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믿고 있는 것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강하게 믿고 있는 것들

0 개 1,498 크리스티나 리

누구나 때로는 확실한 근거없이, 혹은 그냥 늘 믿어온 것들이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강하게 믿으며 스스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하거나 합리화를 시킨다. 

그렇다면 흡연과 관련해 어떤 것들을 아주 쉽게 인정하며 믿고 있는 것일까?

 

“하루에 몇 개비 밖에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건강엔 별 문제없고 괜찮아요”

 

그러나 흡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담배 한개비, 한개비는 1 내지 2 밀리 그램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7-10초 안에 뇌에 도달한다.  또한 7,000 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담배 속에 들어있으며 여기에는 타르, 일산화탄소, 청산가리, 암모니아, 비소, 포름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특별히 아주 잘 알고 있는 타르는 한개비의 담배 속에 7밀리그램에서 22 밀리그램 정도가 들어있으며 이는 폐암, 폐기종 혹은 기괸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유발 인자가 됨을 알아야한다.  또한 일산화탄소는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며 어린 아이들은 간접흡연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

 

“담배를 끊으려고 니코틴 껌을 사용했는데 담배는 안피우고 있지만 이젠 껌에 중독되어 껌을 안씹으면 불안해 끊을 수가 없어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7-10초 안에 뇌로 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하나의 보상작용을 일으킨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그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니코틴의 양이 줄어들면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금단증상을 일으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  이렇게 담배를 피울 때 니코틴의 혈중 농도는 30 에서 40 밀리그램을 순식간에 넘어갔다가 시간이 조금씩 지나가면서 이 농도가 떨어져 10에서 20 밀리그램 정도가 되면 서서히 담배를 안피울 수 없게 자극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금단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므로 중독이라는 말을 사용하나 니코틴 껌은 중독을 일으킬만큼 빠르게 반응하지도, 담배를 피울 때처럼 많은 양의 니코틴을 공급하지도 못한다.  즉 니코틴 껌을 씹기 시작해 최고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15분 정도가 필요하며 그때 혈중 농도는 12밀리그램 정도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니코틴 껌은 담배처럼 뇌의 보상센터를 자극해 중독을 일으킬 수 없지만 하나의 습관처럼 계속 익숙한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말아 피우는 담배는 이미 만들어진 담배보다 훨씬 더 안전하잖아요”

 

하지만 스스로 말아피우는 담배도 이미 만들어져 파는 담배와 똑같은 생산과정을 밟아 상품으로 나오며 같은 화학물질들로 입혀지나 포장만 다르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증가해요”

 

담배를 끊기 시작하는 금연 초기에는 기초신진대사량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인 체중 증가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지만 계속 군것질을 한다거나 먹는 양이 증가하면 체중은 늘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담배를 끊는 모든 사람들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금연을 시작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는 사람도 있음에 주목해야한다.  그리고 매일 하는 운동량에 따라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그냥 흘려보내면 안된다.

 

“담배는 독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만 끊을 수 있는 것으로 도움 같은 것은 필요없고 한순간에 안피우면 되는 거지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담배를 끊는데 의지는 당연히 있어야하는 것이지만 의지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런 도움없이 의지만으로 1년간 금연을 성공한 사람들은 100명 중 2-3명에 불과하나 금연보조제와 상담을 함께 할 경우에는 금연 성공율이 4배에서 많게는 8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스스로 강하게 믿고 있는 것들은 가끔 확실한 근거에서 좀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또한 각자가 믿고 있는 것들은 담배를 끊고자 하는 마음이나 동기 부여를 줄이며 스스로 계속적인 흡연자로 머물러 있게 함을 깨달아야한다. 

 

이 깨달음 속에서 강하게 믿고 있는 것들에 근거한 자신들만의 합리화에서 벗어나 금연을 시작하는 용기있고 현명한 사람들이 되어보자. 

 

정말 배려이고 이해일까?

댓글 0 | 조회 1,240 | 2017.12.05
2017년이 시작되었나 했는데 벌써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었다. 고국과는 다른 상황이라 지난 날 줄줄 이어졌던 망년회는 이곳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더보기

죽음으로 이끌었던 가스, 그이름은

댓글 0 | 조회 1,546 | 2017.11.22
어린 시절 연탄가스 하면 굉장히 무섭고 위험한 가스로 이야기되어졌고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가스의 정체는 바로… 더보기

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

댓글 0 | 조회 1,630 | 2017.11.07
상담을 하면서 가끔 듣는 말이 있다.“친구가 담배를 피우면서 무슨 약을 먹었는데 담배를 피워도 맛도 없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아예 담배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하… 더보기

진작에 할 것을....

댓글 0 | 조회 1,809 | 2017.10.26
얼마전 연락을 한지 좀 되어 궁금해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문자를 받았다. 낯익은 이름이 휴대폰 화면에 떠오르기에 무척 반가왔는데 그 반가움은 금새 걱정으로 바꾸었… 더보기

담배 생각은 안나는데....

