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난 중독자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정말 난 중독자인가?

0 개 2,045 크리스티나 리

주변을 돌아보면 담배를 끊으려고 오랜 시간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금연을 생각조차 안해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끊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중독’이라는 말보다는 ‘습관’이라는 말로 흡연 이유를 말한다.

 

그렇다면 ‘습관’과 ‘중독’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습관’은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그에 따른 어떤 보상 같은 것이 나타나지 않으며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해 어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그 행동을 안하려고 하면 그 행동을 그만 둘 수 있다.

 

그러나 ‘중독’은 그 행위에 따른 보상이 나타나 계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떤 변화가 나타난다.  그로 인해 자꾸 그 행동을 반복하며 점점 그것에 대한 강한 유혹이 자주 일어나 자신의 생각으로 그 행동을 그만두는게 어려워진다. 

 

이렇게 사람들을 담배에 중독되게 하는 주범이 니코틴이다.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면 점막 조직을 쉽게 통과하는 니코틴은 혈액 속으로 빠르게 침투해 10초 안에 뇌로 가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그 결과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박수가 증가하게 되고 빠르며 얕은 호흡을 하게 한다. 

 

또한 생화학적으로 니코틴과 아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아세틸콜린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의 착각으로 뇌에 도달한 니코틴은 그 수용체에 니코틴성 아세틸콜린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 결과 도파민이라는 또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시켜 흡연자의 기분을 좋게 한다.  

 

뇌의 보상센터에서 일어나는 이 작용으로 도파민은 계속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단 한모금의 담배를 피운 사람들을 니코틴에 중독되게 한다.   

 

좀 더 설명하면 담배를 한 개비 피울 때 들어온 니코틴은 그리 오랜 시간 몸 안에 머물 수가 없다.  보통 그 시간은 15분 정도부터 시작되어 개인차에 따라 몇 시간 드물게는 며칠까지도 갈 수 있다.  이 시간으로 하루에 담배를 피우는 양이 결정될 수 있다.  

 

즉 니코틴의 양이 줄어들며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로 안절부절, 불안초조, 집중력 저하, 흡연 욕구 등이 점점 강하게 일어나 결국은 이런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배를 피우게 되는 과정의 계속적인 반복으로 니코틴 중독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 답답함 같은 것이 사라지고 편안하면서 잠시 쉼을 얻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며 이런 느낌은 각 사람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한번 스스로에게 최근 1년동안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난 적이 있는지 물어본다.

 

● 처음 담배를 피웠을 때와는 다르게 점점 피우는 양이 늘어나고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가?

●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조절하거나 담배를 끊거나 줄이는 것이 어려운가?

● 담배를 피울까 말까 망설이거나 담배를 안피우면 안될 것 같은 강한 욕구가 있는가?

● 담배를 사기 위해 혹은 구하기 위해 때로는 필요 이상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가?

● 직장, 학교, 가정 등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어떤 과제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을 때 담배를 계속적으로 찾고 피우는가?

● 사회 생활을 할 때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되는가?

● 어떤 질병 때문에 담배를 끊어야만 하는 상황인데도 담배를 끊지를 못하는가?

●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담배를 피우는가?

● 일정 기간동안 피우지 않으면 금단 증상을 경험하는가?

 

만약에 “예”라는 답이 2개이상이라면 약하긴 하지만 중독 상태이며 절반을 넘어간다면 강한 중독 상태를 뜻한다 할 수 있다.    

 

이제 스스로가 니코틴의 중독되었음을 인정하고 단지 흡연은 나쁜 습관이므로 한순간에 끊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중독이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려할 때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음도 인정하고 이런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대체 요법이나 먹는 금연약 같은 금연보조제 사용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정말 배려이고 이해일까?

댓글 0 | 조회 1,239 | 2017.12.05
2017년이 시작되었나 했는데 벌써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었다. 고국과는 다른 상황이라 지난 날 줄줄 이어졌던 망년회는 이곳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더보기

죽음으로 이끌었던 가스, 그이름은

댓글 0 | 조회 1,545 | 2017.11.22
어린 시절 연탄가스 하면 굉장히 무섭고 위험한 가스로 이야기되어졌고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가스의 정체는 바로… 더보기

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

댓글 0 | 조회 1,630 | 2017.11.07
상담을 하면서 가끔 듣는 말이 있다.“친구가 담배를 피우면서 무슨 약을 먹었는데 담배를 피워도 맛도 없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아예 담배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하… 더보기

진작에 할 것을....

댓글 0 | 조회 1,808 | 2017.10.26
얼마전 연락을 한지 좀 되어 궁금해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문자를 받았다. 낯익은 이름이 휴대폰 화면에 떠오르기에 무척 반가왔는데 그 반가움은 금새 걱정으로 바꾸었… 더보기

담배 생각은 안나는데....

