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는 인생 철학이 보인다.”
“내기 골프를 쳐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 보인다.”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골프를 다스릴수 없다.”
“골프에서 멘탈은 99%를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에서 중요한 것은 스윙보다는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인내심이다.”
위의 말들은 유명한 선수들이 현역을 은퇴하면서 남긴 말들이다.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전달 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다 같은 것 같다.
필자는 어제 저녁 US OPEN 1 라운드를 보면서 위의 말들이 생각났다. 항상 US OPEN이 열리는 골프장은 미국에서도 어럽기로 유명한 골프장에서 열린다. 수 많은 벙커와 그린의 경사 그리고 긴 러프.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아는 능력까지 갖추어야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골프장이다. 500야드가 넘는 파4, 티박스에서 티샷을 하기위해 서 있으면 페어웨이보다 러프와 벙커가 더 많아보이는 시각적인 장애물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그린 스피드까지, 어느정도 투어에서 이름이 있는 선수들도 이런 벽 앞에서는 무너지고 만다.
바로 멘탈과의 싸움에서 진 것이다. 어떤 선수는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고 어떤 선수는 벙커와 러프에 빠질 걱정 먼저 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차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완패를 당한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타이거 우즈이다. 필자는 1 라운드 하일라이트를 시청하면서 마음 한쪽으로 너무나 아쉽고 슬픈 마음을 감추질 못했다.
정말 이번 기회에 자신의 이름을 한번 더 세상에 알리려고 한 타이거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골프황제의 아름다운 모습보다는 좀 애처롭기까지 한 그의 1라운드 성적은 주말골퍼라는 별명이 붙기에 충분한 10오보파!! 러프에서 공을 친 후 클럽이 날라가는가 하면 뒷땅에 탑볼, 벙커에서 나오지 못하는 장면까지, 아마 쥐구멍이라도 있었음 하는 심정이 아니였나 상상해 본다.
아마도 타이거는 시합을 준비하면서부터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수많은 골프 팬들이 자신의 변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다 알고있는 부분이고 그 부분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준비하였는가가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 시작전부터 타이거는 자신의 골프보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먼저 생각해야했을 것이다. 큰 기대에 대한 부담이 타이거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고 예전의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소심한 플레이가 타이거에게는 많이 답답했을 것이다.
나는 타이거 우즈다. 아마 자신의 마음속에서 수도 없이 불러봤지만 우린 예전의 타이거의 모습을 찾아 볼수 없었다.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던 과감한 플레이, 핀 포인트와 같은 숏게임, 예리한 퍼팅, 언젠가는 타이거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는 것이 많은 팬들의 바램일 것이다.
타이거 우즈도 사람이다. 우리와 똑같은, 기계도 신도 아닌, 실수를 하면 그 실수를 기회로 살려냈던 타이거. 꼭!! 예전의 모습을 찾아 많은 골프 꿈나무들에게 다시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겨내야한다. 멘탈. 기억하자!!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골프를 다스리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