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0 개 2,366 김운용

 

9a3afaa097124888e63dc034a8ee28b8_1458767845_2002.jpg

 

■ 밸리부니언 골프장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있는 16번 홀에는 특이하게도 가족 공동묘지가 있다. 골프 코스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도 골프장 여유 부지에 수목장이나 가족묘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골프광’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995년 아일랜드를 처음 방문했을 때 밸리부니언에서의 라운드를 고대했지만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1998년 두 번째 방문에 밸리부니언을 찾아 소원을 풀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스코어는 좋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플레이를 마친 뒤 “환상적인 이곳은 아일랜드 골프의 전형”이라며 “아름답고 거칠며 인생의 축소판 같다”는 말을 남겼다.

 

유명한 바닷가 마을에 지어진 밸리부니언은 연회비 ‘1달러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객의 라운드는 언제나 가능하다. 그린피는 180유로(약 23만 원), 로지의 숙박비는 140유로(18만 원) 수준이다. 100만 년 전에 형성된‘크레이그 동굴’, 흑맥주 마을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1981년 밸리부니언 올드 코스를 처음 방문했던 톰 왓슨은 1982년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클라레 저그’를 높이 들며 이렇게 말했다. 

 

“밸리부니언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골프 선수라고 할 수 없다. 그곳에선 골프의 본질을 느낄 수 있고, 도전과 극복 정신을 배울 수 있다.”이곳을 죽기 전에 또 한번 가보고 싶은 이유다.

 

 

 

9a3afaa097124888e63dc034a8ee28b8_1458767865_2438.jpg

 

 

■ 리비에라 골프장 

 

역사가 깊은 리비에라는 추억이 많은 곳 중 하나다. 1947년 LA오픈을 우승한 벤 호건은 1948년 US오픈까지 18개월 동안 리비에라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호건의 오솔길’이란 별칭을 얻게 됐고, 클럽하우스 후원에는 호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호건은 1949년 교통사고로 사망할 뻔했지만,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 호건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1950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1951년과 1953년 US오픈까지 제패해 교통사고로 호건의 시대가 끝났다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호건의 일화를 담은 영화 ‘태양을 따라서(Follow the Sun)’를 제작한 곳이 리비에라였다.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가 지척이다 보니 수많은 은막의 스타가 이곳에서 플레이를 했다. 

 

그랜드 오픈 이후 70타를 깬 골퍼에게 1000달러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의 ‘고수’와 보비 존스가 참가했다. 

 

존스는 73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리비에라의 코스는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로 더욱 호평을 받았고 사교 클럽으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찰리 채플린을 비롯해 캐서린 헵번과 같은 월드스타들이 라운드했다. 게다가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혔다. 

 

12번 홀의 그린 우측에는 무화과나무가 있는데 카사블랑카에 출연한 험프리 보가트가 LA 오픈을 관람한 자리이기에 ‘보가트의 나무’로 불린다. 

 

그가 간이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위스키에 취한 채 플레이를 관람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리비에라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김운용: 호서대 골프학과 교수 겸 세계 100대골프장 선정위원

■ 제공 문화일보 

영국 로열 세인트 조지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698 | 2016.11.22
▲ 로열 세인트 조지 골프클럽 4번 홀 ‘몬스터 벙커’ 에서 한 번에 빠져 나오려면 용기와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높이 15m에 폭 8m 크기이며 턱 주변을 침… 더보기

일본 히로노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757 | 2016.11.09
필자는 나인브릿지 대표 시절이던 2002년 히로노 골프클럽을 처음 찾았다. 세계 100대 클럽 챔피언십 참가 권유를 위해 방문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당… 더보기

중국 장백산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246 | 2016.10.27
영하 26도였다. 동토의 땅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14년 2월 초였다. 경험해보지 못한 강추위였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필… 더보기

美 메리언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352 | 2016.10.11
▲ 메리언 골프클럽 동 코스 9번 홀(파3 홀)은 난공불락과도 같은 요새다. 236야드로 긴 데다, 그린 앞에 개울이 흐르고, 그린 좌우와 뒤 편에 벙커를 배치했… 더보기

라힌치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427 | 2016.09.29
▲ 라힌치 골프클럽 올드코스 16번 홀(파3·192야드) 그린 뒤로는 페어웨이 빌라가 늘어서 있고, 멀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홀은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 더보기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댓글 0 | 조회 2,649 | 2016.09.14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는 지난 2… 더보기

