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좋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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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좋은 것인지?

0 개 1,722 크리스티나 리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생활을 시작하고 점점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 속에서 다양한 인간 관계를 형성해간다.  이러한 과정 속에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적 환경 중 아주 자연스럽게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마도 술과 담배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술 권하는 사회, 담배 권하는 사회가 아니었을까?

또한 마치 술이나 담배를 못하면 사회생활에 실패한 사람처럼 취급받거나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들이 마치 영웅이나 우상처럼 자리잡았던 사회적 환경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아마도 지금 중년기와 노년기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세월이 흘러 나이들어간 많은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비롯한 각종 사회생활 속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술이나 담배를 택했을 것이다.  이는 또한 인간 관계 형성을 위한 도구로 인식되어 아주 자연스럽게 술과 담배를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스며들은 술과 담배 문화는 어른들의 시대에서 끝나고 자녀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을까?

그러나 안타갑게도 십대에 흡연을 시작한 이십대 청년들에게 흡연이 사회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본 연구 조사에서 자녀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부모 세대처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즉 담배를 처음 배우는 청소년들이나 이미 흡연자가 되어버린 청년이나 성인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담배를 피우면 사회생활을 하기 싶다 한다.

예를 들면,
“처음 만나 서먹서먹한데 담배를 함께 피우며 이야기하면 말하기도 편하고 뭔가 함께 나눌 수 있기에 멋쩍거나 서먹한 감정이 좀 사라져요”

“사업상 협상을 해야하는데 서로의 주장만 펼치며 점점 대화가 어려워질 때 담배를 피우면 갑갑하게 막혔던 담이 좀 허물어져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데 혼자서만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좀 이상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요”

“친구가 옆에서 자꾸 한 모금만 피워봐 하면서 담배를 주는데 거절하면 따돌림을 당할까봐 두려워요”

“단골 손님이 담배를 권하는데 거절하면 고객을 잃을까봐 그냥 담배를 같이 피워요”

“별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도 분위기를 맞추려고 그냥 피우게 되요”

이렇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만들어지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느껴지는 압박감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친구나 고객을 잃을 것 같은 생각으로 이어져 흡연자가 되거나 금연을 시작했다가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사회생활을 편하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일을 안하고 집에만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담배를 끊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한다. 

물론 담배를 끊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금연을 하다가 사회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담배를 다시 피웠다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지않아도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은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사업상 협상을 할 수 있었으며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영웅이나 우상처럼 받아들여지며 그들이 하나의 집단 속에 중심을 차지했던 시대는 지나가기 시작했고 그들은 한 집단의 언저리를 맴도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사회적 환경이 변하고 있는데 여전히 담배 권하는 사회를 떠올리며 인간 관계 형성의 도구로 흡연을 택하는 것이 최선일까?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사회생활을 그대로 유지해나가는 것, 즉 선조들로부터 받은 담배의 문화를 앞으로의 세상을 책임져 나갈 젊은이들에게 물려주어야만 하는 것인지?

정말 이대로 좋은 것인지?

이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 속에 금연에 도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 서 2025년 정부의 꿈인 세계 최초의 금연 국가를 이루는 초석이 되어보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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