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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며 행하는 것들에는 아마도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상당 수를 차지할 것 같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원래 해왔고 너무나 익숙해 그것들이 무슨 문제를 일으키거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다 어떤 문제가 일어나거나 안하고 싶은데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잠시 시간을 내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자. 그리고 ‘스스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는지’, 혹은 ‘바꾸고 싶지 않은데 누군가가 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있는지’를 생각하며 빈 종이 위에 하나씩 하나씩 적어가보자.
종이 위에 단 하나도 적을 것이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어떤 것들이 적혀 있던지간에 스스로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것들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바꾸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이 하지말라고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그런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누구나가 쉽게 말할 것이다.
“그냥 안하면 되고 그거 대신에 다른 것을 하면 되지”라고 말이다.
그러나 말처럼 쉽게 되지를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막연히, 그냥 무작정 하지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크고 작은 것일지라도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위한 계획을 세운다.
즉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언제, 어디서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고자 하는 것에 대한 계획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그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과 나쁜 점 그리고 변화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거나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이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면 실제로 처한 상황에서 가능한 것인지를 살피며 좀 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운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정리가 끝나면 이젠 그대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세웠다해도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옛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셨듯이 미리미리 준비하면 화가 줄어들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한다.
한 예를 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는 습관으로 피운다 한다. 그러나 그 습관은 저마다 같은 것처럼 보이나 개개인의 특성이 나타나 있다.
즉 한사람은 배가 불러 포만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식사 후에 피우지만, 또 한사람은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 한다.
이렇게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습관적이라 말하는 것들 중 하나인 배가 불러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에 대해 좀더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기름진 음식을 먹고나서, 혹은 과식을 하고나서, 담배를 피우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기에 식사후 자동으로 담배를 피운다.
이런 기존의 습관에서 새롭게 바꾸고 싶은 습관은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거나 과식을 하지 않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줄여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거나 과식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보통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면 그냥 고기와 상추나 깻잎같은 채소를 옆에 가득 놓고 생각없이 배가 불러올 때까지 먹는다.
이런 습관을 고기와 야채를 접시에 담을 때 그 양을 고려하는 습관으로 바꾼다. 즉 접시의 절반은 채소를 담고 고기는 접시에 4분의 1만큼 담는 습관을 기른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몇 번 씹지않고 삼켜 금새 배부름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는 습관이 있다. “음식을 백번 씹어먹으면 암에 걸리지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음식을 백번까지 씹을 순 없을지라도 평소에 10번정도 밖에 안씹고 음식을 삼켰다면 천천히 꼭꼭 씹기 위해 처음에는 20번으로, 그 다음에는 30번으로.... 이렇게 씹는 횟수를 늘려가는 습관를 만든다.
이러다보면 포만감이 줄어들기에 속이 편해져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줄어드는 보너스를 얻게 된다.
무엇이 되었든 습관은 아주 가는 실로 시작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단단한 암석이 되어버린다 한다.
아무리 단단한 습관도 계획을 가지고 도전하면 조각내어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