댓글 0 | 조회 1,359 | 2017.10.11
며칠 전 오디오 컨퍼런스에 참여했는데 참 흥미로운 내용이 거론되었다. 그 내용은 바로 상담을 하면서 가끔 듣는 말들과 연관이 있었기에 더 관심이 있었고 이미 알고… 더보기

재미있네, 재미있어

댓글 0 | 조회 1,080 | 2017.10.10
언제부터인가 내 삶 속에서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재미”라는 말을 상담을 하면서 문득문득 듣게 된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 담배를 못끊겠다고 하면 서 그냥 계… 더보기

하얀 연기의 매력

댓글 0 | 조회 1,534 | 2017.09.13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 괜시리 눈이 그쪽으로 간다. 냄새도 없이 후욱 하면서 눈앞을 가리는 하얀 연기를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전자담배에서 풍기는 매력이고 어쩌면… 더보기

뭔가 남겨진 것이 있다

댓글 0 | 조회 1,161 | 2017.08.23
아니 벌써 8월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버린 시간 속에 무엇이 남겨졌을까?어쩌면“남겨진게 있긴 뭐가 있어 그냥 정신없이 산 거지”… 더보기

내가 아닌 또다른 나

댓글 0 | 조회 1,262 | 2017.08.09
이곳에 와 산 지도 20년이 넘었는데 왜 이리 이번 겨울은 추운지 모르겠다. 옷을 몇 겹으로 챙겨 입어도, 목도리와 장갑을 끼어도,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춥게만… 더보기

행복의 나라로

댓글 0 | 조회 1,447 | 2017.07.26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는 수십년 전에 즐겨불렀던 통기타 시대 노래 중에 “행복의 나라로”라는 것이 있다. 그 노래의 첫 가사는“장막을 걷어라”로 시작된다.우리가 무… 더보기

두려우세요

댓글 0 | 조회 1,378 | 2017.07.12
살다 보면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가운데 때로는 그 ‘두려움’이라는 것에 발 묶여 망설이다 아무것… 더보기

생각없이 튀어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1,716 | 2017.06.28
상황이 어떠하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 쓰는 말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아무런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들로 때로는… 더보기

보기에 따라....

댓글 0 | 조회 1,390 | 2017.06.13
가끔 하나의 그림이나 사진을 볼 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고 다른 생각이나 느낌이 들기도 한다.얼마전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더보기

앞서 판단하기에

댓글 0 | 조회 1,312 | 2017.05.24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하고 나면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게 되고 그때마다 여러 생각 속에 머리가 복잡해질 때가 있다. 담배를 끊을 때도 마찬가지로 예상치못… 더보기

지금 여기에서....

댓글 0 | 조회 1,186 | 2017.05.10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는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게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으며 서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그 어떤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이러한 연결 고리를 … 더보기

나에게 맞는 것을...

댓글 0 | 조회 1,383 | 2017.04.27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하나 사려해도 ‘어떤 것이 좋을까’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특별히 어디가 안좋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그것을 위해 좋다고 하는 것이나 조금… 더보기

화나고 짜증나는데....

댓글 0 | 조회 2,122 | 2017.04.12
지난 호에서는 금연을 시작한 자신의 상황 속에서 계속 금연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단 한모금의 담배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 규칙을 항상 기억하고 누군가가 … 더보기

자신의 지금 상황은....

댓글 0 | 조회 1,492 | 2017.03.22
2016년 12월부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칼럼을 시작으로 단짝 중에 단짝인 담배와 헤어지는 길을 어떻게 준비하면서 그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더보기

모든 것은 자신 안에

댓글 0 | 조회 1,377 | 2017.03.07
요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웠다, 쌀쌀했다 하면서 무슨 계절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한다.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날 수 … 더보기

시작은 했지만……

댓글 0 | 조회 1,387 | 2017.02.21
정해진 날에 하려고 했던 일을 시작은 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예기치않은 일들이 일어나면 어찌해야할 지 몰라 당황하거나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 더보기

D-Day를 위한 준비

댓글 0 | 조회 1,233 | 2017.02.08
신년과 구정 모두 지났으니 2017년 계획표는 이미 만들어졌고 그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 각기 정해진 D-Day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날이 오기 전에 준비하… 더보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몸의 변화

댓글 0 | 조회 2,788 | 2017.01.26
새롭게 시작한 2017년도 하루 하루 시간이 흘러 어느덧 1월도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계획한 것들이 순차적으로 잘 이루어져가고 있… 더보기

생각이 열매맺는 새해

댓글 0 | 조회 1,213 | 2017.01.11
많은 꿈과 소망을 안고 정유년이 시작되었다.지난 호에서는 익숙하고 오래된 옛습관인 흡연에서 새로운 습관인 금연을 위해 습관 일지를 써보는 것을 이야기했다.그렇다면… 더보기

한번 적어본 하나의 습관 일지

댓글 0 | 조회 1,244 | 2016.12.21
이제 며칠 후면 2016년의 마지막 근무를 하게 된다. “아니 벌써”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며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것 같다. 그렇게 교차되는 감정 속에 이… 더보기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

댓글 0 | 조회 1,402 | 2016.12.07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들이 살아온 삶을 혹은 자신들이 해온 일들을 뒤돌아보며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본다. 이렇게 자신을 뒤돌아보는 일을 아무리 하지 않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