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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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0 개 2,505 크리스티나 리

요즘 들어 이상할 정도로 금연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보다는 전에 한번이라도 금연을 해보았으나 뜻한데로 혹은 생각한데로 되질 않아 계속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금연에 재도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지만 담배끊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아요”라 한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말은 누구나가 쉽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치 입버릇처럼 불쑥불쑥 이말이 나오지만 그래도 하고 있는 일들을 계속 한다.  비단 시행착오가 계속 일어나더라도 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과 전략을 세운다.

 

오랜 시간 계속 해보려했으나 잘안되었던 금연도 마찬가지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왜 잘되지 않았는지’,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러나 금연은 다른 일과 다르게 “의지가 부족해서 못했다” 라고만 생각하지 그다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선입견이 있다.  이런 고정된 관념이 금연을 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모든 일을 하는데 의지는 기본으로 필요하지만 그 의지 위에 다른 많은 요소들이 함께 해야지만 세운 계획이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 것일까?

 

예를 들면 운전 면허를 취득해야할 경우에 운전 면허를 한번에 딸 것이라는 의지를 가지고 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더러는 한번에 시험을 통과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몇 번의 시험을 거쳐 면허증을 얻기도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직면해야하는 문제들이 있고 그것들을 해결할 방법들을 찾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이 작은 예 속에서도 의지 위에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하물며 오랜 시간 함께한 담배와 헤어져야하는 엄청난 큰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담배를 끊어야한다”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가야할까?

 

우선 금연에 도전을 했으나 제대로 되지않았던 이유로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그 중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습관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 술좌석, 오랜만에 친구가 놀러와, ‘담배를 지금 한모금 피우는 것은 괜찮아’ 라는 생각, 담배를 선물로 받아서, 잠에서 깨기 위해 혹은 잠을 쫓기 위해,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을 늘어놓을 수가 있다.

 

이렇게 나열한 이유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부터 번호를 매기고 그 문제가 일어났던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다음엔 문제가 되는 상황이 또 일어난다면 담배를 피우는 것 대신에 다른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방법들을 사용할 경우에 좋은 점과 나쁜 점들을 보면서 실제 이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런 과정 속에서 선택한 방법들이 있다면 그것을 직접 사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또 결정하면서 금연을 계속적으로 유지해가는 것이다.

 

즉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된 이유가 습관이었다면 일단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일상을 적어본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은 후 차를 타기 전에 담배를 한개비 피운다.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한 개비를 피우고 쉬는 시간마다 한개비씩 피운다.  

 

하루 근무가 끝나고 다시 차를 타기 전에 한개비를 피우고 저녁을 먹은 후에 그리고 잠자기 전에 다시 한개비씩 피운다. 

 

이렇게 담배를 피워온 습관을 담배를 안피우는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어본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양치질을 하고 금연껌을 씹는다.  

 

차 시동을 끄기 전에 또다시 금연껌을 씹는다.  

 

쉬는 시간에 차를 마시거나 금연껌을 씹으며 담배를 피우지않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사무실을 나오기 전에 다시 금연껌을 씹고 집에 도착하면 저녁을 먹은 후에 설겆이를 하거나 뒷정리를 한다.  

 

잠자기 전에 따스한 차나 물을 마신다.

 

이렇게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 위에 다르게 행동하는 작은 변화가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그 쉽지 않은 일을 조금 쉬워지게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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