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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 마음 헤아리는 대화법

jj 0 1,219 2015.08.12 10:11
“너 때문에……”라고 혹시 말로 아이 때리지 않으셨나요?

자녀가 게임을 하고 있을 때 무조건 나무라기보다는 “엄마는 공부하는 줄 알고 응원하러 왔는데, 게임하고 싶으면 정해진 시간만 했으면 좋겠다”와 같이 부모로서의 기분이나 느낌을 말한 후 요청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반항을 성장과정으로 인정 필요

“애가 클수록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안 들을 줄은 몰랐어요. 이제는 아예 말을 안 해요.” Year9인 아들과 최근 들어 부쩍 자주 충돌해 걱정인 어머님, 사춘기라 생각해 기분을 맞춰주려고 애도 써봤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하다 보면 바로 말싸움으로 이어지기 일수이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에 들어가 나오질 않고, 아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고, 심지어 요새는 말을 하기가 겁이 난다고 털어놓습니다.

“딸아이랑 이야기를 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아요.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Year11 딸과 이야기를 나눈 지 한참이고, 직장생활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겠지만 어쩌다 이야기를 해보려고 용기를 내면 딸아이가 오히려 바쁘다며 피하는 탓에 요즘은 남보다도 멀게 느껴진다며, 다른 직장 동료들은 자녀들과 잘 지내는데 왜 나만 이런지 모르겠다고 토로하십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원만한 대화는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녀 관계가 수평적일 때 가능하며,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별개의 인격체라는 것을 부모 스스로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사춘기는 자의식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부모들은 자녀들의 반항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가 유아일 때와 같은 방식으로 사춘기 자녀들을 대하는데 이럴 경우 부모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거칠어지기 마련이고, 자녀도 강압적으로 나오는 부모에게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책임 지우기·강압적 태도 삼가고 자녀의 인격·자율성 존중해줘야…

자녀와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평소 자신이 자녀와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녹음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녹음은 하교 후나 저녁식사 시간을 기준으로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녹음한 내용은 조용한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해서 들어봅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과 자녀가 나누는 대화가 대화인지 일방적 지시인지 아닌지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 자녀에게 책임을 지우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입장에 있는 부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우는 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데, 만약 자녀의 말과 행동이 객관적으로도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왜 그러니”라며 강압적 태도를 취하기보다 “그런 말(행동)을 하면 엄마(아빠) 마음이 어떻겠니” 라고 되묻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기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항하고 저항하는 것이 사춘기입니다. 자녀의 관심사를 소재로 대화를 가져가고 충분히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그런 과정을 통해 심리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자녀가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무조건 거절하지 말고 욕구 자체를 들어준 다음 어떻게 하면 그것을 할 수 있을까 라고 되묻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일단 말을 들어준 것 때문에 무리한 요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나 메시지’ 전달 법을 권합니다. 즉 “너 조용히 하지 못해, 너 때문에……” 라고 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부모로서의 기분이나 느낌을 덧붙인 다음 요청 사항을 자녀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문제가 되는 행동을 지적하면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면 개방적이고 솔직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이 경우 자녀는 자신의 문제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려고 할 것이며, 방어보다는 훨씬 더 협력적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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