댓글 0 | 조회 1,359 | 2017.10.11
며칠 전 오디오 컨퍼런스에 참여했는데 참 흥미로운 내용이 거론되었다. 그 내용은 바로 상담을 하면서 가끔 듣는 말들과 연관이 있었기에 더 관심이 있었고 이미 알고… 더보기

재미있네, 재미있어

댓글 0 | 조회 1,080 | 2017.10.10
언제부터인가 내 삶 속에서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재미”라는 말을 상담을 하면서 문득문득 듣게 된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 담배를 못끊겠다고 하면 서 그냥 계… 더보기

하얀 연기의 매력

댓글 0 | 조회 1,534 | 2017.09.13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 괜시리 눈이 그쪽으로 간다. 냄새도 없이 후욱 하면서 눈앞을 가리는 하얀 연기를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전자담배에서 풍기는 매력이고 어쩌면… 더보기

뭔가 남겨진 것이 있다

댓글 0 | 조회 1,161 | 2017.08.23
아니 벌써 8월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버린 시간 속에 무엇이 남겨졌을까?어쩌면“남겨진게 있긴 뭐가 있어 그냥 정신없이 산 거지”… 더보기

내가 아닌 또다른 나

댓글 0 | 조회 1,262 | 2017.08.09
이곳에 와 산 지도 20년이 넘었는데 왜 이리 이번 겨울은 추운지 모르겠다. 옷을 몇 겹으로 챙겨 입어도, 목도리와 장갑을 끼어도,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춥게만… 더보기

행복의 나라로

댓글 0 | 조회 1,447 | 2017.07.26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는 수십년 전에 즐겨불렀던 통기타 시대 노래 중에 “행복의 나라로”라는 것이 있다. 그 노래의 첫 가사는“장막을 걷어라”로 시작된다.우리가 무… 더보기

두려우세요

댓글 0 | 조회 1,378 | 2017.07.12
살다 보면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가운데 때로는 그 ‘두려움’이라는 것에 발 묶여 망설이다 아무것… 더보기

생각없이 튀어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1,715 | 2017.06.28
상황이 어떠하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 쓰는 말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아무런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들로 때로는… 더보기

보기에 따라....

댓글 0 | 조회 1,390 | 2017.06.13
가끔 하나의 그림이나 사진을 볼 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고 다른 생각이나 느낌이 들기도 한다.얼마전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더보기

앞서 판단하기에

댓글 0 | 조회 1,312 | 2017.05.24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하고 나면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게 되고 그때마다 여러 생각 속에 머리가 복잡해질 때가 있다. 담배를 끊을 때도 마찬가지로 예상치못… 더보기

지금 여기에서....

댓글 0 | 조회 1,186 | 2017.05.10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는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게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으며 서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그 어떤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이러한 연결 고리를 … 더보기

나에게 맞는 것을...

댓글 0 | 조회 1,383 | 2017.04.27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하나 사려해도 ‘어떤 것이 좋을까’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특별히 어디가 안좋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그것을 위해 좋다고 하는 것이나 조금… 더보기

화나고 짜증나는데....

댓글 0 | 조회 2,122 | 2017.04.12
지난 호에서는 금연을 시작한 자신의 상황 속에서 계속 금연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단 한모금의 담배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 규칙을 항상 기억하고 누군가가 … 더보기

자신의 지금 상황은....

댓글 0 | 조회 1,492 | 2017.03.22
2016년 12월부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칼럼을 시작으로 단짝 중에 단짝인 담배와 헤어지는 길을 어떻게 준비하면서 그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더보기

모든 것은 자신 안에

댓글 0 | 조회 1,377 | 2017.03.07
요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웠다, 쌀쌀했다 하면서 무슨 계절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한다.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날 수 … 더보기

시작은 했지만……

댓글 0 | 조회 1,387 | 2017.02.21
정해진 날에 하려고 했던 일을 시작은 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예기치않은 일들이 일어나면 어찌해야할 지 몰라 당황하거나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 더보기

D-Day를 위한 준비

댓글 0 | 조회 1,232 | 2017.02.08
신년과 구정 모두 지났으니 2017년 계획표는 이미 만들어졌고 그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 각기 정해진 D-Day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날이 오기 전에 준비하… 더보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몸의 변화

댓글 0 | 조회 2,788 | 2017.01.26
새롭게 시작한 2017년도 하루 하루 시간이 흘러 어느덧 1월도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계획한 것들이 순차적으로 잘 이루어져가고 있… 더보기

생각이 열매맺는 새해

댓글 0 | 조회 1,213 | 2017.01.11
많은 꿈과 소망을 안고 정유년이 시작되었다.지난 호에서는 익숙하고 오래된 옛습관인 흡연에서 새로운 습관인 금연을 위해 습관 일지를 써보는 것을 이야기했다.그렇다면… 더보기

한번 적어본 하나의 습관 일지

댓글 0 | 조회 1,244 | 2016.12.21
이제 며칠 후면 2016년의 마지막 근무를 하게 된다. “아니 벌써”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며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것 같다. 그렇게 교차되는 감정 속에 이… 더보기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

댓글 0 | 조회 1,402 | 2016.12.07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들이 살아온 삶을 혹은 자신들이 해온 일들을 뒤돌아보며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본다. 이렇게 자신을 뒤돌아보는 일을 아무리 하지 않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