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여행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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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여행기(Ⅱ)

0 개 1,450 정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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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 처치의 아침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을 온 것처럼 오클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이른 아침 퀸스타운으로 향한다.

 

에쉬버튼을 지나 우린 모닝커피를 위해 시골 조그마한 카페에 들렀다. 카페 주인도 이른 아침부터 들이닦친 4명의 동양 남자들이 신기했던지 자신이 알고 있는 일본말이며 중국말로 연신 인사를 할려고 하지만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한 후 조금은 미안함과 무안함에 우리의 목적지에 대해 질문을 한다.

 

이렇게 커피 한잔씩을 한 후 다시 길을 나설려고하는데 다들 처음 와본 길이라 여기저기를 찾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한 키위 여자분이 자기를 따라오다가 자신이 우회전을 할때 좌회전을 하면 퀸스타운으로 가는 길이 나올거라고 했다. 친절한 시골인심덕에 우리는 다시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 든다. 테카포 호수를 지나 마운트 쿡을 뒤로하고 우리는 오후 느즈막쯤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 했을때에는 벌써 해는 리마크블 뒤로 숨었고 호수너머 시내의 불빛이 우리를 반겼다.

 

숙소에 짐을 푼 우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퀸스타운 골프여행을 위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했다.

 

드디어 퀸스 타운에 아침이 왔다. 오늘 우리가 라운딩할 골프장은 밀부룩 리조트!!

 

퀸스타운의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골프장이다. 에로타운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들이 골프장을 덮을 것처럼 장관을 이룬다.

 

1번홀은 파5로 시작했다. 왼쪽에 약간의 언덕이 있지만 거의 직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각자만의 방법으로 몸을 풀고 연습그린에서 퍼팅도 굴려보고 우리는 1번 티로 향했다. 어떤분은 3온 어떤분은 4온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스윙들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다. 그런데 이게 왠일??!! 연습그린과는 다르게 실제 코스의 그린은 유리위에서 퍼팅하는 것처럼 빠른것이다. 어느분은 롱퍼팅이 홀을 지나 다시 그린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이다. 온탕 냉탕!!ㅋㅋ 다음홀은 파3. 이 홀도 호락호락 하지 않다. 20미터 정도의 언덕 블루티에서 거의 200미터정도 거리가 나온다. 그린에는 올라 갔지만 그린에서가 문제다. 평소 같으면 편하게 버디를 노리거나 투펏으로 홀을 마칠 거리지만 1번홀에서 그린스피드에 호되게 혼난 터라 다들 조심 조심하는 분위기다. 그렇게 우리는 그린 스피드와 그린의 심한 라이를 이기지 못하고 패잔병 마냥 점심을 위해 클럽하우스에 앉았다. 당연히 얘기는 그린 스피드. 내리막 퍼팅에 걸렸다하면 여지없이 3펏!!

 

그린을 정복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그린이 전체적으로 빠르고 단단할 경우 핀을 직접 공략 하기보다는 조금은 짧게 공략해 오르막이나 평지에서 퍼팅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무조건 자신의 공과 핀까지의 거리를 생각하지말고 그린이 시작하는 부분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클랜드에도 골프장마다 핀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홀마다 다른 색의 깃발을 이용한다. 핀이 뒤에 위치한다면 공에서 핀까지의 거리에서 몇미터를 빼고 굴러가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코스 메니지먼트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핀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고 자신이 보내고자하는 거리를 계산해보자.

 

공이 그린에 떨어져서 굴러가는 거리를 생각하자. 무조건 총 거리를 젠후 핀의 위치는 무시하고 그린을 공략 한다면 다음 퍼팅이 어려워 질 수있다. 특히 그린의 단단함을 먼저 점검하자. 자신의 홈클럽은 잘 알지만 처음이나 오랜만에 가보는 골프장은 1번 2번홀을 치면서 알아 볼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밀부룩의 경치에 반해 그린이 단단한지 핀이 어디있는지 생각도 못한체 그렇게 퀸스 타운에서의 첫 라운드를 마쳤다.

 

기억하자!! 그린을 공략할 때는 핀의 위치에 따라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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