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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한국 대입 합격 후기 (상)

최성길 0 2,298 2015.12.16 10:29


오늘은 서울대, 연대 추가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이다. 예년에 비해서 추가합격자 수가 많지 않아서 은근히 기대하였던 예비합격순위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많이 아쉬었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 동안 지도하였던 학생들의 결과를 놓고 분석 하여 보도록 하겠다. 뉴질랜드에서 과연 어떻게 준비하여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알아보고 내년을 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까 한다.


금년 12월 현재 이번에 졸업한 십여명의 학생들이 2016 한국대학을 지원하고 결과가 다 나왔고, 내년 5월 졸업 예정인 다른 십여명의 학생들은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폴 및 일본대학을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영국은 옥스포드, UCL, Imperial, 에딘버그. 킹스칼리지 등 명문대학에서오퍼가왔고 다른 국가의 대학들의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 이므로 오늘은 한국대학의 결과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금년에는 다양하게 NCEA, IB, CIE 한 학생들이 골고루 있었으면서 결과도 그 만큼 분석이 가능하게 나왔다. 우선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연세대 융합과학 공학부에 합격한 학생은 유학생으로 캠브리지를 하며 내신은 썩 뛰어나지 않지만 캠브리지 AS 성적이 좋고 3개의 SAT II 성적이 만점이었다


SAT I 은 없었고 토플은 있지만 그다지 한국대학에 사용할 만한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 연초에 상담시 SAT I 과 토플을 다시 준비하겠다고 하였으나 한국대학을 위한 것이라면 필요 없으니 과감히 제거하고 학교 성적을 더 알차게 할 것과 AS 레벨 한 과목 B 받은 것을 reseat 하여 A 로 만들기로 하고 학과공부에 매진하고 재시험 봐서 A를 받아냈다 또한 13학년 미드텀 리포트가 사실상 수시지원 전 마지막 성적표라 성적은 물론 리포트상에서 나오는 effort grade all A로 받기 위하여 노력하고 결국 받아냈다. 그렇게 내신은 준비가 되어 갔고 이젠 지원대학과 학과의 결정이 남았다.

물론 스카이만 합격해 주면 좋겠지만 누구에게도 보장이 되지 않는 어려운 지원이므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한 뉴질랜드학교들의 가장 어려운 점이 각 과정별로 마지막 졸업시험졸 볼 때 대부분 대학들의 면접이 그때이므로 겹치지 않게 잘 선정하여야 했다. 그리고 면접시험의 난이도를 생각해 봐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 워낙 수학시험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수학문제가 없고 또 본인이 원하는 전공이므로 생명과학부로 정하고 자료를 잘 준비하였다


한가지 팁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국내고 학생들에겐 엄격한 규제가 있는 반면 해외출신들에게는 우수성 입증 자료를 많이 낼 수 있고 실제로 서울대와 연대는 무한정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대학 입학과 관련하여 신념으로 갖고 있는 진리가 하나 있다


메뉴가 수십가지가 넘는 분식집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전문집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말인데 이상하게 수험생 준비는 자꾸 메뉴 만들기에 급급한 학부모나 기타 업체들을 많이 보곤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서울대도 학교에서 받은 서류를 중심으로 기타서류 원래 양식에 있는 9가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진솔한 자기소개서를 작성시켰다.


여기서 시간이 좀 걸리고 늦어졌지만 결국은 나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했기 때문에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려 본인이 초안을 쓰도록 했다. 다음은 면접준비였다. 기본적인 면접 태도 준비와 배경지식 공부 등을 하며 인성 면접 구술 면접을 대비 하였다. 비디오로 찍어 수 차례 돌려보고 합격한 선배들의 면접 준비 동영상을 보며 태도교정은 물론 말투, 화법, 스피드까지 측정하여 2분짜리 답변준비, 3분짜리 답변준비 등을 했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전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리스크테이킹 방법 등에 대하여 가르쳐 주었다


