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박승욱경관
빡 늘
CruisePro
봉원곤

자녀들의 어려움에 너그럽지 못한 부모

이현숙 0 1,349 2016.09.29 13:42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이 상담실안에서 말 그대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릴 때, 그 눈물이 아까울 정도로 각자 너무 귀하고 이쁘고 잘 생겼으며 생각과 이해가 넓고 깊은, 하나 같이 요즘 흔히 말하는 훈남 훈녀들이다. 

 

그런데 자주 그렇게 자신감이 넘쳐흘러도 될 그들을 낳고 기르고 있는 부모들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듯하다. 그렇게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주눅든 아이들의 부모는 어떤지 때론 화가 나면서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이쁘다는 말도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답답할 뿐이다.

 

부모의 기대와 꿈이 자녀들의 현재 모습들을 만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독 자라면서 부모를 힘들게 해서 부모가 지쳐서 그런 건지 필자가 그 사정을 알 길은 없지만 내가 만난 아이들은 분명하게 각자가 가진 매력과 달란트가 있고 자신에 대해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생각과 계획이 있는 책임감이 있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부모앞에만 서면 작아지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녀가 기가 죽고 자신감이 결여되어있으면 누구보다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어야 하는 부모가 오히려 문제아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통탄할 일인 것이다.

 

보통 문제는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것이 공부이던지 친구관계던지 인생살며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이고 그들도 삶가운데 힘든 상황들에 처할 때가 있는 데 갈등과 오해는 그 때 일어난다. 부모는 너 나이에는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하고 도움을 주기 보다는 그 괴로움이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되고 시간이 흘러가면 왜 아직도 그까짓것 때문에 힘들어하냐며 못났다 연약하다 여기며 빨리 회복하기를 종용한다. 

 

그러나 부모자신들은 문제가 생길 때 신속하게 털어버리고 아주 긍정적으로 정리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해가며 살아가고 있을까? 아무리 어른이 되어 나이를 점점 먹어가도 똑같이 스트레스도 받고 괴롭고 힘든데 나 자신에게는 너그러우면서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는 팍팍한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자녀들이 성장해가면서 사실 자녀들의 힘듦을 도와줄 길이 별로 없다. 공부나 취업의 어려움이던 다른 모양들의 고민들을 1센티조차 덜어줄 수 없고 오로지 그들이 견디고 버티며 그 인생을 힘내 살아가도록 곁에 있어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거꾸로 부모의 질타와 불이해 그리고 차가운 반응들로 인해 버틸 힘조차 소진하며 지치고 슬퍼하도록 그래서 오히려 부모가 자녀들을 더 구렁텅이로 몰아넣어서는 안되는것 아닌가. 

 

성적이 나오지 않아 괴로워하면 네가 그럴줄 알았다 그 모양으로 하니 결과가 뻔하지 하며 상처주기 보다 다음엔 좀 더 열심을 내보자 하며 격려하고 친구문제던 외모에 대한 고민을 할 때도 너네 때는 다 그렇지 유독 너는 그렇게 힘들어 하냐고 핀잔을 하기 보다 들어주고 힘들겠구나 위로해주면 자녀들은 부모가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만큼 극복하고 버텨가며 멋지게 성장해 간다. 차라리 뭐라 말 할지 모르겠다면 등 한번 토닥여주고 좋아하는 맛난 음식들을 해주고 용돈을 챙겨주고 픽업도 열심히해주고 그리고 못마땅해하는 얼굴이 아닌 그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미소를 보여준다면 그들은 힘든 인생을 잘 걸어갈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MIK - 화장품 전문 쇼핑몰
mik,buymik,화장품,한국,라네즈,설화수,헤라,이니스프리,마몽드,잇츠스킨,후,마스크팩,믹,바이믹 T. 097777110
오클랜드 중국문화원
오클랜드의 한 장소에서 1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중국어 전문어학원 410 - 6313 T. 09-410-6313

청소년들의 디지털 치매

댓글 0 | 조회 695 | 2017.02.22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어떤 이슈들은 세월과 무관하게 어쩌면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관계의 문제들 등등 일관적인 부분들이 상당한 반면에 지난 1, 2년 사이에 … 더보기

자녀의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부모

댓글 0 | 조회 748 | 2017.02.08
가끔씩 아니 솔직히 자주 필자의 입을 손으로 치면서 또 말을 많이 했구나 후회하는 대상은 다름아닌 자녀들이다. 자녀들이 하는 한 두 가지 질문에 또는 어쩌다 뱉은 말에 대해 과장하… 더보기

개를 키우는데도 주인의 변화가 우선된다는데..

댓글 0 | 조회 958 | 2017.01.10
한국에서도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데 문제는 반려견에 대한 상식이나 교육 방법을 알지 못한 채 키우다가 서로가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강형욱이라는 훈련… 더보기

2016년 뉴질랜드에서의 한해, 수고한 자녀들을 위해

댓글 0 | 조회 936 | 2016.12.20
어느, 글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은 이래,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라는 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세대차이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고 생각을 해보면서, 그 전 … 더보기

2016년에도 수고한 부모들에게 박수를!

