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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가르치기

jj 0 968 2015.05.12 09:47
부모의 욕심이나 상처, 열등감, 콤플렉스 등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자녀를 잘못된 길로 이끄는 예는 주변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부모 자신의 열등감을 자녀를 통해 해소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실력이 부족했거나 가난해서 그 대학을 가지 못한 부모는 은연중에 자녀가 그 대학에 가도록 부추기고, 가난했던 것이 열등감이면 자녀가 돈을 많이 벌기를,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했다면 자녀에게 의사가 되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자녀에게 부모의 삶을 살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자녀의 실력이나 적성보다 부모의 과거에 못다 이룬 꿈을 보상 받으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을 가르치고, 시켜봐서 아이가 싫어한다면 과감하게 끊고, 그것에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동안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 그것에 매달리면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힘듭니다. 부모가 아이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않아야 아이가 바로 보이게 되고, 부모 자신을 통해 아이를 보면 아이를 바로 보지 못합니다.

사람은 출발점을 분명하게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 출발점은 지금 현재 자신이 있는 그 위치와 환경, 그리고 자신의 실력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조건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향을 외부의 압력이나 기준에 의하지 않고 내적인 동기나 자신의 객관적인 판단력에 의해 헤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또래 집단과 대중문화가 정해 놓은 기준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삶의 길잡이로 외부에 턱없이 많이 기대고 있으므로 그들의 선택은 외부로 향합니다. 즉 개인적인 경험이나 원칙, 분별력보다는 바깥 세상의 기준과 기대를 더 중요하게 받아들이므로 이 세상을 헤쳐 나갈 내면의 판단력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내 꿈인지조차 명확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삶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할 기회를 가져 본 경험이 없는데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어려운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가족의 사랑 안에서 그런 기능을 연마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 어려운 일이 다가올 때 그것을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하게 됩니다. 아이가 이런 압력을 헤쳐 나갈 때 내면의 기준을 이용하느냐, 외부의 영향에 따르느냐는 부모의 양육 방식에 크게 좌우됩니다.

한편, 살면서 자녀 위주로 선택하고 그들에게 주도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의 채널과, 외식할 때 메뉴의 선택권이 자녀에게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오늘날 아이들은 매우 전문적인 소비자이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가족의 구매 활동도 이끕니다. 물론 자녀의 욕구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제한되지 않는 욕구는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에서 ‘재미’를 추구합니다. 친구를 만나든, 소설이나 영화, 강의를 들어도, 심지어는 미술작품이나 연주회를 감상할 때도 “재미있었는지”를 묻고 따집니다. 

어린이들에게 설문조사에서 선생님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있었는데, 첫째가 ‘수업을 재미있게 해주세요”였습니다. 즉 요즘의 세대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공부도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은 재미와 즐거움만 있는 것도, 욕구를 마냥 충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냉정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고 세상을 이겨내는 힘과, 자기통제력과 꿈, 자신감 같은 것에 대한 진리와 지혜로서 이끄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정말 의미를 지니는지 찾게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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