중국 하이난다오 샨킨베이 골프장

댓글 0 | 조회 2,577 | 2016.08.24
중국에 처음 골프장이 들어선 것은 31년 전인 1984년이다. 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에 자리한 18홀 규모의 중산 온천 골프장이 1호다. 그로부터 불과… 더보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댓글 0 | 조회 3,570 | 2016.08.10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전장 6145m)는 600년 골프 역사가 잔디 밑에서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이곳에서 5년(0… 더보기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882 | 2016.07.27
호주의 로열 멜버른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2005년 겨울이었다. 인도골프협회장이 인도에 골프가 들어온 지 50주년을 기념하는 ‘골든 주빌리’ 행사에 필자를 초… 더보기

美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 포인트

댓글 0 | 조회 2,104 | 2016.07.13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반도에 위치한 페블비치는 해양성 기후다. 연중 15∼20도를 유지하는 쾌적함 덕에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몬테레이 해변은 1602… 더보기

뉴질랜드 케이프키드내퍼스

댓글 0 | 조회 2,427 | 2016.06.23
케이프키드내퍼스 골프클럽은 뉴질랜드의 ‘페블비치’로 불린다. 헬기를 타고 호크스만 상공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치 거인이 남서태평양에 손을 쑥 넣은 것 같은 … 더보기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3,164 | 2016.06.08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클럽을 찾은 것은 2003년이었다.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를 방문하면서 여러 링크스 코스를 돌아보는 여행이었다. ‘순례’에는 우리 부… 더보기

영국 서닝데일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569 | 2016.05.26
2003년 6월, 12시간의 비행 끝에 런던 공항에 내렸다. 필자에게는 태어나서 첫 유럽여행이었다. 필자의 세계 100대 명코스 순례가 시작된 곳이 바로 서닝데일… 더보기

카우리 클리프스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3,284 | 2016.05.12
뉴질랜드 최북단에 위치한 카우리 클리프스 골프클럽은 ‘7성급’으로 평가받는다. 180m 해안가 절벽에 우뚝 솟아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카우리 클리프스 … 더보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4,263 | 2016.04.28
마스터스의 고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속물주의’란 의미의 ‘스노비 클럽’으로 유명하다. 이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상류사회의 회원들로 … 더보기

로열 트룬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964 | 2016.04.13
스코틀랜드 남서부지역의 프레스트윅 공항에서 9㎞ 떨어져 있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설립 100주년이 되던 1978년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 칭호를 받았다. 로열… 더보기
Now

현재 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댓글 0 | 조회 2,367 | 2016.03.24
■ 밸리부니언 골프장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있는 16번 홀에는 특이하게도 가족 공동묘지가 있다. 골프 코스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국토… 더보기

LA 컨트리클럽

댓글 0 | 조회 2,851 | 2016.03.10
가깝지만 먼 이웃이 일본이라면, 멀지만 가까운 이웃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지난 2004년 6월 명코스 탐방 순례지 마지막 10번째 코스로 세계 100대 … 더보기

미국 밴던 듄스 골프리조트

댓글 0 | 조회 5,226 | 2016.02.25
미식가는 골목 구석구석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다니고, 오지 여행가는 아무리 험난한 지역이라도 발길이 닿지 않았다면 기를 쓰고 찾아간다. 가는 길이 쉽지 않고, 시간… 더보기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2,727 | 2016.02.10
제주도 해발 600m 한라산 자락에 펼쳐진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천의 얼굴’로 변신한다.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더보기

스코틀랜드 로열 도녹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4,604 | 2016.01.28
지난 2012년 7월 스코틀랜드 성지 순례를 하면서 로열 도녹(Dornoch) 골프클럽을 방문했다. 1000년 전 바이킹이 배를 약탈하던 스코틀랜드 북단의 조그만… 더보기

중국 타이거 비치 골프 링크스

댓글 0 | 조회 4,263 | 2016.01.14
필자가 골프를 통해 만난 좋은 여러 친구 중 대만 출신의 쑹쾅만(宋鑛滿) 쉬바오(旭寶)그룹 회장이 있다. 필자가 지난 2007년 나인브릿지 대표로 재직할 때였다.… 더보기

일본 도쿄 골프 클럽

댓글 0 | 조회 2,749 | 2015.12.22
지난 2013년 100주년을 맞은 도쿄 골프클럽은 도쿄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인 사교 공간이다. 긴 역사만큼이나 숱한 사연을 지니고… 더보기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4,441 | 2015.12.10
필자는 지난 2012년 7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북아일랜드를 처음 방문했다. 2003년 아일랜드 여행 때 북아일랜드를 가지 못해 아쉬웠던 필자는 특히 로열 포트러… 더보기

호주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4,031 | 2015.11.26
벙커 160개 ‘위협적’…10번홀, 오거스타 ‘아멘 코너’ 방불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을 방문한 것은 2005년 12월이었다. 2004년 월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