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재능을 키워주는 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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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는 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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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은 저마다 재능이 있고, 그것을 최초로 발견하는 사람은 엄마이며, 험난한 교육이라는 산에서 아이의 재능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길을 알려주는 안내자입니다. 21세기에 성공하려면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듯이 내 아이를 어떤 곳에서 가르칠까를 고민할 때 최우선 조건은 ‘창의성을 길러주는 곳’ 입니다. 

창의성은 단순히 기발한 생각이 아니라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해결책을 가지고 그것을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력을 가지고 그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사고하는 능력입니다. 즉,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첫 번째 단계는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 재능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과 적성을 타고납니다. 두더지 엄마가 두더지에게 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굴 파기를 가르치는 일처럼, 누구나 적성이 있는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가집니다. 때문에 그 분야의 학습에서 좋은 결과를 보게 되고, 점차 자신감이 쌓이면서 다음 단계의 학습과 활동에 의욕을 갖고 추진하려는 동기가 생깁니다. 그것이 바로 능력으로서 이런 성취 경험은 긍정적인 태도와 정서를 형성하게 해주지만 비적성 분야에서의 활동은 좌절감과 무력감을 갖게 합니다.

■ 아이의 적성은 언제 발견되는가?
적성 발견에 적절한 시기는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예체능 분야의 적성은 조기에 나타나므로 유아기나 초등기에, 음악과 미술의 영재성은 4세 때부터, 신체적 영재성은 대근육과 소근육이 모두 발달한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발견됩니다. 수학·과학적 영재성은 기초학문의 연마가 끝나가는 중·고교 때부터 발견되며, 언어적 영재성은 그보다 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엄마들이 어떤 사심과 욕심 그리고 선입견 없이 아이를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가 평소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식사나 숙제를 해야 하는 시간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어릴수록 가능한 한 많은 종류의 활동을 시켜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물관, 음악회, 전시회, 운동 경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TV를 보면서 토의하고 아이의 생각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게 해줍니다. 아이가 움직임에 반응하는지,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지 동물이나 식물을 관찰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어릴 때 어떻게 해야 창의성이 길러지는가?
창의성은 ‘민감성’을 기초로 시작됩니다. 즉, “왜 그럴까?” 하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왜 개미는 떼를 지어 다닐까?” “왜 책은 네모일까?” 호기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불편함과 궁금하게 느끼는 것이 많은 아이일수록 창의적입니다. 물론 호기심만 가지고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없습니다. 지식과 사고력, 동기와 적성 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아기에 기를 수 있는 것은 이런 호기심을 많이 가지도록 엄마와 함께 “왜”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만들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계속 질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일상생활에서 물을 마시다가 “컵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또는 컵을 대신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컵의 기능은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질문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도 아이에게 “왜 그럴까?” 묻고 대화합니다.
 
■ 아이의 집중력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6세까지 아이들은 자율성과 통제력을 획득하는 시기로 이때에 부모의 과잉보호나 과잉통제를 받으면 자율성과 자기통제력을 기르지 못합니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행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타율적이고 의존적인 자녀로 만들고, 또 요구를 즉각적, 무조건적으로 모두 들어주면 충동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인내하는 능력을 갖지 못해 충동과 자극에 따라 쉽게 산만해지고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가 산만하고 끈기가 없다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원인을 밝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보여주고, 운동선수가 꿈이라면 건강하게 운동하는 모습을 알려주며,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합니다.

■ 엄마들에게 조언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고 엄마는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뒹굴거릴 때 가만히 둡니다. 뒹굴거리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순간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사고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무슨 말을 하지? 어떻게 변명을 할까?’ 하고 고민하는 것도 사고력입니다. 하지만 뒹굴거릴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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