말을 더 많이 사용할까?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자신이 없어”라는 말을 사람들이 더… 더보기

내 인생의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1,308 | 2018.09.27
앙상한 가지에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게 어김없이 계절이 바뀌어가듯 인생도 계속 변해가는데 가만히 있지 않고 변하는 인생에… 더보기

새로운 세상을 맛보려면

댓글 0 | 조회 1,369 | 2018.09.12
얼마만에 만져보고 밟아본 눈이었는지 모르겠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왔던 설경, 아주 자그마한 발자욱조차도 남겨져 있지 않은 온 산을 덮은 눈은 따스함을 넘어 푸근… 더보기

해야만 하는 강한 이유가 있다면

댓글 0 | 조회 1,146 | 2018.08.22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서 가끔은 안하고 싶으면서도 그냥 익숙하기에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다 어느날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져 새로… 더보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댓글 0 | 조회 1,580 | 2018.08.08
여기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운전을 하며 다니기에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일이 흔하진 않다. 가끔 오클랜드 시내로 나가야할 일이 생기면서 교통 체증과… 더보기

자만(自慢) 하지 말자

댓글 0 | 조회 1,311 | 2018.07.24
“자만”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스스로 자“自”에 거만할 만“慢”이 합쳐진 말인 “자만(自慢)”여기저기 구글 검색을 해보면 모두 다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 더보기

항상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댓글 0 | 조회 1,227 | 2018.07.11
‘나이가 들어가는 것인가?’ 아니면 진짜로 ‘날씨가 해마다 추워지는 것인가?’어떤 것이 맞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겨울을 맞이하는 그 해가 항상 제일 추… 더보기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네

댓글 0 | 조회 1,616 | 2018.06.26
사람들은 모두 현재 주어진 일들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살아가는 방식 또한 좋은 것을 바라며 자신들의 기준점으로 판단하고 선택한다. 그 기준점… 더보기

다 알고 있지만 미쳐 보지 못했네….

댓글 0 | 조회 1,842 | 2018.06.12
아주 오래전 쳐다만 보아도 정신이 번쩍 들만큼 큰 눈을 가진 한 아이가 엄마에게 “난 이것도 알고 거기도 가봤고, 난 여기도 가봤고 저것도 먹어봤는데”라고 말하던… 더보기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댓글 0 | 조회 1,511 | 2018.05.23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라고 혼잣말을 할 때가 살면서 더러 있었을 것이다. 혹은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닌데 목적지를 향해 … 더보기

어느새 나이가 이리 되었네

댓글 0 | 조회 1,871 | 2018.05.09
얼마전 딸이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 자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내 나이가 몇이지?”하며 자신에게 묻게 된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이겠지만 솔직… 더보기

“핑계”대지마

댓글 0 | 조회 1,266 | 2018.04.25
“핑계”라는 말을 그리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질 않았는데 왜 갑자기 “핑계”라는 말이 머리를 맴도는 것인지 모르겠다.그러다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주 작은 것일지… 더보기

조용하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격

댓글 0 | 조회 1,683 | 2018.04.11
우연치않게 웰링톤에 가게 되어 Te Papa 박물관의 “Gallipol - the scale of our war” 라는 전시회를 보았다. 이미 반지의 제왕으로 전… 더보기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

댓글 0 | 조회 2,614 | 2018.03.28
살다보면 스스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지는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나름대로 해결해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더보기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댓글 0 | 조회 1,399 | 2018.03.13
원래 이 곳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 날씨는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다.여름이 다 지나갔나 했는데 다시 찌는듯한 한여름의 날씨를 보이기도 하니… 더보기

무시 당하는 병

댓글 0 | 조회 1,539 | 2018.02.27
이리저리 돌아보면 크고 작은 병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보인다.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디가 좋지 않다고… 더보기

뭘 하면 좋을까?

댓글 0 | 조회 1,949 | 2018.02.13
별 생각없이 새해를 맞이해 2018년에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곧 맞이할 구정에 최소한 꼭 1가지만이라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목표와 계획… 더보기

그게 문제야....

댓글 0 | 조회 1,271 | 2018.02.01
수없이 반복하며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의외로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런 말들을 쓰고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한번 생각해보자. “문제는”… 더보기

두 갈래 길....

댓글 0 | 조회 1,036 | 2018.01.16
2017년을 마무리하며 그리고 2018년을 시작하면서 한동안 쉬었던 일을 했다.하염없이 뙤약볕을 올라가기도, 나무 그늘 사이를 걷기도, 비바람을 벗삼아 걷기도, … 더보기

이럴 땐 어떻게....

댓글 0 | 조회 1,215 | 2017.12.19
해마다 이때가 되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다.만약에 좋은 것들 혹은 잘한 것들은 잊어버리고 좋지않았던 것들이나 잘하지 못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