연대는 생명과학부나 융합공학이냐를 놓고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몇 가지 이유에서 공학부지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두 대학에 서류전형에서 합격을 하여 면접을 준비하면서 예상 질문과 답변에 대한 리허설을 하고 시험 바로 전에 한국을 갔다. 예상대로 면접은 쉽지 않았고 모르는 것들도 당연히 있었으나 준비한 위기관리 전략으로 무사히 넘기고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최종합격 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NCEA 를 한 친구의 예를 들기로 하겠다. 이 학생은 NCEA 에서 거의 all E 를 받으며 합창단 등 엄청난 과외 활동이 있었고 수상경력도 좋았다. SAT I 시험은 2400점에 가까운 아주 높은 성적이 있었고 SAT II는 없었다. 그래서 진로를 놓고 고민했을 때 이 학생은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뛰어 났으나 딱히 뭘 하고 싶다는 것은 음악 외엔 아직 잡힌 게 없었다


그래서 서울대는 연대는 언더우드로, 고려대는 국제학부로, 성대는 글로벌 리더 등의 학과로 지원하기로 정하고 서울대는 자유전공으로 정했다. 물론 수학 면접이 부담이 되었지만 합격하고 다녀야 할 학과를 지원하여야 했기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


새벽 두세시까지 같이 브레인 스토밍을 하며 자기소개서 가닥을 잡고 써내려가기 시작하였고 그 동안 받은 상장과 기타자료를 봐가며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상위권대학들의 면접과 NCEA 마지막 시험의 일정이 하루가 겹쳐서 무척 고민을 하다가 결단을 하였다.


그리고 초일류 미국대학 지원을 할 예정이었으므로 한국대학 지원에 올인하기보다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두고 전략을 세웠다. 각본대로 준비하고 여러 상황을 미리 준비하여 연고대 면접에 가서 잘 하고 왔고 결국 연대, 고대 는 물론 성대 두 전형에 다 합격을 하는 쾌거를 이루고야 말았다.


세번째로 IB 를 하는 학생을 얘기하여 보도록 하겠다. 지난6월 말 한 통의 전화가 왔는데 유학생이고 부모님이 잠시 뉴질랜드를 들려서 소개소개로 필자에게 전화가 와서 한번 만나보자고 해서 미팅을 하였다


유학 온지는 4년여 되었고 IB 를 하며 이제 한국대학준비를 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성적을 보고 뭐 준비된 것이 있냐고 했더니 학교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공인시험성적은 아무것도 없다며 심지어 공인어학 점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수준은 어느 정도냐고 물어봤을 때 물론 일명 스카이대학 급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순간 막막(?)하긴 했지만 학교 리포트를 자세히 보니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어 예상 점수를 상당히 잘 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되어 한번 해보자고 하여 전격 작전에 들어갔다


우선 학교에 찾아가 이러이러한 서류가 필요한데 가능하겠냐고 했을 때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준비를 해주었다. 그리고 IB 예상점수를 잘 받아서 스카이 대학을 지원하도록 준비했고 부모님은 탐탁하게 생각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성균관대학은 면접도 없고 서류100% 이므로 지원하겠다고 설득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더 큰 문제는 이 학생은 무조건 공대를 지원하겠노라고 생각해 왔다가 막판에 부모님의 권유와 또 몇 가지 동기로 말미암아 경영학과로 지원 분야를 바꾼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학생은 혼돈이 오고 모든 것을 다 바꾸어야 하므로 쉽지 않은 진로 변경이 된 것이다


서류 준비부터 시작하여 증빙서류도 꼼꼼히 챙기며 도전감 하나로 밀고 나갔다. 그 결과 서울대 경영학과, 연세대 하스계열, 고대 경영학과 그리고 성대 경영학과 와 글로벌경영학과에 지원하였고 서울대와 연대는 면접까지 다녀왔으며 성대 두 전형에 동시 합격하여 최종적으로 50% 4년 장학금을 기본적으로 받고 2년 한국에서 공부하고 2년 미국 주립대학에서 공부하여 4년에 한국, 미국 대학의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학생은 정말 웬만한 표창장도 없고 특별한 과외활동이나 두드러지는 것은 없었지만 결과가 나왔다. 이상은 상위권 대학합격케이스 분석이었고 다음에는 중위권 학생들의 대학 합격분석을 하여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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