댓글 0 | 조회 892 | 2016.12.07
이민와서 낯선 나라에서 어려운 영어를 써가며 살아간다는 것은 독신들이나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도전일 수도 있고 실패가 와도 길을 돌아갈 수 있는 결단을 하며 어쩌면 인생의 경험이나… 더보기

역사에 길이 남을 가정교육의 그릇된 예

댓글 0 | 조회 1,045 | 2016.11.23
요즘 많은 분들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불쑥 불쑥 화병처럼 뭔가가 속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실 것이다. 우리가 멀리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이 이렇게 까지 … 더보기

자녀가 bullying을 겪을 때 취할 부모의 태도

댓글 0 | 조회 1,158 | 2016.11.08
한국 프로그램 중에 영재 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름에서 주는 막연한 느낌으로 처음엔 거부감을 느끼며 시청하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차츰 보다보니 각 분야들에서 뛰어난 영재들을… 더보기

생떼쓰는 자녀길들이기

댓글 0 | 조회 1,029 | 2016.10.27
이미 십대중반을 지나서 조금은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가야 하는 자녀가 부모 앞에서 생떼 쓰는 것이 마치 백화점 바닥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구르는 아이만큼 한다. 저 아이가 왜 저럴까… 더보기

정신적 심리적 요인들로 인한 육체적 변화

댓글 0 | 조회 1,349 | 2016.10.13
며칠 전, 한 학생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들어 갑자기 심장이 조여 드는 것 같은 증상과 함께 화가 나기도 하고 숨이 막히고 식은 땀이 나는 데 그 순간은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 더보기

현재 자녀들의 어려움에 너그럽지 못한 부모

댓글 0 | 조회 1,350 | 2016.09.29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이 상담실안에서 말 그대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릴 때, 그 눈물이 아까울 정도로 각자 너무 귀하고 이쁘고 잘 생겼으며 생각과 이해가 넓고 깊은, 하나 같이 … 더보기

부모를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댓글 0 | 조회 1,359 | 2016.09.15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이 많은 부분에서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나 비교의식이 경쟁의식이 강한 한국에서나 뉴질랜드에서 산다 해도 이민자로써 살아가야 하… 더보기

가정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982 | 2016.08.24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참으로 다양하지만 필자가 경험하는 공통적인 한인 청소년들의 고민들 세가지를 꼽으라면 성적이나 진로, 친구들 문제 그리고 가정불화이다. 부모들이 이민 와서 생각지… 더보기

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댓글 0 | 조회 1,107 | 2016.08.10
삶이 예측가능하다면 우리들이 겪고 있는 많은 크고 작은 실수들이나 잘못들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누구도 내일 아니 오늘 이 순간에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질지 알지 못한… 더보기

급증하는 분노조절장애

댓글 0 | 조회 1,676 | 2016.07.27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에 점점 묻지마 범죄나 사소한 일로 칼부림을 하는 사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정적인 우리들의 정서안에 무슨 뿌… 더보기

부모에겐 대화, 자녀에겐 잔소리

댓글 0 | 조회 1,376 | 2016.06.23
가끔 각종 모임들에서 가족들이 모이거나 부모와 자녀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들 혹은 상담하면서 필요한 경우 부모들과 면담을 하게 되는 경우에 한 가지 질문에 양쪽 모두의 대답을 들을 … 더보기

자녀들의 불안증과 염려증

댓글 0 | 조회 1,979 | 2016.06.09
한 학생이 수업 중에 갑자기 숨이 막히는 듯 하고 자기가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서 몸을 떨고 울기 시작해서 교사가 상담실로 데리고 왔는데 상태가 굉장히 심각해서 안정시키… 더보기

자녀들의 불법을 방관하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1,228 | 2016.05.25
어느 세대이건 어느 시대이건 부모 몰래 자행하는 자녀들의 일탈은 있기 마련이고 때론 부모가 알면서도 눈 감아주면서 그들의 재미에 흥을 깨지 않는 미덕을 발휘하기도 한다. 눈치없는 … 더보기

SNS 우울증

댓글 0 | 조회 909 | 2016.05.12
기술이 발달되고 그럼에 따라 세상이 급변해 가면서 각종 현대 병들이 생겨나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만큼 현실적으로 다가 온 적이 없었던 듯하다.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 더보기

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법

댓글 0 | 조회 1,398 | 2016.04.28
때때로 지난 칼럼들에서 학교에서 하는 행사들이나 면담들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권면하곤 했었는데 2016년의 한 텀이 벌써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그리고 좀 더 상… 더보기

시간이 약이 되지 않는 상처들

댓글 0 | 조회 1,568 | 2016.04.14
우리 말에 시간이 약이라는 건 이미 어려서도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으리 만치 자주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였고 많은 분들이 아직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 더보기

울고 있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017 | 2016.03.09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니 점점 그들의 시선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게 되는데 사실 나 자신도 부모이면서 자녀의 입장에 동화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마음이 … 더보기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녀로

댓글 0 | 조회 1,731 | 2016.02.25
부모는 자녀에 대해 염려투성이인 존재이며 자신들 보다는 고생 덜하고 삶이 순조롭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나아가면서 자녀를 이끌어 주어서 자녀가 넘어지지 않게 길… 더보기

화가 화를 부르는 이유와 결과

댓글 0 | 조회 1,434 | 2016.02.11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부모가 끔찍하게 자녀들을 학대하는 그리고 살인까지 하는 기사들이 연이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과거보다 밝혀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근래에 심해지고 있는… 더보기

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댓글 0 | 조회 1,219 | 2016.01.27
자녀들은 계속 성장하고 어린아이였다가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어간다. 그 가운데 어린아이였을 때는 부모가 바짝 안전이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먹는 것 입는 것들… 더보기

자녀와 부모간의 신뢰 관계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569 | 2016.01.13
인간관계에서의 신뢰는 어느 세대이던지 그 중요성이 늘 강조되고 있는데 그 신뢰를 처음으로 형성해야 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부터이다. 즉 부모와 자녀간에 신뢰가 존재하지 않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