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니어들을 가르치면서 내 스스로도 다시금 골프를 알아가곤한다.옛날 아마추어 시절에 잃어버렸던 기억이 새롭게 생기곤 하는데 그 옛 경험과 기억이 골프를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여기에 두 명의 다른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한 명은 핸디가 6인 골프친지 3년된 10대 소년이고 한 명은 핸디가 10 그리고 구력이 20년 정도된 사람이 있다. 이제 3년된 소년은 거리도 멀리 나가고 자신감도 넘쳐 보인다. 하지만 구력 20년 되신 분은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없을만큼 무표정이다.
과연 이 두명이 매치플레이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
아마도 시비가 반반으로 나뉘어 질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다.
만약 핸디 6인 소년이 평소때 처럼 아무문제 없이 라운드를 펼쳐 간다면 당연히 핸디 10을 이기겠지만, 조금이라도 멘탈적으로 흔들린다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 소년은 화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 버릴 것이다.
이것이 실력보다 무서운 ‘구력’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력은 많은 연습을 통해 짧은 시간에도 늘려갈 수 있지만 수많은 경험과 상황을 바탕으로 하는 구력은 짧은 시간에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종종 이런 구력마져도 이겨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멘탈에 아주 강한 사람일수 있다.
하지만 멘탈은 구력의 일부분일뿐 전부가 될 수 없다.
구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책에서 배울 수 없는 프로들도 가르쳐 줄 수 없는 자신만의 방법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정의를 내려본다.
자신만의 방법, 우리는 얼마나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을까?
숏게임에서부터 퍼팅, 낮게, 높게 치는 것부터 많은 부분에서 자신만의 구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프로나 책에서는 이런 방법들은 가르쳐 주질 않는다. 모든 것을 정도로만 갈려고 하는 단점아닌 단점도 있다.
때로는 정답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최상의 방법이라면 필자는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그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라면 굳이 힘들게 바꿔가며 내 것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골프에서 실수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골프에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면 자신의 기술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에게 꼭 맞는 골프를 찾도록하자. 그것이 구력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