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화를 부르는 이유와 결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화가 화를 부르는 이유와 결과

0 개 3,048 이현숙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부모가 끔찍하게 자녀들을 학대하는 그리고 살인까지 하는 기사들이 연이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과거보다 밝혀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근래에 심해지고 있는 현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떠오르는 산후 우울증이라던가 조울증으로 인한 어린 생명을 향한 무자비한 살인 등이 다투어 보도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파헤쳐보면서 그 이유들을 찾아보는 광범위한 논의보다는 그 밑바탕의 화에 대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가야 할지 나누고 싶다.

 

화라는 감정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나, 억울함이나, 왜곡이나 오해 앞에서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욕구들이나 사랑 받지 못함이나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나 나타날 수 있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중의 하나이다.  

 

아기도 부모가 배를 고프게 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불편이 계속되어서 울어도 해결해 주지 않을 때 자지러지게 울면서 말로 표현 못하는 화를 표출하는데 사춘기가 된 십대들에게나 좌절하고 힘든 청년들이나 삶이 힘겨운 부모세대들에게 화란 과장하면 매일매일 잘 참아야 하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잘 참는 사람은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 능력은 아마도 다른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대부분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오는 대가가 대인관계와 직장에서의 실패를 불러오기도 하고 더 나아가 결혼의 실패까지 야기시키기도 급기야는 자신이 뉴스의 주인공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은 맞고 예전 한국 여성분들에게 나타난 화병도 존재하는 병이기에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적절한 도움이 아닌 화의 분출은 아주 위험해서 파괴력이 한 사람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하기도 해서 참은 화가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할 경우 전문 상담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며 자녀의 화가 도를 지나치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왜냐면 화를 한번 터트리기 시작하면 화는 에스컬레이터를 탄 것처럼 점점 수직 상승하면서 화산이 폭파하듯이 나중에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까지 이른다. 자녀를 혼낼 때도 마찬가지로 잔소리로 시작한 훈계가 매번 반복되다 보면 답답한 마음에 소리를 지르고 다음엔 뭘 하나 집어 던질 수도 있다가 그 후엔 구타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도 늘 일정한 감정을 지켜가며 얘기할 수 있도록 부모가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할 필요가 있고 화가 날 경우에는 자리를 일단 피하고 감정이 가라앉았을 때를 기다려야 한다. 

 

만일 화를 통해 상대와 무엇인가를 풀려고 생각하고 그것이 상대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화를 통해 의견을 내세우는 경우, 상대(자녀)는 그 화라는 감정이 전달이 되면서 그 감정만 고스란히 마음에 상처로 받지 문제의 본질은 쳐다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게 된다. 그러다 비슷한 문제를 다시 불거지면 그 화는 더 커지고 크게 화를 내며 문제를 지적해도 오히려 둘 다에게 상처만을 줄 뿐 역시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화도 긍정의 화가 있다. 마틴 루터킹 주니어 처럼 정의를 위해 분노할 때이지만 부정적인 화는 위에서 언급한 것같이 자신과 주변을 파괴하는 힘이 핵폭탄 급이 된다. 화는 내면 낼수록 더 커지는 눈덩이 같다는 것을 기억하며 화를 조절하기 위해 화가 날 때면 그 장소를 피해서 걷는다던 지 하는 방법들을 써가면서 화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화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길 바래본다.  

 

청소년들의 디지털 치매

댓글 0 | 조회 2,042 | 2017.02.22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어떤 이슈들은 … 더보기

자녀의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부모

댓글 0 | 조회 2,024 | 2017.02.08
가끔씩 아니 솔직히 자주 필자의 입을… 더보기

개를 키우는데도 주인의 변화가 우선된다는데..

댓글 0 | 조회 1,856 | 2017.01.10
한국에서도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더보기

2016년 뉴질랜드에서의 한해, 수고한 자녀들을 위해

댓글 0 | 조회 1,809 | 2016.12.20
어느, 글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은 … 더보기

2016년에도 수고한 부모들에게 박수를!

댓글 0 | 조회 1,767 | 2016.12.07
이민와서 낯선 나라에서 어려운 영어를… 더보기

역사에 길이 남을 가정교육의 그릇된 예

댓글 0 | 조회 2,142 | 2016.11.23
요즘 많은 분들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 더보기

자녀가 bullying을 겪을 때 취할 부모의 태도

댓글 0 | 조회 2,286 | 2016.11.08
한국 프로그램 중에 영재 발굴단이라는… 더보기

생떼쓰는 자녀길들이기

댓글 0 | 조회 2,462 | 2016.10.27
이미 십대중반을 지나서 조금은 감정을… 더보기

정신적 심리적 요인들로 인한 육체적 변화

댓글 0 | 조회 2,252 | 2016.10.13
며칠 전, 한 학생에게 연락이 왔다.… 더보기

자녀들의 어려움에 너그럽지 못한 부모

댓글 0 | 조회 2,286 | 2016.09.29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이 상담실안… 더보기

부모를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댓글 0 | 조회 2,356 | 2016.09.15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이 많은 부… 더보기

가정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880 | 2016.08.24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참으로 다양하지만… 더보기

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댓글 0 | 조회 1,956 | 2016.08.10
삶이 예측가능하다면 우리들이 겪고 있… 더보기

급증하는 분노조절장애

댓글 0 | 조회 2,716 | 2016.07.27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에 점점 묻지… 더보기

부모에겐 대화, 자녀에겐 잔소리

댓글 0 | 조회 2,395 | 2016.06.23
가끔 각종 모임들에서 가족들이 모이거… 더보기

자녀들의 불안증과 염려증

댓글 0 | 조회 3,163 | 2016.06.09
한 학생이 수업 중에 갑자기 숨이 막… 더보기

자녀들의 불법을 방관하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2,316 | 2016.05.25
어느 세대이건 어느 시대이건 부모 몰… 더보기

SNS 우울증

댓글 0 | 조회 1,752 | 2016.05.12
기술이 발달되고 그럼에 따라 세상이 … 더보기

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법

댓글 0 | 조회 2,255 | 2016.04.28
때때로 지난 칼럼들에서 학교에서 하는… 더보기

시간이 약이 되지 않는 상처들

댓글 0 | 조회 2,378 | 2016.04.14
우리 말에 시간이 약이라는 건 이미 … 더보기

울고 있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47 | 2016.03.09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니 점점 그들의… 더보기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녀로

댓글 0 | 조회 3,014 | 2016.02.25
부모는 자녀에 대해 염려투성이인 존재… 더보기

현재 화가 화를 부르는 이유와 결과

댓글 0 | 조회 3,049 | 2016.02.11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부모가 끔찍하… 더보기

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댓글 0 | 조회 2,418 | 2016.01.27
자녀들은 계속 성장하고 어린아이였다가… 더보기

자녀와 부모간의 신뢰 관계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7,332 | 2016.01.13
인간관계에서의 신뢰는 어느 세대이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